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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의 FX칼럼)이젠 서서히 시장에 집중할 때
- [edaily 이진우 칼럼니스트] 시장이 안 움직인다고 마냥 푸념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도둑이 예고하고 들이 닥치지 않듯이 시장도 대다수 참여자들이 넋 놓고 있을 때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덧 4월에 접어들며 2분기를 맞이합니다. 한 번쯤 시장에 집중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1분기 동안의 금융시장 동향
① 국내외 증시 동향
종목 2001년말 최저치 최고치 3월말 변동률
다우존스 10,021.50 9,259.46 10,673.19 10,403.94 +3.81
나스닥 1,950.40 1,695.55 1,946.23 1,845.35 -5.38
니케이 10,542.62 9,420.85 12,010.25 11,024.94 +4.57
코스피 693.70 690.36 914.93 895.58 +29.10
코스닥 72.21 70.96 96.46 92.73 +28.42
위 표에서 우선 한국 증시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이만한 시장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미국의 경기침체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 상대적으로 견실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반영되었다는 점, 저금리 환경 하에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몰릴 수 밖에 없었다는 점 등으로 지난 3개월만에 우리 증시가 이루어낸 경이로운 급등세를 설명할 수 있겠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난 1분기 중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동향을 종합해보면 1조4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로 나타나고 있어 멈칫하게 된다.
작년 9월 11일 테러사건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세를 보일 때 서울의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세력은 외국인이었고 국내 기관들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연일 치솟는 주가를 바라보며 “어어~” 하고만 있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 말은 새해 들어 이루어진 주가상승은 우리들만의 잔치였고 앞서 나간 외국인들에게 차익실현의 기회만 제공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나오는 얘기다. 역설적으로 그 동안의 순매수 규모에 비해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의 매도공세는 아니었고 이제 챙길 만큼 챙긴 와중에 알짜배기 주식들의 지분율도 낮아진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공세를 취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가져볼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Earning season:기업실적 발표기간)에 돌입하는 4월의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여야 가능할 것 같다.(다우존스 지수의 선전에 비해 나스닥은 작년 말 대비 5% 넘는 하락세로 마감한 점이 꺼림칙하다. 뉴욕의 투자자들은 아직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에 자신이 없어 보인다).
또 주목할 부분은 일본 닛케이 지수의 상승세다. “3월 대란설”은 이번에도 설(說)로만 그친 채 3월 8일에는 장 중 1만2000엔대를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국면(?)에 돌입한 상태다. 조정국면에 퀘스천 마크를 단 것은 정말 추가상승을 위한 조정국면인지 아니면 시장 일각에서 분석한 대로 3월말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일본 당국이 만들어 낸 급등장세가 천정을 찍고 하락추세로 되돌아 섰는지가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4월 중 1만800엔 근처의 지수대가 지지되는가 아니면 무너지는가 하는 것으로 향후 일본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② 국내외 환율 동향
이제 환율을 살펴 볼 차례다. 지난 3개월간 원화환율을 움직인 가장 큰 변수는 달러/엔 환율의 변동이었고 연초 대비 양국 통화의 달러대비 절하율 또한 거의 일치한다. 표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보고 다음 얘기를 풀어 나가자.
통화 2001년말 최저치 최고치 3월말 변동률
USD/JPY 131.55 126.40 135.20 132.75 엔 0.9%절하
EUR/USD 0.8913 0.8561 0.9069 0.8561 유로 4.1%절하
USD/KRW 1313.50 1300.20 1335,30 1325.90 원 0.9% 절하
JPY/KRW 998.48 976.52 1032.03 998.79 -
달러/엔 환율과 달러/원 환율, 그리고 엔/원 환율의 작년 말 수준과 3월말 수준만 살피면 참 허무해진다. 1분기 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린 세력이라면 “들었다 놓았다 하며 한 상 잘 차려 먹었다.”며 흐뭇해 할만 하지만, 손실을 기록한 세력들이라면 지난 3개월간 도대체 내가 무얼 했나 싶기도 하고 결국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으로 그칠 환율 가지고 석 달 동안 고민하고 손절매하며 치렀던 난리법석은 무엇이었던가 하는 허탈감마저 생길 만 하다.
1분기 외환시장을 정리하자면 엔/원 환율을 빠뜨리고 갈 수는 없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엔화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던 1월 31일에 엔/원이 분기 중 최저치를, 그리고 엔화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던 3월 7일에 1030원을 넘어가는 급등세를 보여 논리적으로 크게 잘못 된 부분은 없었던 것처럼 보이나, 이 때가 바로 엔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여 엔화매도/원화매수의 엔/원 숏포지션을 끌고 가던 역내외 투기세력들이 크게 혼이 났던 시기이다.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내려서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전망하고 그 타겟을 950원 정도로 삼았던 세력들이 막상 달러/엔의 127엔대까지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잘 빠지지 않는 달러/원 환율로 인해 황망하게 손절매에 나섰던 시기였고, 그 이후로 시장은 어려워지기 시작하며 위도 아래도 여의치 않은 타이트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어 왔다.
국제외환시장의 동향과 관련하여 부연할 사항은 유로화는 금년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연초 시작하자마자 기록한 고점이 지금까지 연중고점으로 굳어져 온다는 것과(유로화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유로 존의 유로화 통용이 시작되는 금년을 유로 강세의 기점으로 기대하는 세력들이 많았지만 유럽경기의 회복세가 미국을 압도하지 못하는 점,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소 안일한 통화 및 금리정책이 유로화를 힘없는 통화로 지속시키고 있다), 환율 급변기마다 살펴왔던 대만달러의 경우 우리 원화와 마찬가지로 엔화가치의 등락을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하며 우리 나라 원화환율의 등락과 거의 궤를 같이 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4월의 환율은?
뉴욕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금요일부터 휴장함으로써 4월 첫 거래를 외부변수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시작한 월요일 오전 장을 지켜본 바로는 당장에 시장이 환율의 방향성을 설정할 의지는 아직 없어 보인다. 달러/엔은 3월 단칸(短觀) 서베이의 결과 예상치인 마이너스 35보다 악화된 마이너스 38로 나타나 다시 133엔대로 올라서는 달러강세로 시작하고 있으나 일본 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이렇다 할 방향성이 제시된 것은 아니다. 1325원을 중심으로 한 이월 네고물량과 월초 결제수요간의 수급공방으로 지새며 용감하게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잡을 재료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장세에 불과하다.
기술적으로는 이러한 침체장세가 어느 정도 막바지에 달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과 함께 조만간 지난 1분기보다는 활발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는 시점인데 그 방향은 사실상 아래 위가 다 열려있다.(칼럼이 너무 길어져 자세한 기술적 분석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급한대로 아래 위가 다 열려있다는 의미를 확인하시고자 하는 독자께서는 www.nfutures.co.kr 에서 4월1일자 원/달러 시황부분을 참고하시길……)
이번 주는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시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냄새를 맞는 주간이 될 것이다. 그 경우의 수도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 (전망)환율 `방향없음`..1310원대 정체
- [edaily] 12일 선물회사들은 일제히 "방향없음"을 외치고있다. 1310원대에 철저히 갇힌 채 눈치보기를 계속하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 지쳐있는 모습. 환율이 움직일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있다.
큰 방향은 아래쪽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아직 단기적인 방향을 확인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1320원대로 상승은 어렵고 1310원대로 하락도 아직 아니라는 분위기다.
◇동양선물 =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문제 등이 일본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약간은 불식시키는 가운데 시장은 상당히 중동문제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다시 회복기미를 보이는 세계경제에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중동전쟁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유가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엔화와 원화도 그 부담감의 그늘에서 피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뉴욕쪽의 주식시장과 역외시장이 조용하게 끝났다. 큰 변동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소폭 등락하는 달러/엔에 맞춰 그 폭을 결정하는 역외환율은 금일 아침 시초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할 전망이다. 강한 저가매수의 유입으로 달러/엔과 결별하 듯 움직이던 달러/원은 특별한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한 국내수급 상황에 따라 그 폭을 결정 할 듯 하다. 달러/엔이 다시 128엔대에서 정체를 보이는 모습이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환율은 수급에 따른 추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잠이기도 하다.지난 번 환율하락 때 1,320원 이하에서 물러섰던 네고자금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환율시장이 답답한 횡보를 보일 것이다. 이미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모든 내용은 다 노출된 상태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급격한 한 방향으로의 매매형태가 보이거나 달러/엔의 급등락 등 어떤 외생변수가 생겨야 지금 현재 보이는 소강 속의 환율 변동은 그 모습을 벗을 듯 하다. 금일 시장은 소폭 밀리면서 시작할 것이다. 비록 달러/엔이 밀리기는 하였으나 지금 당장의 추세를 무너트리며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이번 달러/엔의 하락에도 굳건히 나오던 저가매수세력이 다시 한 번 그 힘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위:1313~1319원(반등시 고점매도)
◇LG선물 = 금일은 약보합권 혼조 흐름을 예상한다. 달러/엔 환율과 증시의 움직임 등 주변 여건이 등락을 유도할 만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지난 주의 급등락 여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에 이어 60일 이평선까지 돌파하였다.(20MA:1319.5, 60MA:1315.8, 5MA:1315.5). 이동평균선만 놓고 볼 때 하락 전망이 가능하겠으나, STC(%K-29.32, %D:28.47), Momentum, RSI:14 등의 시장 특성 분석법은 조심스러운 반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볼린져 밴드 또한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과매도 권역에서 볼린져 밴드 안으로 재진입했기 때문에 하락보다는 혼조 흐름이 예상된다.
방향성을 염두에 둔 거래보다는 단기적으로 1315원과 1320원 사이의 레인지 거래가 편해 보임. 즉, 금일은 주변 여건이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급등락으로 인한 조심스러운 시장 분위기, 혼조 흐름이 예상되는 기술적 분석 등이 혼조 흐름을 예상하게 하고 5일 이평선(1315.7원)과 20일 이평선(1319.1원) 사이에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예상된다. 장중 엔화의 움직임이나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 등에 기댄 적극적인 거래보다 1315원과 1320원 사이의 레인지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쉽게 방향을 찾기 어려운 장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범위: 1315~1320원.
◇국민선물 = 4거래일 연속 완만하게 고점과 저점이 낮아졌으면서도 점점 더 길어지는 양봉이 형성되어 매도를 불안하게 만들더니 결국 11일에는 4일과 5일 사이에 생긴 갭을 채우는 양봉이 형성되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원화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8일에 일시적이나마 1310원이 밑으로 뚫렸다는 것이 좀 과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것이다.
4월물의 고가가 1320.50원인 것으로 보아 1320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증시가 좋고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하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하락은 못할망정 1320원 이상에서 달러매수를 가져가기는 분명 많은 부담이 있을 것이다. 펀더멘틀상 엔화가 강세를 나타낼 이유가 없다고는 하나 135엔은 계속 막힌 반면 132엔, 130엔 그리고 129엔은 한방에(?) 뚫렸기 때문에 언제 다시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보다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지금으로선 더 큰 상황이다.
엔/원은 워낙 변동이 심했던 터라 일정한 기준을 논하기가 어려워 엔화따라 원화가 얼마만큼 같이 움직일지는 말하기 어렵고 다만 방향은 같을 것인데 엔화가치 상승보다는 하락에 좀더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달러/엔의 추세가 하락으로 굳어지지 않는 한 130엔이 상향돌파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원화환율의 거래범위가 1320~1325원으로 한단계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기지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미국경기의 회복조짐 또한 엔화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3월 대란설’ 등이 오히려 일본주식을 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의외로 달러/엔 하락과 원화환율이 동반으로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1310~1320원이 박스권이 유지될 전망이다.
◇부은선물 = 지난 주로부터 이월된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역송금 수요에다 달러엔 환율의 폭락세로 인한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며 모처럼만의 반등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방향성을 논하기보다 일정 범위를 이탈할 수 없는 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하겠으며, 막강한 지지선인 1310원이 아래쪽을 책임지고 있는 반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엔 환율로 인해 올라서더라도 바늘 방석 같이 부담스럽기만 한 1320원대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어쩔 수 없이 1310~1320원 사이의 박스권이 유지됨을 전제로 한 거래 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움직임이 둔화됨에 따라 금일 역시 보합권 개장 후 현 거래 범위가 유지되는 정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엔 및 원달러 환율 모두 챠트상 단기 이평선의 하락세로 인해 데드크로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태이므로 향후 1310원이 언제까지나 지지될 수만은 없음을 약간은 기억할 필요가 있을 듯. 하지만 당분간은 특정 방향성을 논하기보다 일정한 거래 범위를 설정하는 패턴으로 거래에 임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삼성선물 = 전일 달러/엔은 일본당국자들의 엔화급등에 따른 우려발안에도 불구하고 129.20까지 반등하는데 그치고 128엔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일 중 달러/엔은 129.20엔이 저항선, 128엔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니케이지수 등락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장중 달러/엔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달러/원은 추가적인 상승심리가 다소 우세해 보여 1319~1320원선까지의 상승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도 및 달러/엔 상승이라는 환율상승 요인이 뒷받침되더라도 절대적인 레벨부담으로 인해 1320원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원 숏플레이 관련 달러매수로 펀더멘탈을 무시하고 환율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시장이 펀더멘탈을 반영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즉, 단기적으로는 시장흐름에 순응하는 플레이가 유효해 보이지만 낮아진 달러/원 및 높아진 주가레벨을 감안할 때 큰 그림은 아래쪽임을 감안한 플레이가 바람직해 보인다.
- (이진우의 FX칼럼)쉽지않은 시장..이유가 있다(?)
- [edaily] 달러/엔 환율의 갑작스러운(?) 폭락세, 그토록 엔화가치 등락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던 달러/원 환율의 지긋함(?), 시장의 허를 찌르듯 이루어진 엔/원 환율의 급등세….
최근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하나같이 “원/달러 거래는 정말 어렵고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는 것입니다. 답답하기는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뭔가 갖다 붙일 이유를 찾아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엔화의 강세전환…일시적 현상인가, 추세전환인가?
지난 2월 27일 네 번째 135엔 돌파시도가 무산된 이후 3월 7일 뉴욕시장에서 126.40의 일중 저점을 기록하기까지 달러/엔 환율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만에 6.37%에 달하는 폭락세(엔화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시황이나 언론에서 분석한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증시의 급등세로 인한 엔화수요를 들고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월 6일 지수 9420.85엔을 바닥으로 삼아 급등세를 연출하여 3월 7일 1만1648.34로 마감되기까지 한 달 만에 23.6% 상승에 달하는 강세장(Bullish market)을 시현하였다. ‘3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일본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정부가 증시부양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고(약 37조엔에 달하는 부실여신을 끌어안고 있는 일본 은행들이 3월말 결산에서 새 회계기준에 따라 보유자산을 시가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 올리지 않고는 많은 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린다는 것), 그래서 2월 말 경에 일본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사실상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둘째, 3월말 2001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이 해외의 달러자산을 팔아 이를 엔화로 바꿔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본국송금(repatriation) 엔화수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예측이나 전망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또 바빠졌다. 지나고 보면 제대로 맞춘 기관이나 애널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주식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뭐가 나아도 낫지 않을까 싶어 “어디 좋은 전망 없나?”하며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오는 전망이란 것도 분류하면 크게 두 가지다. 앞서 정리한 두 가지 요인이 일본 경제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개선과는 무관한 것이므로 4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엔화는 다시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것과 일본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상태에서 미국에서 먼저 시동을 걸고있는 경기 회복세가 유럽과 일본 등의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발할 것이기에 일본 엔화의 약세도 135엔이라는 레벨을 찍고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견해가 옳은지는 약간의 세월만 지나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고 필자의 개인적인 전망은 마무리 부분에 정리하고자 한다.
◇안 빠지는 달러/원 환율, 급하게 튀어 오른 엔/원 환율
동경의 달러 값이 꼬꾸라지는 동안에도 서울에서 사고파는 달러 값은 발목이 삐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시장 내 수급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애써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려 했고 “Market is always right.(시장은 항상 옳다)”라는 명제를 되씹어 보던 시장참여자들도 지난 수요일(3월 6일)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상향돌파 한 뒤 1030원 가까이 다가서는 상황에서는 꼭지가 돌아버리는 듯 하다. “해도 너무 한다.” 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리지만,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데 왜 이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후약방문 격의 해설이야 못 갖다 붙이겠는가?
첫째,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의 달러/엔 환율에 대한 뷰(View)는 정확했는데 실제 물량이 시장 내에 충분치 못했다. 135엔에서 아래로 돌아서는 달러/엔을 보고 “고점을 봤다. 조만간 130엔 아래의 환율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았다. 3월 들어서는 달러/엔의 하락에 베팅한 숏(달러과다매도)포지션 구축이 알게 모르게 많이 이루어졌고 아닌게 아니라 달러/엔 환율은 하락을 넘어서 폭락세를 보이며 그들의 전망과 기대에 호응했지만 문제는 시장 내에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줄 만한 달러가 실제로 공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다 못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큰 규모는 아니라 하더라도 주식 순매수를 하는 모양새만 갖춰 주었더라도 “숏”으로 승부를 건 세력들이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터인데 일중 수급에서 확연한 달러공급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밤 사이 급락한 달러/엔 환율 따라 갭 다운(gap-down)으로 시작한 뒤 장 막판으로 가서는 낙폭을 다 까먹는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졌다.
둘째, 엔/원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전망한 엔/원 숏포지션(엔화매도/원화매수 포지션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달러/엔 롱, 달러/원 숏으로 구축된다)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금년 들어 한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지닐 것이라는 전망 하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였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976.50원 정도를 저점으로 확인한 뒤 1개월 정도 980~990원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엔/원 환율을 지켜보면서 엔/원 숏포지션을 들고있는 세력이라면 초조할 만 했다. 그러던 차에 달러/엔은 폭락하는 와중에 달러/원 환율은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이 연출됐고,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당 1000원 마저 올라서니 달러/엔 롱포지션에서 손절매도, 달러/원 숏포지션에서 손절매수가 촉발되었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첫째 요인은 마치 경마장에서 1,2위로 들어올 말들을 정확히 짚었지만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우승마를 점쳤기에 내게 돌아오는 배당금이 적다는 사실에 비유할 수 있겠고, 둘째 요인은 “우루루 몰려 다니면 다친다.”거나 “꽃길은 남들이 가지않는 쪽에 열려있다.”는 시장의 속언을 생각케 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엔/원 환율을 1000원 이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수출부진에 따르는 걱정거리를 좀 덜어 보자는 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확인하기도 어렵고 확인된 바도 없으며, 설령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졌다손 치더라도 지금의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그러한 변수를 이겨낼 역량을 갖추지 못한 시장이라면 그 문제로 툴툴거릴 것도 없다고 본다. 자기 분수와 능력에 맞게 처신하여 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달러/엔 환율은 더 떨어질 것인가?
이제 맞고 틀리는 것을 떠나 필자의 개인적인 뷰를 밝힐 차례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향후 환율전망을 올린다는 사실에 그다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로라 하는 기관들이나 세계 유수의 IB(Investment Bank)들이 내놓는 리포트를 보더라도 지나간 환율에 대한 정리는 더 이상 바랄 바 없을 정도로 깔끔하지만 향후 환율에 대한 전망으로 들어가면 너나 할 것 없이 장님 문고리 잡기 식의 코멘트 일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환율이나 주가 등 시장에서 살아 꿈틀거리며 형성되는 “가격”과 그 방향성에 대해 항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기관이나 개인은 있을 수가 없고(누차 하는 얘기지만 그 순간 시장은 붕괴된다. 모두가 그 예측대로만 매매하려 할 때 사고자 하여도 살 수 없고 팔고자 하여도 팔 수가 없게 된다), 본 칼럼을 매번 빠뜨리지 않고 읽어주시는 독자들도 “방향”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논리”를 듣고자 함임을 알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135엔을 의미있는 꼭지로 본다. 그 이유는…
첫째, 일본 증시가 12년 대세하락의 바닥을 치고 돌아섰다고 본다. 1989년 말 역사적 고점인 3만8915.87엔을 기록한 이후 90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작년 9월 21일 9382.95로 바닥을 쳤고 금년 2월 6일 9420.85에서 이중 바닥(Double-bottom)을 형성한 뒤 겁나게 치솟고 있다. 앞서 말한 3월말 결산을 의식한 일본정부의 증시부양책에 의해 “만들어진 장”으로 보기엔 너무 힘이 좋고, 그리고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서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이 살아나면 일본 경제도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3월 대란설 운운하는 가장 절망적인 시기가 사실은 주식을 사야만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지난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시점을 상기해 보라. 그 폭락장에서 눈 딱 감고 주식을 사놓고 잠수한 사람들이라면 지금 얼마나 느긋할까?)
둘째, 달러강세 시절이 마감되었다고 본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 내내 유지되었던 “강한 달러(Strong Dollar)” 정책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을 90년 대비 25% 이상 상승시키고 95년 대비로는 30% 이상 달러를 고평가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작년 여름 한참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해 논란이 펼쳐졌을 때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또한 강한 달러를 선호함을 천명하였지만 지금은 다시 한 번 부시 행정부의 내심을 확인할 시기가 되었다.
부시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강한 달러를 포기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미국 금융자산에 투자된 해외자본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미국 주가 및 채권가격의 하락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그 결과 경기침체가 가속화 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애기는 달라진다. 아버지가 연임에 실패했고 자신 또한 개표부정 시비에 휘말리면서까지 어렵사리 정권을 잡은 부시로서는 “표”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어찌 보면 테러를 응징한다면서 황량한 아프가니스탄 땅을 더욱 쑥밭으로 만든 것도 취임 과정에서의 이런저런 약점들을 커버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아예 나라 밖으로 돌리자는 심사였는지도 모르는데(필자는 개인적으로 부시가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 감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바람둥이 클린턴이 오히려 훨씬 포용력이 있고 맏형다운 데가 있었다고 본다), GM을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나 기타 수출시장에서 일본이나 한국 등과 경쟁해야 하는 미국 기업들의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느덧 당연시 하고 있는 “강한 달러”에 대해 의심을 가져볼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셋째, 엔低를 통한 일본 경기진작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 제품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가격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이 말은 일본의 수출산업은 가격탄력성이 낮다는 말이기도 한데, 과거 데이터에 따른 실증적 분석에 의하면 엔화가치의 1% 하락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는 0.1%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또한 일본 GDP 대비 수출비중은 10% 미만으로 GDP 증가율을 1%포인트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화가치가 50% 정도 하락해야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뭘 어떻게 도모해 보겠다는 것은 정답이 아니란 얘기다. 127엔대까지 달러/엔이 급락한 8일 오전에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의 “최근 환율변동이 너무 급격하고 필요하면 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옛날 버릇(?)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잠시 128엔대로 올라서는 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진짜 액션을 취할 의사가 있느냐?”고 되묻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주말의 동경시장이 127엔대 중후반의 환율에서 횡보하다 마감하였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135엔이 서너번에 걸쳐 막히면서 달러화의 급락조짐이 감지되었다. 2000년 1월 101엔 중반대부터 시작된 달러 상승장이 파동이론으로 따져 보았을 때 어느정도 균형감 있는 한 차례의 사이클을 완성할 만한 시기와 레벨에 이르렀고, Daily chart상으로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삼중천정형(Triple-top) 패턴이나 상승장의 막바지에 추세전환패턴으로 작용하는 다이아몬드 패턴(Diamond pattern)이 나타나고 있었다. 단순한 기술적 조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최근 며칠간의 달러 급락세가 너무나 가파르고 최근 몇 개월에 걸쳐 관찰되던 환율 하락시 유입되는 저가매수세의 파워 또한 예전같이 힘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127엔이 아래로 밀린다면 시간 문제일 뿐 125.50이나 123엔대 초반을 시도할 수 있는 장세라고 본다.
◇그렇다면 원화는?
솔직히 어렵다. 엔화나 유로화 같은 남의 나라 통화를 가지고 예측하고 거래하라면 더 쉽겠다. 더구나 최근 며칠처럼 “사람 잡는 장”을 경험하고 나면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진다. 장 중 달러/원 등락은 귀신도 모른다. 밤 사이에 펼쳐지는 외부변수의 급변에는 못 이기는 척하며 개장 초 따라가 주기는 하니 달러/엔의 방향성에 대한 베팅으로 이월 포지션에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130.50의 지지여부에 주목하던 달러/엔 환율이 127엔대로 주저앉은 날에도 네고보다는 결제수요가 많고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2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하여 전일 대비 20전 하락에 그친 1314.30원으로 마감하는 시장에서는 그 어떤 예측이나 전망도 무위로 그칠 수 밖에 없다.
너무 작은 시장(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통틀어 트레이딩을 한다 할만한 곳은 채 스무군데가 안 된다), 하루 동안 치고 박아본들 채 25억불의 거래량이 안될 때도 많은 이 난쟁이 시장에 실제 수급에서 1억불 정도만 수요우위 혹은 공급우위로 쏠려 버려도 모든 재료들이 무시되는 “거꾸로 가는 장”이 가능한 시장, 이 小人國에 걸리버(당국 혹은 역외)가 출현하면 한바탕 피바람이 몰아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럼에도 환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라면 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주말 뉴욕시장에서 이루어진 장세를 보고 짐작하자면, 달러/엔은 다시 128.60 레벨까지 반등하였다. 시장의 예상(5.8%)보다 양호하게 5.5%로 발표된 2월 실업률과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 수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는 등 고용시장의 안정화가 수치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서 달러 강세 이유를 찾는 듯 하지만 그것 또한 마땅찮은 해석이다. 최근 달러/엔의 급락세가 미국 경기지표가 나빠서이거나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 않는가? 130엔대 위에서 순식간에 127엔까지 밀고 내려온 뒤 주말 포지션 정리과정에서 이루어진 단기급락 뒤의 기술적 반등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차라리 주목해야 할 부분은 월요일 아침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최근 엔화 급등에 대한 반응과 그에 따른 동경시장의 움직임이다.
뉴욕시장에서의 역외선물환(NDF) 시세도 1315/1316원 정도로 마무리되어 지난 금요일 종가(1314.30원)를 고려하면 약보합세 정도로 파악되고 엔/원 숏포지션 보유세력들의 손절매는 지난 주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본다면 문제는 목요일로 다가온 트리플 위칭 데이(Triple witching day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주식 옵션 만기까지 겹치는 날)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어떤 양상을 펼칠 것이며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경기지표의 연이은 호조에 호응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인가에 달렸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거칠다면 1310원 바닥인식에 따라 환율은 달러/엔의 반등 기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인다면 지난 주 채 따라붙지 못한 달러/엔의 하락폭에 맞춰 가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필자는 지난 주 갭 다운(Gap-down) 개장 이후 반등하여 데일리 캔들을 양봉(陽棒)으로 자꾸 만들어 가며 많은 시장참여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장세를 경험하며 작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갭 업(Gap-up) 이후 음봉(陰棒)을 만들어 가던 시절이 떠오른다. 1280원 아래가 자꾸 막힌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장이 1300원 위쪽을 시도하던 그 당시, 분위기는 위쪽이 맞았는데 그 분위기 따라 롱플레이를 시도하면 자꾸만 어디에선가 물량이 시장으로 들어와 번번히 롱스탑에 의한 막판 급락세로 마감되곤 하였다. 한두 번도 아니고 2주 정도 그러한 장세가 이어지자 시장에서 나름대로 달러 롱플레이를 선호한다는 딜러들이 롱마인드를 접고 달러매도에 치중하기 시작하자 결국 환율은 1314.50원까지 치솟는 장이 서고 말았다.
지금이 그 때와 비슷하다. 시장은 어느 정도 달러/엔의 급락을 예감했었고 엔화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공감대 하에 숏마인드가 충만한데 환율은 잘 안 빠지며 오히려 재료와 뉴스 따라 정석에 따른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세력들을 다치게 만드니 지칠 때가 되었다. 거래에 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한 구석이 있다. 빠질만한 상황에서 안 빠지면 사고, 올라야 할 상황에서 잘 못 오르면 팔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항상 큰 장은 그렇게 시장참여자들이 엉뚱한(?) 고집을 부리거나 한쪽 방향으로 흥분할 때 서기 마련이다.
지난 주에 확인되었기에 1310원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계속 강하게 붙을 수가 있다. 그리고 1300원 아래의 환율을 보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달러/엔 환율이 그렇게 절대적이고 유일한 변수라면 지난 번 몇 차례에 걸친 135엔 돌파시도 때 우리 원화환율이 1320원대에서 유유자적 하였다는 것도 비정상이라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올라선 1300원인가?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지표가 확인되거나 외국인들이 정말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이런저런 모양새의 직접투자를 실행한다는 것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140을 운운하던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내려섰고, 미국의 경기지표는 이제 “경기 침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갖게끔 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하락세로 접어들기 보다는 그 동안의 급등세에 대한 조정국면이라는 장세판단이 대세를 이루는 시점에 그렇게 급하게 쫓아가며 높은 레벨에서 달러를 매수하거나 나중에 필요한 달러까지 미리 당겨 사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니 좀 더 과감히 말하자면 혹시 시장이 1320원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길게 보고 숏(달러과다매도)으로 승부를 걸겠다. 지금 연말 환율이 14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보다는 12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이 더 많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그래서 달러를 팔다 보면 자꾸 혼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렇다면 사보자는 심정에서 사긴 하지만 그 또한 레벨이 여의치 않으면 별 재미 없었지 않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이성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쪽을 택하겠다는 것이며, 문제는 시장의 의외의 움직임에 녹아나지 않도록 좋은 단가의 포지션을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 (가판분석)3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조선 : 김근태 고문, "2억대 불법 선거자금 썼다" 고백
-동아 : 국내 경기 "봄기운"..상의 2분기 전망 2년만에 최고
-한국 : 서민지원정책 말만 앞선다..일단 발표하고 시행은 "용두사미"
-경향 : 허공에 헛돈쏟는 위성방송..일반가입자 사실상 전무
-한겨레 : 차기전투기 4개후보 시험평가..프랑스 라팔 전항목 1위
-한경 : 韓·日 해외 차입금리 역전..달러콜 한국이 0.125%P 낮아
-매경 : 세계적 블루칩 후보기업 많다..자동차·휴대폰·조선 시장점유율 상승
-서경 : 코스닥기업 올 1000개 넘는다..퇴출예상기업 10社 불과 물량부담 우려
◇주요기사
-하이닉스 협상 재개..채권단·마이크론 타결 가닥(한경)
-"마이크론 2억∼3억불 추가지원"..하이닉스 매각 진통 계속(서경)
-"11억불 4%로 빌려달라"..마이크론 시장금리 조건 수용불가 밝혀(매경)
-하이닉스 매각협상 재개..채권단 "5억불 후순위채 조건부 수용"(한국)
-발전 노사대립 격화..한잔 자회사노조 "경찰투입땐 연대파업(한겨레)
-발전노사 협상 중단 장기화 조짐..전력대란 오늘 최대 고비(매경)
-발전노사, 해고자 복직등 이견 협상중단..使 "복귀불응 52명해임"(한국)
-카드결제 거부 형사처벌..최고 1000만원 벌금·1년이하 징역(전조간)
-2분기 기업체감경기 수직상승..BSI 133 2년만에 최고(전조간)
-아시아 증시서 한국 가장 유망-로이터 설문조사(매경)
-계층간 빈부차 더 커졌다..최하층 소득 4% 늘때 최상층은 30%나(조선)
-재경부, 출자지분 80% 이상 계열사 대상 "연결납세제" 내년 도입(전조간)
-유가증권신고서 허위기재·누락땐 발행중지등 엄중 제재(서경)
-거래소, 상장폐지 예상기업 40∼50곳 주식 불공정거래 특별 감리(동아)
-"스톡옵션 과세는 부당"..외국사 직원 12명 소송제기(전 경제지)
-위성복 조흥은행장 이번주 연임 "판가름"..내일 후보 결정(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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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2" 판매 예상밖 저조(한경)
-해외 외식업체 올봄 줄줄이 상륙..美 퀴즈노스 등 대형점포 개장 잇따라(매경)
-주상복합·오피스텔 선착순분양 전면금지(서경)
-특정 기종 아니면 F-X 사업 不可 생각..국방부 고위층 외압 의혹(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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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요금 하반기에 오를 듯(조선)
-日 관광객 56명 집단 식중독(조선)
-고교 전학신청 70%가 강남(경향)
- (가판분석)2월2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경향 : 전국철도 사실상 마비..파업첫날 운행률 15%
- 동아 : 철도 절반이상 마비 "대란"..철도·발전 노조 총파업
- 세계 : 오늘도 철도대란 비상
- 조선 : 전국 철도 절반 마비.."교통대란"
- 한겨레 : 민주노총, "오늘 파업가세"..철도파업으로 수송파행
- 한국 : 멈춘 철도..수도권 교통대란
- 매경 : 파업대란..시민 불편 극심
- 서경 : 철도 파업 물류대란..수출·경기회복 타격 우려
- 한경 : 철도 민영화 무기연기..노조 연대파업 정치권 법안처리 미온적
◇주요뉴스
- 철도파업 여파, 화물운송비 폭등..시멘트업 초비상(조선)
- 물류·수출 경쟁력 약화 불보듯(서경)
- 파업 하룻만에 "물류대란"(경향)
- 김 대통령 "노조불법 다른 나라엔 없어"(조선)
- 3개 노조 지도부 37명 체포영장(동아)
- 명동성당, 파업노조원에 나가달라 요구(조선 등)
- "떳다방" 자금줄 추적..국세청, 중계동 주택조합에 투기조사반(매경)
- "떳다방" 대대적 단속착수..국세청 특별관리팀 편성(서경)
- 삼성전자,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세계 처음(한경 등)
-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삼성전자 "선두질주" 예고(한겨레)
- 삼성전기·삼성SDI 주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경향)
- 하이닉스 매각 꺼릴 것 없다..진념 부총리(경향)
- 마이크론 협상, 막바지 힘겨루기(한경)
- 한빛은행, 하이닉스 충당금 늘린다..40%에서 49%로(한경, 매경)
- SK(주) 사장 김창근씨..유승렬씨, 정기인사 앞둔 사임 "이례적"(동아)
- "대기업 사장보다 벤처사장"..SK 유승렬 사장 사표(한국)
- 대우자판·GM, 총판 기본합의서 체결(조선)
- 옛 한라그룹계열 13개사 흑자행진..만도공조 등 상장추진(한경)
- 국순당, 소규모 맥주사업 진출..5월말 제품출시 계획(한경)
- 회생어려운 기업 적극 퇴출시켜야..한경련(전 조간)
- 송도에 첫 AIDS백신 생산기지(조선)
- 한컴, 해외 CB 800만불 조기상환(한경 등)
- 한국창투, 밀레니엄벤처투자와 합병(한경 등)
- 주파수 놓고 통신 3사 분쟁(매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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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크림 108만원..고세코리아 제품출시(조선)
- 순금보다 비싼 화장품..금값 1.8배(경향)
- 가계대출 충당금 종류별로 세분화..금감원 은행에 통보(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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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은, 예보에 부실여신 7250억 대지급 요구(조선)
- 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이수창 사장 "평가익 40억"(서경)
- 종신보험료 인상시기 놓고 외국생보 눈치작전 치열(매경)
- 국회 8일째 파행..여야, 대정부발언 사과놓고 정면대치(조선)
- 국회 또 파행.."야 유감 표명" 대립(동아)
- 국회정상화 실패..야 "유감"표명에 여 "폭력 사과"요구(한국)
- 아태재단 이수동씨 소환.."금감원 청탁" 경위 조사(조선)
- 이수동씨 금감원 청탁 추궁..대가성 확인땐 영장청구(동아)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4일)
- [edaily]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도 잇따라 발표된 기업실적과 거시경제지표 내용에 따라 혼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장흐름은 약세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수보다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발표와 겹쳐 실적개선 및 업종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진 저가우량주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 신성통상, M&A 협의중: 현재 M&A를 위해 가나안컨소시엄과 인수 방법, 시기 등 제반 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다.
- 한국가스공사, 순이익 214% 급증..2969억원 :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14.3% 증가한 296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8.2% 늘어난 7조2248억원, 경상이익도 189.5% 증가한 4265억3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신대양제지, 순익 30.2% 감소..1000원 배당 : 신대양제지는 2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0.2% 감소한 5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1291억7401억, 경상이익도 35.9% 줄어든 74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에는 액면가의 20%에 해당하는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해에는 주당 500원씩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아남전자,정리계획변경안 인가..감자·유증 : 아남전자는 수원지법 파산부로부터 정리계획 변경안을 인가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변경계획안에는 아남전자의 정리담보권과 정리채권 등 채무일부 탕감 및 출자전환이 포함되어 있다.
아남전자는 또 이번 변경정리계획안 인가에 따라 기존 주식에 대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95%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구주권 제출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이고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312억7126만원에서 1억5635만원으로 감소하게 되고 발행주식수도 625만4253주에서 31만2712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아남전자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별도로 일부 채무상환 자금 확보를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인수 대상자는 디조벤처와 케이이씨네트워크로 각각 350만주, 150만주가 배정된다.
이와 함께 출자전환을 위해 200억 규모의 만기3년 전환사채도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이고 만기보장 수익율은 6%이다.
◇예탁금, 2177억 줄어든 11조3456억원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일 현재 11조3456억원으로 하루전보다 2177억원이 급감했다.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105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이틀째 움추러들었다.
◇지난주말 미국시장 약세..나스닥 22p, 다우 12p 하락
실업률, 소비자신뢰지수, ISM지수 등 메가톤급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고용감소는 예상보다 많았고, 소비자신뢰지수나 ISM지수 역시 예상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직후 잠시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1.18%, 22.78포인트 하락한 1911.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잠시 강세를 보인 후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 한때 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에는 낙폭 30포인트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전일보다 0.13%, 12.74포인트 하락한 9907.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보다 0.71%, 8.00포인트 하락한 1122.20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63%, 3.05포인트 하락한 480.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실업률 헤드라인은 잠시나마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1월중 실업률은 5.6%로 전월의 5.8%,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보다 낮았다. 실업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진 것은 지난해 5월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1월중 고용감소는 8만9천명으로 전월의 12만4천명보다는 적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만명보다는 많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93으로 전월의 88.8보다는 높아졌지만 잠정치인 94.2, 전문가들의 예상인 94에 못미쳤고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ISM제조업지수도 49.9로 전월의 48.1보다는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인 50에는 소폭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기술주외에는 국제 금값 급등세에 힘입어 금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바이오테크, 제약,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였고 유통, 운송주들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1.0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38%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12%, 0.72%씩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8%, 텔레콤지수도 2.03% 하락했지만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1.53% 올랐다. 금융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57%, 아멕스 증권지수도 0.08% 내렸다.
◇지난주말 DR 약세..두루넷 6.68%↓..삼성전자 0.65% ↑
1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선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DR물에서는 포항제철이 1.18%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0.53%, 2.24% 떨어졌다.
또 SK텔레콤이 3.74% 내렸으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은 1.65%, 0.81%씩 떨어졌다.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이 6.68% 급락한 가운데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도 0.65% 상승한 삼성전자 보통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1.20% 하락했으며 현대차 보통주도 0.17% 내렸다.
금융주인 하나은행과 조흥은행도 각각 0.19%, 1.79% 떨어졌다. 이외에 삼성SDI,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반도체,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 (가판분석)2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소비자 워크아웃 도입..가계빚 급증 대책 일환(서경)
-국민은행도 예금금리 인상(매경)
-올 코스닥 등록 대란 예고..증시활황 400여사 노크(한경)
-현대증권, 두번째 CR리츠 신청(경제지)
-정부, 청약과열 규제 추진..배수제, 채권입찰제 등 (동아)
-서울 도심 상가 권리금 지난해 10% 상승(매경)
-경매 낙찰가율 100%돌파..실수요자 몰려(한경 등)
-128메가D램 공급가 4달러 돌파..삼성·하이닉스 손익분기점 돌파(서경)
-하이닉스 매각가격 의견접근..주내 MOU체결 예상(전조간)
-옥션, 등록 수수료 인상 추진..2월내 구체안 마련(매경)
-쌍용, 2000억원 출자전환 확실시..채권단 4일 정상화안 확정(한경)
-파워콤, 21일 매각 입찰(경제지)
-전자서명 이용자 200만 돌파..연내 1000만 예상(한경)
-행남자기, 여주 자동화공장 준공(경제지)
-전년 4분기 미국 벤처투자 증가세로 반전(한겨레)
-닛케이평균, 45년만에 다우지수 아래로 밀려(한경)
◇공통기사
-내국인, 해외CB,BW 취득 금지
-CB전환가 조정 30%로 제한 추진..공모사채 전환기간은 1개월로 단축
-벤처 출자금 83% 상반기 집행-중기청
-전경련 기업실사지수 8개월만에 최고..2월 110.7
-청와대 파견 검사제 폐지
-부당 소득공제, 공무원도 가산세 낸다
-부시 "악의 축"발언, 국제사회 논란 가열
-영국 왕실도 엔론 돈 받았다
- (가판분석)1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주내 전면개각(전조간)
...경제 부총리 교체(조선)/경제 부총리 유임(동아)
-여권, 신당창당 추진(세계 1면)
-민주, 내달 3당합당 추진(한겨레 1면)
-"정국해법" 거꾸로 간다..박지원씨 비서실장 검토(한겨레 톱)
-하이닉스-마이크론 양해각서 체결 늦어질 듯(조선 14면)
-하이닉스 4차협상 결렬 내달초 최종담판 가능성(한경 2면)
-정부보유 KT지분 상반기 매각(한경 1면)
-채권단, 금호산업에 600억 지원..이달만기 회사채 상환(서경 2면)
-쌍용차 자체브랜드 첫 中 수출(한경 1면)
-SKT, 오늘부터 동기IMT 상용서비스(한경 14면)
-S-Oil, 유통주식 사들여 DR발행(한경 23면)
-농심 라면시장 독주 심화(매경 18면)
-제일제당-동양제과 영상전쟁 3라운드..영화배급 사업 격돌(한겨레 8면)
-백화점 세일열기 "주춤"..신장률 10%대 초반(매경 18면)
-백화점, 겨울세일 매출 "기대밑"..증가율 7~13%에 그쳐(조선 13면)
-백화점 첫세일, 내구재판매 늘었다..소비심리 회복반영(한경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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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들 "잔인한 계절"..이사철 앞두고 가격폭등 전세대란(한국 31면)
-서울 아파트값 총198조..6개월전보다 10% 껑충(서경 1면)
-주한 미국상의, 한국 근소세 최고 50% 내려야(조선 1면)
-IT정책 부처갈등 재연..반도체캠퍼스·콘텐츠보호법 등(한경 14면)
-부시, 한국에 F15機 구매압력-요미우리(경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