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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에이치이엠파마 16%↓
  • 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에이치이엠파마 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엇갈리는 수급 속 강보합 출발했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0.95포인트) 오른 755.03에 거래중이다.개인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로 대응 중이다. 개인은 250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84억원, 기관은 52억원어치 팔자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기대감과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코스닥 지수가 3%대 폭등했음에도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대선과 11월 FOMC 관망심리,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전망이며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혼조 흐름이다. 섬유·의류, 건설, 제약, 의료·정밀, 기계 장비, 출판매체, 음식료담배, 벤처기업, 기타서비스, 제조, 유통, 운송·부품은 강보합, 운송, 비금속, 화학, 오락, 전기·전자, 종이·목재, 금융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이며 엔켐(348370)은 1%대 하락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 클래시스(214150)는 강보합, HPSP(403870)는 2%대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종목별로 자이글(234920)과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알파녹스(043100)가 20%대, 참좋은여행(094850)이 19%대, 윈스(136540)가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포커스에이치엔에스(331380)는 17%대 하락 중이며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공모가 대비 16%대 약세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금투세 폐지’ 바람 탄 韓증시, 미국 대선 경계감↑
  • ‘금투세 폐지’ 바람 탄 韓증시, 미국 대선 경계감↑[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경계심리 심화에 따른 상승 제약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5일 나왔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기대감과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소외현상과 거래대금 부진이 해소될 수 있다”면서도 “코스닥 지수가 3%대 폭등했음에도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대선과 11월 FOMC 관망심리,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등이 거래 활성화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어 “현재보다 한층 더 높은 레벨의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주가 회복은 대선과 FOMC 이후에 나타날 전망이며 단기적인 주가 되돌림 및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한 연구원은 “최근 달러, 금, 비트코인 등 자산군 약세, 트럼프 미디어 급락 등에 확인할 수 있듯이, 10월 중 유행 트레이드였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데에 따른 선제적인 재료 소멸 물량이 출회되는 것도 있겠으나, 동시에 대선을 눈 앞에 둔 현 시점에서 누가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대선 전 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 수일 동안 최종 승자가 확정될 때까지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묻지마 청약 시대 끝났다”…‘알짜 IPO’ 골라야
  • “묻지마 청약 시대 끝났다”…‘알짜 IPO’ 골라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단기 차익만을 노린 ‘묻지마 청약’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락하며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이달에만 20개 이상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종목 중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다시 편출하는 KRX 포스트 IPO 지수는 한 달 새 7.43% 하락했다. 이는 IPO를 통해 한국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주가가 증시 대비 하락률이 컸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한 것과 비교해 낙폭이 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0월 이후 상장한 10종목(스팩 제외) 중 거래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종가를 형성한 것은 5곳에 불과했다. 종가 수익률은 9.4%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26.3% 수준에 불과하다. 한때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이 이어지며 300% 수익률을 안기던 종목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상장한 종목 중 8곳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고평가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이달 들어서는 더 부진하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에이럭스(475580)는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했으나 상장일에만 주가가 38.25% 폭락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첫날 가격제한폭이 60%에서 300%로 확대된 후 최대 낙폭이다.IPO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릴레이 상장은 이어진다.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더본코리아를 포함해 토모큐브, 에어레인 등 12개 종목이 상장 일정을 확정했으며 예정 종목까지 더할 경우 20개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수의 종목이 단기간에 IPO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머스와 닷밀을 포함해 스팩을 제외하고 이번 주에만 7개 종목이 이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다음 주에는 4종목이 이미 일정을 확정한 만큼 촘촘하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투자자금이 제한적인 만큼 예비상장 기업들이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케이뱅크가 여의치 않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IPO 삼수에 들어간 게 대표적이다. 다음 조 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종목은 서울보증보험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에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며 종목별로 수익률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종목별 수익률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보유 시에도 손실 폭이 더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 분석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4년 만의 불확실성 해소”…금투세 폐지에 시장 반색
  • “4년 만의 불확실성 해소”…금투세 폐지에 시장 반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받아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을 앞두고 입법 4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유예나 개선이 아닌 폐지라는 명확한 결론에 증권가는 환호하고 있다. 약세장에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은 한국 증시가 금투세 폐지를 기반으로 활기를 되찾으리라는 기대에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에서는 이번 금투세 논란을 계기로 한국 증시 선진화를 위한 종합적인 세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년 도입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과의 협의를 거친 후 이르면 이달 중 법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나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데다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 투자자들의 여론을 외면하기 힘들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금투세 폐지 결정에 대해 “우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라며 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대량으로 매물이 쏟아지기 전 금투세 폐지가 결정되며 투심이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은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이 지배적이었던 한국 증시가 금투세 폐지 등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의 서막을 그리는 모습”이라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에 힘을 실었다”고 진단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금투세 폐지 결정이 ‘반짝 효과’를 내고 사그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 증시를 압박하는 원인이 금투세 하나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증시를 압박해온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만 해도 금투세와는 무관하다. 게다가 개인 투자자들도 금투세 폐지가 결정된 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 등을 기반으로 증시의 기초 체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금투세는 폐지되지만, 증시를 둘러싼 여러 세금 문제를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한국 증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투세 폐지가 단기적으로는 지수 반등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한국 증시의 선진화를 위해 금투세를 포함한 세법 개정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백종원 더본코리아는 왜 우리사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조대어로 기대받던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최근 데뷔 신고식을 치른 새내기주들이 공모가 사수에 실패하는 등 공모주 시장이 침체 국면인 가운데 상장 이후 증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시작된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확정하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1조8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며 772.8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며 상장일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를 경우 조단위 몸값도 가능해진다. 879만2850주를 보유한 백 대표의 경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한다면 조 단위 주식 부자로 등극할 수도 있다.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반기 최대어로 분류되던 케이뱅크가 불리한 시장 환경을 이유로 IPO를 철회한데다 최근 상장한 클로봇(466100) 탑런토탈솔루션(336680) 에이럭스(475580) 등은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 에이럭스의 경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정하며 흥행을 자신했으나 상장일에 38.25%의 하락률을 보였다. 규정상 상장 종목은 공모가 대비 40%까지 하락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 참패한 것도 리스크다. 금융감독원에 다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 60만주주 증 21만2266주만 청약되고 나머지 물량은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의 몫으로 배정됐다. 직원들에 우선 배정된 물량이 소화되지 못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거나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었던게 아니냐 보기도 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더본코리아의 직원은 713명이다. 이에따른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842주로 2861만원 수준인데 이는 7월까지 지급된 더본코리아 1인 평균 급여액을 연간으로 계산한 4300만원과 비교해 다소 부담스럽다.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역시 20%가 되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나 우리사주 청약 참패 등 리스크가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치이엠파마와 토모큐브, 에어레인 등 다수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만큼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도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으며 중장기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해외 점포 확장 및 국내 지역 개발 통한 시너지, 소스 제조 및 유통 등 성장 방향성이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나 관련 매출이 가시화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엘앤에프, 단기 실적 부진 전망 속 5%대 약세
  • [특징주]엘앤에프, 단기 실적 부진 전망 속 5%대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단기 실적 전망 속 5%대 약세를 시현 중이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5.00%(5800원) 내린 11만 100원에 거래중이다.엘앤에프의 약세는 실적 부진이 배경이다.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고,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다.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39% 감소했다.KB증권은 양극제 제품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MA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니켈·코발트·망간 NCM은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3420억원, 영업손실 12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신제품향 양극재 납품 일정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출하량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내다봤다.다만,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고,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재고평가손실 등 각종 비용 처리를 2024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져 출하량 반등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21700 신규 배터리향 니켈 95% 양극재는 테슬라의 모델Y 풀체인지 모델에 공급될 것으로추정되는데, 해당 모델의 판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엘앤에프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정치·금리 빅이벤트 온다…韓증시, 변동성 국면 전망
  • 정치·금리 빅이벤트 온다…韓증시, 변동성 국면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대선과 11월 FOMC, 중국 전인대 상무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4일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치 및 통화정책 이벤트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 영향력은 가려져 있겠지만, 8일 중국 14기 전인대 상무 위원회에서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도 주목할 이벤트”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퀄컴, NAVER(035420) 등 기업 실적시즌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정치, 실적, 매크로 상 주요 이벤트가 모두 몰려 있다는 점은 수급 여건이 얇아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악화 속에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쇼크를 기록했으며 침체 불안감을 확대시킬 수 있었으나 9월말 허리케인, 보잉의 파업 여파로 미 노동부에서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일회성 충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이어 “같은 맥락에서 ISM 제조업 PMI이 예상보단 부진하게 나왔지만, 실질적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견조했다는 점이 침체 내러티브의 확산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치의 문제였을 뿐 아마존 금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 MS, 알파벳, 메탕 등 M7 업체의 CAPEX 확대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준 모습”이라 말했다.증시는 이제 미국 대선과 11월 FOMC 등 빅이벤트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의 경우 트럼프와 해리스간 격차가 줄어들며 박빙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6일 국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한 연구원은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와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8일 예정된 11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9~10월 비농업 고용, 9월 CPI 등 지난 9월 FOMC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입수한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이라 내다봤다.그는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중립금리 레벨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 말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롯데웰푸드,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 긍정적-하나
  • 롯데웰푸드,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 긍정적-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올해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액은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롯데웰푸드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1조785억원, 영업익은 5.7% 줄어든 7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비우호적인 날씨 기인한 국내외 빙과 매출 부진 및 글로벌 카카오 시세 급등에 따른 일시적 원가 부담 가중에 기인했다.국내 제과 매출액은 0.7% 증가했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 기인해 제과 총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하나증권은 파악했다. H&W(Health&Wellness) 제품 수요는 유의미한 성장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빙과 매출은 0.5% 감소했다. 7월까지 장마가 길어지면서 빙과 총수요가 전년대비 큰 폭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지 부문은 시황 회복 기인해 안정적인 손익 기여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제과 매출액은 4.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및 인도 빙과가 부진했다. 카자흐스탄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저가 제품 유입 기인해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도 빙과는 비우호적인 날씨 기인해 매출액이 YoY -2.8% 감소했다. 인도 건과는 초코파이의 견조한 수요 기인해 9.3%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롯데웰푸드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연간 영업마진 타깃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 시세 급등에 따른 일시적 원가 부담 영향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평균 시세는 2023년 톤당 3281불에서 올해 7716불로 13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올해 작황 호조 감안시 내년 시세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되나 연말까지는 관련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반영시,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307억원으로 추정한다.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하나증권은 롯데웰푸드가 2022년 롯데제과-푸드 합병 이후 인수 업체의 유통망을 활용한 ‘롯데’ 제품 비중을 확대 시키려는 다양한 시도가 단행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심 연구원은 “특히 인도는 롯데 인디아(제과)-하브모어(빙과) 합병을 통해 ‘롯데’ DNA 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주도 시작이 좋다.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 K-Pop 아티스트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
  •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코스닥 탐방]
  • [장인(중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에서 차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크리스탈신소재(900250) 합성운모 생산 현장은 규모에서 보는 이를 압도 한다. 원재료 배합부터 전기로를 통한 가열 및 용해, 냉각과 해체, 포장까지 이곳에서 이뤄진다. 거대한 사일로에서 1750도의 열기를 버텨낸 합성운모는 작은 플레이크로 산산히 부서져 반짝반짝 빛을 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이곳의 합성운모 자동화 양산시스템을 통해 연간 3만톤 규모의 합성운모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을 이데일리가 찾았다. 합성운모는 절연 및 단열 측성이 있어 ‘산업의 조미료’라 불릴 정도로 쓰임새가 많다. 건설 자재에 주로 활용되나 최근에는 개량화를 거쳐 활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투명하고 광택이 있어 색조화장품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다.크리스탈신소재가 생산하는 합성운모는 기존의 천연운모와 비교해 인체 유해성이 적고 환경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기에 절연성과 전기저항률 등이 천연운모보다 강하고 변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등 품질의 안정성까지 향상했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신소재은 글로블 합성운모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중국 비금속협회를 중심으로 국제기준을 만드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약 1년 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에는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코로나19 이후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동 분쟁 이후 재건 이슈가 부상하고 있는 등 호재가 나오고 있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최근 두바이를 방문해 중동 재건사업 참여를 타진했다. 현장에서 만난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건설 경기가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기간 동안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에 나섰으며 무인화 공장을 통한 대량 생산으로 단가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 있다”며 “중동 재건사업 역시 현지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중동 비즈니스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 말했다.크리스탈신소재의 신성장 동력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이다.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두께가 0.2n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가볍지만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이상 강하다. 열 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높고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성질을 잃지 않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방산과 우주산업 등 최첨단 산업의 필수요소로 꼽힌다.중국 정부는 그래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분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고품질의 그래핀을 생산하기 위해 2019년 그래핀 전문 탄구얼웨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그래핀 무인자동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원료 확보를 위해 흑연 광석 채굴기업인 중타이화룽 인수도 진행형이다.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액 중 그래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가량이다. 회사 측은 3년에서 5년 안에 그래핀의 매출 기여도가 절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위에룬 총괄이사는 “그래핀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곧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에서 그래핀을 완벽하게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활용처가 무궁무진한 만큼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 말했다.
2024.11.03 I 이정현 기자
中 내주 재정정책 승인 전망…WSJ “회의론 더 크다”
  • 中 내주 재정정책 승인 전망…WSJ “회의론 더 크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 중앙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을 승인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의론이 더 큰 상황이라고 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REUTERSWSJ에 따르면 중국 14기 전인대 상무위 제12차 회의는 오는 4일부터 열린다. 결과는 폐막일인 8일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될 가능성이 크다.중국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시달리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를 통해 총 6조 위안(약 1160조원) 규모의 지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피치솔루션 자회사 BMI의 대런 테이 아태 국가 리스크 책임자는 “이보다 적으면 시장은 실망할 가능성이 큰데, 이마저도 지방정부 총부채의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맥쿼리의 래리 후 중국 경제 책임자는 지방정부를 위한 부채 스와프 프로그램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만, 실물 경제에서 직접 수요를 창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이전에도 이런 전략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당시에도 경기 회복을 끌어내지 못했고 지금도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부채 스와프를 위해 추가로 초장기 국채를 발행할 경우 규모가 1조 위안에서 2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전인대 상무위 폐막 전인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리는데,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상무위가 승인하는 부양책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
2024.11.02 I 이정현 기자
대구 찾은 조국 “보수 가치 위해 尹정권 조기 종식”
  • 대구 찾은 조국 “보수 가치 위해 尹정권 조기 종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보수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은 조기 종식돼야 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혁신당 대구시당 개소식과 윤 대통령 탄핵을 주창하는 첫 ‘탄핵다방’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끝내는 문제는 ‘보수를 심판한다’ ‘진보를 세운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보수를 부끄럽게 하는 무능 정권을 끝장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자기 배우자보다 나라를 먼저 앞세우고, 품위와 상식을 지키는 것이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생생하게 공개된 윤석열·김건희 부부 목소리와 문자에서 품위가 느껴지느냐. 부끄럽다”고 했다.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퇴진·탄핵은 혁신당이 선도적으로 주장해왔고 시민들과 만나는 첫 행사로 대구를 택했다”며 “많이 분이 말렸지만 ‘보수의 성지’ ‘야권의 험지’라는 이곳에서 시작하겠다고 제가 결정했다. 정면 승부를 겨루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그러면서 “보수의 아성 대구에서 이 보수를 부끄럽게 만드는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을 심판해 달라”며 “대구가 결심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2 I 이정현 기자
후쿠시마원전 핵연료잔해 격납용기 밖 반출…대지진 이후 처음
  • 후쿠시마원전 핵연료잔해 격납용기 밖 반출…대지진 이후 처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도쿄전력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극소량을 2011년 사고 후 처음으로 격납용기 밖으로 꺼냈다고 2일 밝혔다. 사진=AFP이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크기 5㎜ 정도의 핵연료 잔해를 꺼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에서 핵연료 잔해가 원자로 격납용기 밖으로 꺼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최종 회수 여부는 아직이다.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의 방사선량을 이르면 5일 측정해 회수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방사선량이 위험 수준을 넘으면 회수하지 않고 핵연료 잔해를 다시 격납용기 안에 되돌려둘 방침이다. 회수 결정이 내려지면 전용 금속용기에 넣은 뒤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이바라키현 연구소로 옮겨 수개월간 원소 분포 등을 분석하게 된다.도쿄전력은 사고 13년여 만인 지난 8월 핵연료 잔해의 시험 반출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립 실수, 카메라 고장 등으로 두차례 실패를 거쳐 이번에 격납용기 밖으로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보도에 ᄄᆞ르면 약 22m 길이의 신축형 파이프 장치를 개발해 파이프 끝에 부착한 손톱 형태 장치를 이용해 핵연료 잔해를 잡아 꺼냈다. 그러나 잔해를 모두 꺼내는 공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번에 소량 회수에 최종 성공하더라도 향후 원전 폐기까지 작업 일정은 불투명하다.핵연료 잔해 회수는 사고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불린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되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핵연료 잔해를 전부 반출하지 않으면 사고 원자로로 유입되는 빗물, 지하수로 인한 오염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총 880t가량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11.02 I 이정현 기자
에르메스 주식 600만주 행방 묘연…“배당금 받아도 추적 못해”
  • 에르메스 주식 600만주 행방 묘연…“배당금 받아도 추적 못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주식 600만 주가 횡령사건에 휘말리면서 행방이 묘연해졌다.사진=REUTERS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에르메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직계 후손인 니콜라 푸에시(81)가 주장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횡령 사건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푸에시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했던 에르메스 주식 600만 주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에르메스 지분의 6%로 12억 유로(한화 약 18조원)에 이른다.푸에시는 1980년대부터 자신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에릭 프레몽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자산 관리인으로서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던 만큼 주식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레몽은 푸에시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수년 전 고용된 모로코 국적의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가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푸에시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허위 주장을 펴도록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프레몽에 따르면 정원사와 그의 여자친구는 이미 푸에시로부터 스위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산재한 부동산 54개를 선물로 받았다. 정원사는 푸에시의 양자로 입양될 절차까지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현지 법률에 따라 양자가 되면 재산 이전에 따른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린 조치라는 게 프레몽의 주장이다. 푸에시는 최근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에 재산의 일부를 유산으로 남기겠다는 약속을 철회했다. 프에몽은 이같은 조치의 배후에 모로코 국정의 정원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위스 복지기관은 푸에시에 대해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레몽의 신고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 종결로 마무리했다.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다는 푸에시의 소송도 법원에서 기각됐다. 푸에시는 20여년 전 경쟁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의 비밀 지분 거래 과정에서 프레몽이 주식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증언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푸에시가 가지고 있던 에르메스 지분 6%는 소유자를 등록할 필요가 없는 무기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푸에시의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배당금을 받더라도 신분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4.11.0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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