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또 ‘반도체 겨울’ 온다는 모건 스탠리, 韓증권가는 ‘갸우뚱’
  • 또 ‘반도체 겨울’ 온다는 모건 스탠리, 韓증권가는 ‘갸우뚱’[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곧 겨울이 닥칠 것이다.”(Winter looms)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종목의 업황을 전망하면서 내놓은 평가다. 범용 D램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전자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사실상 ‘매도하라’는 시그널이다.사진=REUTERS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하나에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다.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주가가 6.14% 하락하며 1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한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덩치가 큰 종목이 장중 10%대 넘게 빠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2.02% 하락했다. 하루만에 두 종목을 합쳐 시가총액 15조원이 넘게 증발했다.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폭락한 것 역시 모건 스탠리의 분석 탓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제 우리가 다루는 글로벌 메모리 주식 중 가장 선호되지 않는 종목”이라고 지적하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하향했는데 ‘중립’을 거치지 않고 두 단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모건 스탠리의 급진적 보고서를 시장이 공포로 받아들인 것은 과거 사례 탓이다. 모건스탠리는 3년 전인 2021년 8월 반도체 업황 둔화를 예견했으며 이후 다운사이클이 찾아왔다. 당시 내놓은 보고서의 제목은 유명 드라마의 대사에서 따온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다.다만 모건 스탠리의 이번 보고서를 놓고 국내 증권가에서는 다소 갸우뚱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불안정한 업황 상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필요이상으로 과격했던게 아니냐는 것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반박하기도 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보고서를 내고 “HBM이 공급 과잉이라면 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서 추가로 공급을 받으려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범용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수출이 어려운 중국이 부진한 국내 소비에도 무리하게 증설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가 지적한 대규모 공급과잉 우려가 가능은 하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시장의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일 경우 시장은 다운 슈팅을 하기에 적정한 수준을 알기 어려우나 조만간 공급 과잉의 과정이 줄어들 것이며 11월 이후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겨울이 오더라도 가장 돋보일 수 있다”며 모건 스탠리의 매도 시그널에 반대의견를 표시했다. 목표가 역시 26만원으로 하향 없이 ‘유지’했다. 최근 있었던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 보다는 관성적 사고에 따른 급진적 수익 실현의 결과라고 봤다. 김영건 연구원은 “HBM 위주의 DRAM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보수적 재고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는 등 위기의식까지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NH투자증권은 같은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대폭 하향했으나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논 AI 수요 둔화와 비수기 진입에 따른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매도 리포터를 발간하기 전 하이닉스 주식을 사전에 대량매도했다는 선행매매 의혹을 조사중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당일 종가 기준 1647억원 규모)의 매도 주문이 체결된 건에 대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거래소는 이 사안을 금융감독원에 이첩할 방침이다.
2024.09.21 I 이정현 기자
뱃속에서·탓·가족사(死)진
  • [웰컴 소극장]뱃속에서·탓·가족사(死)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뱃속에서’ (9월 26일~10월 6일 시온아트홀 / 극단 대학로극장)임신을 했으나 아이 낳기가 두려운 이순. 이미 태어난 두 아이는 소년병으로 끌려가 죽었다. 세 번째 아이만은 전쟁이 끝난 평화로운 세상에서 만나고 싶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태어날 때가 지났다.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뱃속에서 새어나오자 시어머니는 이순에게 아이를 낳을 것을 종용한다. 휴전과 통일 사이 찬반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이순은 시위 현장에서 총탄을 피해 다니다 다리 사이로 흐르는 피를 본다. 현대사회에도 반복되는 전쟁이란 불행의 씨앗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작가 오태영의 희곡을 이우천이 연출한다. 최소영, 김예림, 오혜진, 김동재, 엄희준, 원유휘, 박민혜, 김창식, 문연지, 이은채 등이 출연한다.◇연극 ‘탓’ (9월 25~29일 스카이씨어터 / 겨루·극단 구름)충북 괴산읍과 경북 문경시를 가르는 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관할 구역 경계선을 따지며 실랑이를 벌인다. 결국 공조 수사를 결정한 경찰. 용의자는 두 명이고 이들은 친구 사이다. 경찰은 살인 사건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주관적인 진실로 살아가는 세상에 객관적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허세직, 김철규 극작, 이정현 연출 작품이다. 배우 김욱, 유용준, 이정현, 허세직, 배윤정, 문선화 등이 출연한다.◇연극 ‘가족사(死)진’ (9월 25~29일 공간아울 / 극단 몽중자각)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 어떤 사연 때문인지 영정 사진만 찍어주는 ‘추억관’이라는 사진관이 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 사진사에게 영정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한다. 소년의 부탁을 거절하는 사진사. 소년은 그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유서에 가족 구성원의 자살을 결심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는 것. 사진사는 자살을 막을 방법을 고심하고, 소년의 가족에게 공짜로 가족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2019년 초연한 작품으로 제7회 1번 출구 연극제를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난다. 김성진이 직접 희곡을 쓰고 연출한다. 배우 민병욱, 김성태, 명인호, 안동기, 김남호, 윤경화, 박소연 등이 출연한다.
2024.09.21 I 장병호 기자
"부동산PF, 저축은행이 문제..추가손실 최대 1.7조"
  • [마켓인]"부동산PF, 저축은행이 문제..추가손실 최대 1.7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경·공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의 추가 손실 규모가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자료=NICE신용평가)20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정리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관련 최종 손실 규모는 2조6000억원~3조9000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예상손실 규모인 최대 4조8000억원보다 작지만,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기적립 대손충당금·준비금 규모인 2조2000억원보다 많다. 즉 저축은행업권이 향후 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수 있다는 의미다.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저축은행업권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NICE신평은 부동산PF 관련 추가 손실 인식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이정현 NICE신평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은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서 차지하는 ‘유의’ 및 ‘부실우려’ 비중이 다른 업종보다 크고, 관련 부실 위험이 높다”며 “하반기 ‘유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의 경·공매가 진행될수록 매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그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로 세분화하면서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은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했다.저축은행업권의 경우 ‘유의’ 및 ‘부실우려’로 분류되는 사업장 비중은 22.4%로 증권사(12.5%), 캐피탈사(8.7%)보다 크다.실제로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6조9000억원에서 6월 말 5조4000억원으로 규모는 줄었으나, 잔여 익스포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같은 기간 7.3%에서 22.2%로 늘어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이 연구원은 “보유 PF 사업장의 분양률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2회 이상 만기 연장된 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대부분의 만기가 내년 상반기 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 6월 ‘양호’ 및 ‘보통’으로 분류된 저축은행 부동산 PF의 분양률은 38.8%로 손익분기점 분양률인 62.2%보다 작다. 여기에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돼 순차적으로 대출금 상환이 진행되고 있는 정상 사업장을 제외하면 분양률은 19.8%로 더 낮아지게 된다.또 ‘양호’ 및 ‘보통’으로 분류된 부동산 PF 중 내년 상반기 내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 비중은 81.7%나 된다.분양 부진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대출 만기가 추가 연장되면 ‘양호’ 및 ‘보통’ 사업장이 추후 ‘유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재평가돼 저축은행의 추가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그는 “현재까지는 시중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질서 있는 정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다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부실 정리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손실 인식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단기간 내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일명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처리 과정에서 ‘파킹 거래’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편법적 매각이 많아질 경우 부동산 PF 정상화는 조금 더 지연되고,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0 I 박미경 기자
 뒤늦은 ‘빅컷’ 훈풍에 1%대 상승
  • [코스닥 마감] 뒤늦은 ‘빅컷’ 훈풍에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훈풍을 타며 1%대 상승 마감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8.82포인트) 오른 748.3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5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129억원, 기관이 48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47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FOMC 이후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완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는 중”이라며 “연준의 과감해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파월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신성장기업이 2.79%, 제약이 2.69%, 기타서비스가 2.46%, 금융이 2.07% 오른 가운데 금속과 운송, 유통 등이 1%대 상승했다. 비금속과 오락이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이 3.71%,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71%, HLB(028300)가 3.58%, 에코프로(086520)가 2.34%, 리가켐바이오(141080)가 8.26%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약보합, 클래시스(214150)는 1.60% 하락했다. 종목별로 모비스(250060)와 엔젠바이오(354200), 바이오인프라(199730) DGP(060900), 에프앤가이드(064850),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이밖에 JW신약(067290)이 24.53%, 다보링크(340360)가 24.53%, 녹십자웰빙(234690)이 19.57% 올랐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는 15.85% 하락했으며 케이씨티(089150)는 10.2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9.40%, 필옵틱스(161580)는 8.72%, M83(476080)은 8.43%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831만주, 거래대금은 6조 5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99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70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9.20 I 이정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