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NH아문디, ETF '새 판' 짰다…'피지컬AI' 출시로 제2의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ETF 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당사의 ETF 사업을 쇄신하겠다”며 “NH 금융 위상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 첫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ETF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출시된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AI가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피지컬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꼽힌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로 솔랙티브 피지컬 AI 인덱스(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따른다.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9%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겨 있다. 이밖에 애플(8%), 엔비디아(8%), 샤오미(8%), 테슬라(7.5%) 등이 구성돼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향후 피지컬 AI의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우리 삶에 스며드는 데 2년이 걸렸고, 앞으로 피지컬 AI가 일상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계 파고들 것”이라며 “올해가 피지컬AI 시대의 원년”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특정 테마 따로 내지 않고, 피지컬 AI로 묶어서 낸 이유는 피지컬 AI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며 “피지컬 AI 분야에서 상품 하나로 투자해도, 안심하고 장기로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변동성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AI 등 별도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ETF 시장 내 점유율 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내리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 순위는 9위다. 시장 점유율 4%를 현재 시장 기준으로 따지면 5위에 해당한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장 “올해 당장 ‘운용자산 몇조 원’, ‘시장 순위 몇 위’ 등 단기 목표보다는 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우수한 ETF 상품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ETF사업본부를 승격했고, 상품개발 인프라도 다시 구축했으며 리테일 마케팅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 역시 “메가 트랜드를 추구하는 ETF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응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美, 한국에 LNG 구매 확대와 더 많은 車 관련 투자 원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나라들에 액화천연가스(LNG)의 구매를 확대하고, 자동차 산업 관련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원하고 있다.”세계 최대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케일리쉬 박사는 22일 세계경제연구원(IGE)이 주최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해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관세, 美 협상의 지렛대…바라는 것 많아진다 딜로이트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아이라 케일리쉬 박사케일리쉬 박사는 이날 ‘트럼프 2기 관세 정책평가: 한국 주요 산업 영향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웨비나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국에 적용키로 한 상호관세(한국 25%)를 90일 유예했지만 10% 보편관세와 철강·자동차(25%) 등 일부 품목별 관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실상 0%에 가까운 기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가 무력화된 것이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적용 품목을 제외하고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무려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케일리쉬 박사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는 크게 세 가지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를 인상하면 통화 가치 변화(달러 가치 하락)가 발생해 무역 효과가 상쇄되고, 또 관세를 빌미로 미국 내 제조업의 리쇼어링(생산시설 본국 회귀)을 유도하기 위해 고관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려 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기업 감세 정책 등으로 인한 세수 감소를 관세로 거둬들이는 돈으로 상쇄하기 위한 재정 수입 증대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일리쉬 박사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특히 우리나라, 일본 등 대미 무역 흑자를 거두고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는 미국에 유리하도록 무역협정을 재설정 하기 위한 협상의 카드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관세의 목적은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무역 및 통상 부문에서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지렛대’라고 말했듯 관세 정책의 가장 큰 목적은 협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발표 이후 44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와 일본을 전략적 파트너이자 유력 수요국으로 지목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파이프 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 옮긴 다음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사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관련해서도 “자동차 회사 도와주기 위해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리쇼어링 장려 발언을 이어갔다. 케일리쉬 박사가 분석한 미국 정부 평균 관세 연도별 분석. (자료=케일리쉬 박사)◇“대공황 초래한 정책보다 더 나쁜 결과 올 수도”케일리쉬 박사는 아울러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섣부른 낙관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케일리쉬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도 관세를 갑자기 부과하고 번복하는 등 예측 불가능하고, 충족될 수 없는 수준의 요구를 제시하는 관세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전반의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율을 평균 27%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이는 19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1930년대 대공황의 도화선이 됐던 ‘스무트-홀리 관세법’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일리쉬 박사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고, 첨단기술 통합 공급망이 분리되거나 재조정되면서 생산 비용 상승,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당장 10% 보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영향으로 이달 1~20일 △승용차 수출액은 36억6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철강 제품 수출액도 같은 기간 8.7% 감소한 24억1500만달러에 그쳤다. 이 밖에 △석유제품(-22%) △선박(-9.1%) △컴퓨터주변기기기(-23.3%) △가전제품(-29.9%) 등의 수출도 모두 줄었다. 케일리쉬 박사는 미국이 경제적 요구를 강화하는 만큼 한국 기업의 전략적 판단, 투자 결정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실제로 대미 수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까지 자동차, 철강, 로봇틱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걸쳐 총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고,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연간 50만대로 늘렸지만 국내 생산시설 투자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울산1공장 2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올해 가동이 기대됐던 울산 6공장(전기차 전용공장)의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케일리쉬 박사는 “만약 미국이 영구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면 고부가가치산업 및 하이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공급망 재설계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에게 가장 좋은 전략은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 제품을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생산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롯데벤처스, K스타트업 美진출 지원…‘엘캠프 실리콘밸리’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벤처스는 오는 25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롯데벤처스엘캠프 실리콘밸리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2021년 1기로 시작된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지난 3기까지 총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이번 4기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 반도체,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한다. 롯데벤처스는 잠재력, 진출계획 및 사업화 역량 등을 고려해 참여 기업을 선발했다.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소개(IR) 행사에 참석하는 투자자 수를 지난 행사대비 3배 이상인 70명으로 확대했다.현지 프로그램 첫 날인 21일엔 패널 토론회 ‘엘캠프 실리콘밸리 : 한국 창업자 & 벤처캐피털’이 열렸다. 안준영 롯데벤처스 미국 지사장이 진행을 맡고 LFX 벤처파트너스, 브로드웨이 벤처파트너스, 케세이 이노베이션 등 벤처캐피털(VC) 소속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현지 투자자들의 기업 평가 방식을 포함해 진출 스타트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 문화적 장벽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어 참여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 미국 진출 계획 등 IR 피칭을 진행했다. 실질적인 투자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에서 활동하는 벤처 투자자이면서 참가 스타트업의 주요 비즈니스 분야 영역에서 초청했다.둘째 날엔 선배 창업가의 강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태 지역 파트너십 총괄, 김진우 라이너 CEO, 이동희 싱클리 CEO, 박세혁 몰로코 CIO 등이 연사로 나선다.또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개 기업에 투자한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와 약 29년간 대기업 근무, 스타트업 창업, 엔젤투자자 활동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한기용 산호세 주립대 겸임교수의 강연도 진행한다.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 베트남 법인, 롯데벤처스 재팬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초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조성,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삼현, H사 'EREV차량용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 양산업체 지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은 H사의 차세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차량용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의 양산업체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삼현은 이번 지정을 통해, H사가 공급하는 북미 수출용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를 모듈 형태로 독점 공급하게 된다. 공급 대상은 모터, 감속기가 일체화된 통합형 모듈로, 고정밀 제어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핵심 모듈이다.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는 기본적으로 전기차처럼 모터로 차량을 구동시키면서, 배터리 충전 부족시에는 엔진이 작동하여 배터리 충전역할을 한다. 이때 엔진과 배터리 사이의 동력 경로를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장치가 도그클러치이며, 이를 작동시키는 장치가 도그클러치 액추에이터이다.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양산업체 지정은 단순 부품이 아닌 통합 모듈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글로벌 완성차 OEM들이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급은 H사를 통해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 공급되는 북미 수출형 하이브리드 전략 모델에 적용되는 사양으로, 향후 유럽 및 중남미 등 타 권역으로 확대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삼현은 현재 국내에서 양산 체제를 운영 중이며, 대외 수출 환경 변화로 생산 최적화 전략에 따라 인도 등 해외 기지에서 양산도 검토하고 있다.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완성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삼현은 자사의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EV, 하이브리드, EREV, UAM, 로봇 모듈 등 차세대 구동 플랫폼 전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 지용일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개인 로봇수술 300례 달성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용일 산부인과 교수가 개인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지용일 교수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부인과 양성 질환과 암 치료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왔다. 특히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환자에게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며, 치료 효과는 물론 회복 속도와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지용일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해운대백병원)부인과종양(산부인과 내 종양을 담당하는 세부진료분야)은 자궁과 난소처럼 골반 깊숙이 위치한 장기를 다루는 고난도 분야로, 복잡한 혈관 구조와 좁은 공간 때문에 세밀한 수술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에 인접한 자궁근종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정교한 접근이 필수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3차원 고화질 영상과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며 병변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우수한 치료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해운대백병원은 2020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수술 난도가 높은 감소공 로봇수술(Reduced Port Robot Surgery)을 안정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수술은 절개 범위와 출혈, 통증,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흉터가 작아 미용상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환자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단일공 로봇수술 전용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도입해 좁고 깊은 골반 내 여성 생식기관에 보다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로봇수술의 적응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운대백병원은 2023년 5월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2025년 4월 기준 3000례를 돌파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갑상선외과,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지용일 교수는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병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그리고 부인과종양팀을 비롯한 마취과, 간호팀 등 숙련된 의료진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알티올, 물류 자동화 플랫폼 ‘ORCA’ 첫 공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은 22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물류 자동화 플랫폼 ‘ORCA’를 비롯한 주요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 첫 공개되는 ORCA는 알티올이 현대글로비스와 공동 개발을 통해 완성한 WCS(Warehouse Control System) 개발 플랫폼이다. 복잡한 물류 제어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해 누구나 손쉽게 제어 설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Drag & Drop 기반의 캔버스를 활용해 물류센터 레이아웃을 직관적으로 구성하고, 화물 속성 부여 및 경로 설정이 가능한 ‘Biz Plan’ 기능을 통해 자동화 제어를 한층 쉽게 구현할 수 있다.또한 ORCA는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어댑터 기반의 장비 연동 기능을 갖췄으며, 상위 시스템(WMS)과의 연동을 통해 전체 작업 흐름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밖에도 알티올은 이번 전시에서 다기종 AMR을 통합 제어하는 ‘Cross-platform AMR System’, 고밀도 보관 솔루션인 ‘6-Way Shuttle Dense Storage System’ 등을 함께 선보인다.Cross-platform AMR System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AMR(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혼재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맵 공유와 경로 제어, 기존 설비와의 유연한 연동이 가능한 통합 제어 솔루션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AMR 기반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이 시스템은 향후 스마트 물류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6-Way Shuttle Dense Storage System은 수평 4방향 이동 셔틀과 수직 2방향 리프트 셔틀이 결합된 고밀도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공간 효율과 작업 효율, 비용 절감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알티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알티올이 추구하는 ‘물류 제어의 혁신적 단순화’라는 비전을 실현한 대표 기술들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대글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알티올의 지분 70%를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바 있으며, 물류 자동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물류솔루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알티올 부스는 Hall 3, 3A501번에 위치해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주요 기술 시연 및 현장 채용 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로봇에 195조 쏟는 中, 휴머노이드 최전선으로…韓 투자보다 270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국이 로보틱스 산업에 1조 위안(약 195조원)을 투자하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최전선 기술로 자리매김하려는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막대한 투자 경쟁 속에서 한국은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원천 기술력을 앞세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좋은 ‘메이드 인 코리아 로봇’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른다.이달 19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람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달리는 ‘2025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1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에 중점을 둔 국가 지원 벤처캐피털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고 로봇 산업을 포함한 경제·사회 발전 5개년 계획과 2035년 비전을 선포했다.중국의 이번 국가 지원 VC 펀드는 향후 20년 동안 중국 지방 정부와 민간 부문으로부터 약 1조 위안(약 195조원)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 분야에서 기술 주도 성공 사례를 지속하고, 로보틱스 분야에서 AI와 향상된 핵심 부품 및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응용 시나리오 등 여러 신기술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토 다카유키 IFR 회장은 “중국은 전례 없는 속도로 제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며 “2021년 12월 발표한 국가 로봇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은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설치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중 중국의 점유율은 10년 전 20% 수준에서 최근 과반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국 내 산업용 로봇 설치 비율이 2020년 30%에서 2023년 47%로 증가하면서, 전자 업계 산업용 로봇의 약 3분의 2가 자국에 설치됐다. 중국 로봇 제조사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에서 전자 산업용 로봇 54%를 공급하고 있고, 금속·기계 산업용 로봇의 점유율은 85%에 달한다.디트마 레이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산하 로보틱스·오토메이션협회장은 “국가 전략이 있는 중국뿐만 아니라 VC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기술은 실험실을 넘어 확장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생산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의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 비율.(자료=국제로봇연맹)중국은 연 10조 투자, 한국은 연 360억… 로봇 패권 경쟁 속 ‘초격차’ 벌어질 우려국내에서도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는 물론,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로보틱스 전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R&D)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에 비해 투자 규모는 현격히 부족한 실정이다.정부는 지난해 1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8년까지 약 1800억원을 투입해 로봇 산업 전반의 기술 개발과 제조, 서비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기업 경쟁력 제고 등이 주요 목표이며,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K-휴머노이드 연합’도 출범한 바 있다.하지만 규모를 따져보면 차이는 뚜렷하다. 한국 정부가 5년간 1800억원을 투입하면 연간 360억 원 수준에 그친다. 반면 중국은 향후 20년간 약 1조 위안(한화 약 19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연간 9조7500억원, 한국 대비 약 270배에 달하는 투자 규모다.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격차’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 로봇 기업 대표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로봇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대기업의 선제적 투자와 업계 간 유기적 협력, 정부의 예산 확대와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한국로봇산업협회도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직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푸드테크로봇협의회’와 ‘국방로봇협의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로봇부품기업협의회’를 세 번째 산하 조직으로 신설했다. 업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개별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안에는 ‘도시로봇협의회(가칭)’ 출범도 예고되어 있다.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협의회 출범식에서 “정부의 휴머노이드 관련 정책이 국내 부품 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방 로봇 분야와의 연계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서비스로봇본부장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로봇 관련 정책과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로봇수술 2만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하고 18일 병원 대강당에서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분당서울대병원은 2007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 2020년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후 연간 2,5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2024년 12월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2만례를 돌파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송정한 원장, 황정원 수술부장, 최준영 로봇수술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만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한 후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좌장: 변석수 비뇨의학과 교수) ▲외과·흉부외과 로봇수술(좌장: 김덕우 외과과장) ▲산부인과·이비인후과 로봇수술(좌장: 이정렬 산부인과장) 순으로 각 분야의 로봇수술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로봇수술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병변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몸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팔이 손의 움직임을 보조해 정교한 술기를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절개, 출혈만으로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어 특히 암수술 분야에서 빠른 회복 속도나 적은 후유증 및 합병증 등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2만례 달성은 단순 시행 건수를 넘어 로봇수술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성과들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먼저, 비뇨의학과는 2023년 단독 진료과로서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해 세계적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병원 아웃컴북에 따르면 전립선암의 경우 전체 수술의 99% 이상이 로봇수술 중심의 최소침습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장의 일부만 제거하는 로봇부분신장절제술은 3기 신장암에서도 5년 암생존율이 94%에 이를 정도로 질적 수준이 높다.갑상선암 분야에서는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2008년 세계 최초로 시행했으며, 새로운 부갑상선 기능 보전 수술법을 개발해 2019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24년 쿠웨이트 현지에서 중동 최초의 갑상선 로봇수술(양측 후이개접근법)을 원정 집도하는 등 다양한 성과로 로봇수술의 패러다임을 이끌어왔다.산부인과는 자궁근종 혹은 난소낭종 절제술 등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하는 로봇수술과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등 암치료 분야의 로봇수술에 특화돼 있다. 특히 로봇수술 술기를 향상시키려는 국내외 전문의들에 대한 교육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1년 30cm에 육박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송정한 원장은 “국립대병원 최초의 로봇수술 2만례 달성은 로봇수술, 복강경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병원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다양한 도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분당서울대병원 로봇수술 2만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최첨단 물류기술 한자리에…'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인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물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총 170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850개 전시관으로 운영된다.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로봇, 배송 드론, 자동 보관·피킹 시스템 등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최신 물류 장비와 솔루션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2025년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 설명회를 비롯해 EU의 대표적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설명회, 그리고 글로벌 물류 산업 및 기술 동향을 다루는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전환, AI·물류로봇 신기술, 자율주행 상용차 등 첨단 물류 트렌드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부대행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물류는 우리 산업과 일상을 이어주는 국가 핵심 기반 산업으로, 최근 AI·로봇 등 첨단기술과 결합하며 혁신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가 물류 R&D 확대, 도심형 생활물류거점 확충 등을 통해 현장 혁신을 지원하고, 물류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 후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넥슨재단은 푸르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 대회에 ‘넥슨 히어로 캠페인’ 기부금 1억 원을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왼쪽),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재단)작년 12월 한 달간 진행된 ‘넥슨 히어로 캠페인’은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유저 참여형 캠페인으로, 넥슨은 매출총액인 33억 4900여만 원에 추가 후원금을 더해 총 34억 원을 넥슨재단의 어린이의료지원사업 기금으로 조성했다.지난 19일 개최된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은 푸르메재단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걷기 대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고 이동이 편리한 무장애 코스를 운영했다. 대회 참가비는 전액 장애어린이 재활치료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넥슨이 건립 기금을 후원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환아 가족과 넥슨 임직원 및 유저, 푸르메재단 임직원 및 홍보대사, 기부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엔엑스씨 이재교 대표,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순우 이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유저분들이 게임 안팎에서 ‘넥슨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넥슨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뜻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지난 2016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이후 매년 기금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로봇 특화 재활치료 확대’, ‘작업치료 및 특수 치료 활성화’, ‘통합예약관리 시스템 구축’, ‘청소년 재활치료실 설립’ ‘장애아동 보호자 교육 및 심리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까지 운영기금으로 총 31억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