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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반복되는 中어닝쇼크 속 턴어라운드 필요-NH
  • 아모레퍼시픽, 반복되는 中어닝쇼크 속 턴어라운드 필요-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기대감을 신뢰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4분기 국내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 중국 영업적자 확대로 어닝 쇼크. 2분기 편입되는 코스알엑스 실적이 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할 것이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해외 법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9260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207억원 기록했다. 중국 실적 부진으로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40% 하회했다. 영업외 코스알엑스 선도계약파생상품 평가수익 반영 등으로 세전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큰 폭 상회했다.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비 12% 준 4647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79억원, 생활용품 매출액은 8% 적은 957억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 채널별 전년비 매출 성장률은 면세가 –29%, 이커머스 -13%로 약세 지속되나, 프리미엄 제품군의 순수 국내 채널 매출 신장과 고정비 감축 통해 확연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해외 매출액은 18% 줄어든 3569억원, 영업손은 적자전환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성장률은 아시아가 -29%(중국 -44%, 기타 –5%)인 반면 북미가 37%, EMEA 30%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 설화수, 려,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리뉴얼 과정에서의 재고 조정으로 셀-인 매출 급감과 광군제 광고판촉비 집행 탓에 아시아 지역 영업적자 426억원을 시현했으며 당사 적자 추정치 236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정 연구원은 “럭셔리 화장품 전반에 걸쳐 중국과 면세 채널 약세가 지속적으로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도 크게 달라질 환경은 아니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확인한 국내 마진 개선과 5월 1일부로 연결 편입되는 코스알엑스 덕분에 분기별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코스알엑스 실적이 밸류에이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 턴어라운드를 통한 신뢰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4.01.31 I 이정현 기자
삼성SDI, 실적 선방에도 저평가 지속…목표가↓-IBK
  • 삼성SDI, 실적 선방에도 저평가 지속…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실적 선방 속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만원으로 ‘하향’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고부가 제품인 P6 양산을 시작하였으며 올해 P5와 P6 제품 비중은 55%로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올해 CAPEX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북미 배터리 공장 증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7년 내 삼성SDI의 북미 배터리 CAPA는 100GWh(Stellantis JV, GM JV) 도달 예정으로 본격적인 AMPC 반영 시점은 올 연말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4% 감소한 5조5648억원, 영업이익은 37.1% 준 311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중대형 EV 부문은 유럽향 수요 견조로 P5 출하량이 증가하였으나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으로 ASP가 하락하며 3분기와 동등 수준인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소형 전지 부문은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으로 1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ESS는 3분기 수요 이연 효과가 기대되었으나 전력용 ESS 판매 감소로 5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4% 감소한 5조2100억원, 영업익은 28.5% 적은 22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형 EV 부문은 P5와 P6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가 예상되나 ASP 하락 지속으로 4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ESS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과 수익성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파우치는 성장하나 전동공구 수요 부진 지속으로 원형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자재료는 OLED, 편광필름의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정현 기자
연초 성과급 파티에 속타는 개미…자사주 처분에 주가↓
  • 연초 성과급 파티에 속타는 개미…자사주 처분에 주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초를 맞아 성과급 목적으로 자기주식처분을 결정한 상장사 대부분이 주가 하락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임직원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유통 물량 증가로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돼 투자자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기주식처분 결정은 주주 가치 제고에 반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달 들어 임직원 성과급 및 퇴직금 목적의 자기주식처분을 결정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12곳을 조사한 결과, 공시 다음날 이후 이날까지 전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증시 등락률을 반영한다고 해도 절반 이상인 9곳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더 크게 하락했다.가장 크게 주가가 하락한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헥토파이낸셜(234340)로, 공시 이후 이날까지 22.40%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지수가 1.63% 하락하는 사이 주가는 13.83% 내린 벽산(007210)과 10.69% 빠진 카카오(035720)가 손꼽힌다. 네이버(NAVER(035420))도 38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처분 공시 이후 주가가 7.91% 내렸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40% 빠져 상대하락률은 낮았다.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라 설명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이 강한데, 처분은 이에 반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등 요인으로 경기가 되살아나며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가 회복이 더딘 것도 이유다. 카카오는 1년 전과 비교해 주가가 16.07% 빠져 있는 상황이다.반면 임직원에게 성과급 대신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상장사들은 공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오르거나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상여 지급을 결정한 SK(034730)는 8.58% 올랐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5.11% 상승했다. 네오티스(085910) 역시 임직원 성과보상용 주식 교부 이후 주가는 하락했으나 증시 대비 낙폭이 적다. 교부된 자기주식 역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어 기존 주주에 긍정적이진 않으나 상대적으로 주주 부담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성과급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는 것은 주주 가치 제고에 반하는 결정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기주식의 다양한 활용은 법에서 명시적으로 보장하고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주주 환원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지급된 자기주식을 임직원이 시장에 매도하면 일반주주를 위한 환원 효과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1.31 I 이정현 기자
“리치패밀리 모십니다”…삼성증권,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
  • “리치패밀리 모십니다”…삼성증권, ‘SNI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삼성증권이 지난 2020년 시작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패밀리오피스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도입하면서 초부유층 시장을 주도해 왔다. 지난 2022년 뉴리치 전담 센터인 ‘The SNI Center’ 를 오픈했고, 이번 패밀리오피스센터 오픈으로 전통부유층·신흥부유층·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을 갖추게 됐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중 10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 1월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원에 달한다. 새로 오픈하는 ‘패밀리오피스센터’에는 슈퍼리치 자산관리 경력 13.7년의 노련한 PB들로 구성된 2개 지점이 동시에 오픈한다. 삼성증권 ‘SNI 패밀리오피스센터’의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Club Deal),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Co-Investment) 기회 등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자급 상품들이다.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딜, IB와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을 해당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지난해는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며, 기관투자자 이상의 핵심 LP 역할을 맡았다. 이런 기관투자자급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투자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로 자리잡았다.차별화된 서비스는 가문별 전담 위원회 구성이다. 프리베이트딜(Private Deal), 리서치, IB, 국내외 세무·부동산, 인사·조직문화 등의 관심분야에 대해 총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전담 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의 비재무적 헤리티지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과 전담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이 꼽은 가장 만족도 높은 서비스다. 이외에도 패밀리오피스 가문을 전담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서’(Family Officer)를 임명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사업 전략 수립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엑시트 오너, 싱글 패밀리오피스(가문 자체 설립 패밀리오피스) 등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 역시 선진국 수준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전담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패밀리오피스 고객들도 삼성증권에 오시면 UBS, JP Morgan 등 글로벌 선진 멀티패밀리오피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30 I 이정현 기자
더블유씨피, 수익성 회복 단계 진입 전망…목표가↓-교보
  • 더블유씨피, 수익성 회복 단계 진입 전망…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교보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4분기 매출액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타 2차전지 소재대비 견조한 실적, 신규 고객사 확대, 신공법을 통한 중장기적 생산성 확보로 섹터내 가장 안정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더블유씨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922억원, 영업익은 81.8%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영업익은 하회했다. 최 연구원은 “높은 매출액은 PHEV 각형 주요 모델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며 “수익성은 신규 생산공법을 적용한 국내 7~8라인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과 설비투자 진행, 신규 고객사 테스트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원형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소형 전동공구 수요 공백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는 주요 고객사의 PHEV 대응 폼팩터의 견조한 출하량에 따른 수요가 증가중”이라며 “일부 신규 고객과 원통형 파우치 양산 테스트는 당분간 진행될 예정”이라 말했다.올해는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교보증권은 더블유씨피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2.7% 증가한 846억원, 영업이익은 49.5% 감소한 81억원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 매출액은 28.4% 는 3914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503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는 전기차 물량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Non-EV의 부진 지속으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신규 인력 채용 및 코팅라인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분이 정상화됨에 따라 수익성은 회복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1.30 I 이정현 기자
효성티앤씨, 실적 실망스러워도 개선 여지 기대-NH
  • 효성티앤씨, 실적 실망스러워도 개선 여지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298020)애 대해 “개선의 여지가 훨씬 큰 상황”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4만원을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스판덱스 가격과 스프레드 등 주요 지표는 저점 도달했으며 스판덱스 재고 일수도 45일에서 33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산업 내 과점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스판덱스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소형 제조업체 중심으로 가동률 조정세에 있어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2023년 11월 83%에서 현재 76%로 감소했으나, 효성티앤씨 가동률은 90%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3% 줄어든 1조8000억원, 영업익은 52.7% 감소한 2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범용성 섬유 사업의 적자 폭이 확대한 영향으로 섬유 영업이익은 28.7% 준 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스판덱스 및 PTMEG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에는 낮아진 원가가 반영되며 이익 개선될 전망이다. 무역 및 기타 부문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손 3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철강 수요 부진 등 비수기 영향으로 이익 감소. 1분기 비수기 영향 소멸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된다.최 연구원은 “현재 스판덱스 가격은 톤당 4140달러로 역사적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원재료 BDO 가격은 톤당 1300달러로 생산원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스판덱스 스프레드 역시 역사적 바닥권에 위치해 있어 추가적인 하락 여지보다는 개선의 여지가 훨씬 큰 상황”이라 말했다.이어 “스판덱스 재고 일수는 2023년 12월 말 45일에서 현재 33일로 감소했는데, 가격 바닥권 도달로 인해 전방 업체들이 재고를 비축하는 상황이며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2분기부터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정현 기자
“클래식과 디지털 AI…와인 비즈니스 위한 마리아주죠”
  • [코스닥人]“클래식과 디지털 AI…와인 비즈니스 위한 마리아주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합 주류 유통사로 거듭난 나라셀라(405920)가 디지털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유통 네트워크로 재도약을 노린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와인 복합문화공간 도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와인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위스키와 한국 전통주 시장 진출로 매출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며 “오프라인 매출 역시 디지털 AI 등을 활용해 새로운 활력을 찾겠다”고 말했다.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나라셀라는 지난해 6월 국내 1호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수입 와인 유통 상장사다. 지난 1997년 설립한 이후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한 칠레산 와인 ‘몬테스 알파’를 비롯해 구대륙과 신대륙을 아우르는 1000여 종의 와인을 공급하고 있다. 직영점인 ‘와인타임’과 아울렛 ‘와인픽스’도 운영 중이다.와인 유통사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만큼 관심을 모았으나 주가 흐름은 신통치 않다.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적은 1만7500원에 마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며 이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와인 시장이 정체기를 맞은 데다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하기도 했다.성장세가 주춤했으나 마 대표는 와인 시장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자신했다. 그는 “와인 소비량이 줄었다고 하는데 나라셀라의 주축인 고급 와인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과거 와인 소비가 일종의 ‘붐’(Boom)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주춤한 것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으며 실적 상향을 비롯해 우리 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나라셀라는 최근 독립법인인 나라스피릿의 위스키 사업부문을 이관해 위스키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로 돌파구를 찾는다. NBA 최고 스타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가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젠틀맨스 컷’(Gentleman’s Cut)을 독점 수입 판매하는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우리 전통주인 안동소주를 상품화해 글로벌 주류 마켓에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위스키 부문 편입 효과는 올해 말 전통주 부문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디지털과 AI를 활용한 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는 비장의 무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주류전문점으로 구분된 기존의 유통망에 빅데이터와 AI를 더해 시너지를 노린다. 고객의 취향을 미리 분석해 와인을 추천하고 가까운 와인숍 소개까지 잇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문턱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현재 운영 중인 주류 주문·픽업 플랫폼 ‘1킬로미터 와인(1KMWINE)’을 비롯해 와인 관련 ‘고객 관계 관리(CRM)’를 위한 첫단계를 진행 중이며 3월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을 전망이다. 와인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결합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마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해 와인 무인숍을 운영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와인은 클래식이지만 유통은 디지털이어야 하며 이를 활용해 와인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1.30 I 이정현 기자
‘이전상장=급등’은 옛말…엘앤에프, 새둥지 틀자마자 ‘주륵’
  • ‘이전상장=급등’은 옛말…엘앤에프, 새둥지 틀자마자 ‘주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전상장한 2차전지 테마주 엘앤에프(066970)가 첫날 8%대 하락하며 쓴맛을 봤다. 이삿짐을 풀기도 전에 어닝쇼크와 펀더멘털 우려가 덮치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들어 코스피 이전과 함께 주가가 하락하는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 편입도 6월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엘앤에프)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날 코스닥 시장을 떠나 보통주 기준 3624만7825주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하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26일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석 달여 만이다. 새로운 둥지를 텄으나 신고식은 혹독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8.97%(1만4300원) 하락하며 14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엘앤에프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피 이전상장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통보받은 16일 급등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9거래일간 누적 하락률 29.22%를 기록하며 전저점이자 52주 저가인 12만7900원에 점차 다가서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가 9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48억원, 기관은 801억원 팔자로 대응한 탓이다.엘앤에프의 약세는 최근 전방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주요 배경이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468억원, 영업적자 2804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감소에 양극재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올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에서는 주가하락으로 이한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와 내년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추세를 이어가려면 역시 실적 개선이 받쳐줘야 한다는 분석이다.엘앤에프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3월 코스피200 편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신규상장 대형주 특례조건인 매매거래일 기준 15일간 하루평균 시가총액 상위 50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탓이다. 연초 7조4000억원대였던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조2595억원으로 쪼그라들며 롯데케미칼(011170)과 한화솔루션(009830) 등에 이어 60위 밖으로 밀렸다. 50위권에 진입하려면 7조원대의 SK스퀘어(402340)를 넘어서야 하는데 이는 시가총액을 2조원 가까이 불려야 가능하다. 조기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올 6월 정기변경에 편입이 가능할 전망이다.코스피 이전상장은 기업가치 재평가와 종목 인지도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투자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기투자자 비중이 높은데다 투자자금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상장 공시 후 주가가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종목 중 상당수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이전 후에는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까지 생겨난 터다.올초 코스피 시장으로 옮긴 포스코DX(022100)는 지난해 연말 8만원 가까이 상승하다 5만원대 중반으로 주가가 빠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전상장한 SK오션플랜트(100090)는 2만원대 초반에서 1만원대 중반으로, 비에이치(090460)는 2만원 중반에서 1만원대 후반까지 밀렸다. NICE(034310)신용정보는 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1만원대를 겨우 회복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순 이전상장 이슈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상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이전에는 공식과 같았지만 이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결국 업황 개선과 종목 자체의 펀더멘털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면 경쟁사 대비 구조적인 주가 저평가 해소 혹은 주주가치 극대화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정현 기자
프로티아, 지난해 해외 15개국 신규 진출…수출 규모 확대 기대
  • 프로티아, 지난해 해외 15개국 신규 진출…수출 규모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프로티아(303360)(구 프로테옴텍)은 지난해 15개 국가에 새로 진출하며 전 세계 알레르기 진단 제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사진=프로티아프로티아는 자사 알레르기 진단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던 지난 2019년부터 해외시장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그 결과 현재 프로티아의 해외 대리점 수는 2019년 대비 작년 말 3배 가량 확대됐고, 수출국 역시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진단 제품의 검사 기기 공급 대수 역시 약 4배 늘며 매출 선행 지표들이 모두 성장했다.현재 프로티아는 60개국 이상 지역에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진단 제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 포함돼, 향후 수출 규모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회사는 지속해서 메디카(MEDICA)와 메드랩(Medlab) 등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일본 지역 전시회에도 공격적으로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 사우디, 대만을 포함한 15개국 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제품을 수출해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수출 제품군도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 이외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 △자가면역질환 진단 제품 △항생제 감수성 진단 제품 △동물용 식품 불내증 진단 제품 등이 추가돼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미국 시장에서는 작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 초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미국 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현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 ‘VMX2024(Veterinary Meeting & Expo 2024)’에 임국진 대표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임국진 프로티아 대표이사는 “프로티아의 제품군이 속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총 2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프로티아는 지속해서 해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이정현 기자
LG엔솔, 향후 EV 라인업에서 안정적 매출 성장 기대-IBK
  • LG엔솔, 향후 EV 라인업에서 안정적 매출 성장 기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곧 개화할 중저가 EV 시장을 고전압 Mid-Ni(25년), LFP(26년), LMFP(27년), Mn-Rich(27년) 등으로 공략 예정으로 향후 모든 EV 라인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반영과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주요 고객사의 재고 축적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는 올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LG엔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 줄어든 8조10억원, 영업익은 53.7% 감소한 3380억원으로 영업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AMPC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82.9% 줄어든 880억원, OPM은 5.2%포인트 적은 1.1%다. 이 연구원은 “GM JV 1공장 램프업 및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견조하였으나 유럽 전기차 수요 감소로 중대형 EV 출하량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으로 EV향 소형, 중대형 ASP 모두 하락하며 매출이 감소했다. ESS는 계절적 성수기와 북미 전력망 수요 증가로 인해 출하량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고 진단했다.IBK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9.2% 줄어든 6조4640억원, 영업이익은 88.4% 감소한 39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폴란드 공장 가동률 축소와 북미 주요 고객사 재고 축적으로 인해 중대형 EV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레깅 영향 확대로 1분기 ASP는 EV향 소형, 중대형 각각 14%, 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ESS는 계절적 비수기로 4Q23 대비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29 I 이정현 기자
호텔신라, 예상된 실적 부진…접근 가능한 주가 수준-한투
  • 호텔신라, 예상된 실적 부진…접근 가능한 주가 수준-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호텔신라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4분기가 면세 사업자의 전통적인 재고 정리 시기임을 고려 시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던 어닝 쇼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씨트립 등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객 상품 수와 한중 간 비행편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는 2분기에는 한국행 단체관광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9% 줄어든 9376억원, 영업손 183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해외 면세 사업의 예상치 못한 비용(임차료) 증가로 TR부문 적자가 3분기보다 확대된 297억원을 기록한데다 국내 면세의 경우 23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영업적자(100~120억원 추정)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예상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호텔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비 11.6%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이는 일회성 상여(약 50~60억원) 때문으로 상여 비용을 제외 시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다.김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에 면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체화재고 정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호텔신라는 전분기에 이어 체화재고를 정리했다. 3~4분기에 회사가 정리한 재고는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에 대형 따이공 판매를 위해 매입한 재고들로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는 호텔신라를 포함한 면세 기업들이 따이공향 재고 발주를 줄였다고 추정하는데 당시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인하여 따이공 구매 수요는 감소했음에도 송객 수수료는 높아지며 따이공향 판매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는 면세 기업들이 송객수수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했기 때문에 따이공향 제품 발주 또한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2024.01.29 I 이정현 기자
이븐 "꿈은 크게 가져야… 빌보드 핫100 목표"
  • 이븐 "꿈은 크게 가져야… 빌보드 핫100 목표" [인터뷰]
  • 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꿈은 커야 하잖아요.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미국 빌보드 핫100에도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미니 2집 ‘언:신’으로 돌아온 그룹 이븐(EVNNE)이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븐 멤버 이정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음악방송 1위를 지난 활동 때 하지 못해서 이번엔 꼭 1위를 해보고 싶다”며 “빌보드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이븐의 음악이 많이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염원을 드러냈다.이븐은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연습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그룹 싸이퍼 출신 케이타를 필두로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로 구성됐다. 이들은 ‘보이즈 플래닛’ 경연 내내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스타 크리에이터(‘보이즈 플래닛’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데뷔조인 제로베이스원 멤버로는 최종 발탁되지 못했다. 이후 이들의 데뷔를 바라는 요청에 이어졌고, 기적처럼 ‘이븐’으로 지난해 9월 데뷔할 수 있었다.유승언은 “‘보이즈 플래닛’이 종영한 뒤 데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던 중 이븐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데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고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보이즈 플래닛’ 때보다 한층 성장하고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똘똘 뭉쳤다”며 “데뷔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도 독기를 품고, 언더독의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언더독이란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통상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븐 멤버들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데뷔조에 들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맞는 멤버들끼리 다시 뭉친 만큼 최고의 기량을 펼쳐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지후는 “팀으로 똘똘 뭉쳐 이븐이라는 팀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언더독의 마음으로 독기 품고 활동을 이어갈 거고, 언젠가는 K팝 문화를 이끄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지윤서는 ‘미운 오리 새끼’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지윤서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벽에 적힌 ‘미운 오리 새끼’라는 영어 문구를 봤는데, 마치 이븐의 이야기 같았다. 마음을 콕 찔렀다”며 “이븐이란 팀이 결성되기까지 순탄치 않았는데, 독기 품고 성장해 나가면 훗날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자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븐의 최대 강점을 묻자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멤버 전원이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올라운더”라고 답했다. 유승언은 신곡 ‘어글리’를 언급하며 “강렬한 비트와 그루비한 R&B가 돋보이는 곡이다. 자유분방한 악동의 모습을 다채롭고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곡”이라며 “이븐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인 만큼, 이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올라운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븐(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븐은 22일 미니 2집 ‘언:신’을 발매했다. ‘언:신’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뒷이야기와 내면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케이타, 지윤서, 이정현이 작사에 참여했다.타이틀곡 ‘어글리’는 이븐의 팀 컬러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테크 하우스와 그루비한 알앤비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이븐의 단단한 자신감과 함께 자유분방한 악동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어글리’라는 가사로 유쾌하면서도 거침없는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성적도 좋다. 신곡 ‘어글리’는 공개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했고, 미니 2집 ‘언:신’은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이집트,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어글리’는 칠레, 이집트, 인도 3개국에서 K팝 차트 1위에 올랐다.
2024.01.2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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