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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文대통령 “아프간 문제 해결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 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프가니스탄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은 아프간의 안정과 평화, 인도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 말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G20 의장국인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개최한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에 화상 형식으로 참여해 “아프간 신정부가 포용성과 대표성을 가지고, 국제규범과 보편가치를 존중하며,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지속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이다.존경하는 드라기 총리님,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아프간은 현재 불안정하고 불확실합니다.국제사회의 높은 관심과 지원에 따라아프간의 상황은 매우 다르게 변할 것입니다.오늘, 아프간과 관련한 G20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며,아프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결집해주신드라기 총리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립니다.지난 8월, 아프간이 위기에 처했을 때,국적을 초월한 인도주의 정신이 발현되었습니다.안전한 곳으로 사람들을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G20 회원국과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덕분이었습니다.아프간에는 한국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온많은 현지인 직원들이 있었습니다.한국 정부도 군 수송기를 급파하고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긴밀히 공조하여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자녀와 부모 등아프간인 391명을 무사히 국내로 호송해올 수 있었습니다.다시 한번 여러 정상들께 사의를 표합니다.정상 여러분,G20은 국제사회를 선도하며지구적 도전과제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아프간의 안정을 위해서도 앞장서야 합니다.국제사회는포용적이고 대표성 있는 아프간 신정부 수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한국 역시 아프간이 평화적으로 재건되길 바라며,신정부가 국제규범과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길 희망합니다.무엇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합니다.주거지 파괴와 코로나, 기근에 대비해야 하고,특히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위해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한국은 아프간의 민생회복과 재건을 위해지난 20년간 10억 불 규모의 무상원조와 재정지원을 했고,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해왔습니다.한국은 앞으로도 아프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적극 동참하겠습니다.아프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탈레반의 점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아프간 신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과 함께사회 재건을 위한 필수적인 원조를 통해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마약과 무기 밀거래의 확산을 막고,국제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아프간에서의 대테러 공조도 강화되길 바랍니다.오늘 특별정상회의를 통해회원국과 아프간 유관국, 국제기구가 힘을 모으고아프간의 안정에 기여하게 되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파리서 시작한 文대통령 ‘수소경제 플랜’.. 3년간 9번 ‘강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수소 산업이 3년여 만에 매출액이 13%, 투자액은 60%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 택시를 시승하며 국내 업체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지 3년 만이다.2018년 10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리 도심인 알마광장에서 가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중인 수소 충전소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투싼’을 운전하고 있는 택시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파리 수소택시 시승 후 3년간 수소 행보 9번문 대통령은 7일 세대 연료전지 특화단지,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으로 수소경제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은 인천을 방문하여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함께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가 주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튼튼한 산업 역량과 함께 우리 기업과 국민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저감 수단으로서의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더 증가한 만큼 정부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소산업은 매출액(13%), 투자액(60%)이 모두 증가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수단도 수소승용차에서 수소트램(창원), 수소화물트럭(울산, 인천), 수소청소차(창원), 실내물류용 지게차(울산), 수소버스 자율주행(세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소경제 태동기에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활용 분야(수소차, 연료전지), 플랜트 경험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관심을 가져 왔다.시작은 3년 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이뤄진 한불 수소전기차 협력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파리의 수소전기차를 시승한 것 뿐만 아니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회담에서 2025년까지 수소차량 2500대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수소산업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수소차량 생산에 장점이 있는 만큼 한국의 수소차량은 프랑스로, 프랑스의 수소산업은 한국으로 진출시키자”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듬해 1월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전략 보고회를 거쳐 대통령 전용 수소차를 채택했으며 10월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아울러 2020년에는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하고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살폈다. 올해에도 지난 3월 충남 서산의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방문하고 5월에는 그린수소 생산전략 보고로 이어졌다.문 대통령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세계최초 수소법 제정 △R&D·인프라·수소차·충전소·안전·표준 등 6대 분야별 정책 마련 ③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구축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에 2년 연속 세계 3관왕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소트럭·차량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발전용 연료전지 등 신제품을 수출하는 쾌거도 이루어 수소산업이 미래 유망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수소경제 확대 양상, 민간도 43+α 兆 투자 추진정부는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다음 단계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주도,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 수소 활용, 생태계 기반 강화 등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는 2030년 수소 사용량은 지난해 대비 17대 증가한 390만 톤이 될 전망인 만큼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탄소저장소를 확보해 청정 블루수소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청정수소 개발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이밖에 조선산업과 연계를 통한 수소운송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수소 모빌리티 적용 확대, 수소 발전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산업분야의 친환경 전환, 수소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동 연구와 투자 활성화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으로 2030년까지 수소경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한다는 플랜이다.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 3월 SK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효성 등 민간기업도 청정수소 생산, 액화수소 생산·유통, 수소연료전지와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에 2030년까지 약 43+α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