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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 위한 희망·용기 될 것”
  • 文대통령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 위한 희망·용기 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진행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에서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됐다. 오늘 대한민국의 성장을 영웅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이 주관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헌신을 책임지겠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미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히캄 공군기지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은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을 상징하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DPAA)이 자리한 덕이다. 지난해 국방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동원해 이곳을 통해 147구의 국군 유해를 봉환해 오기도 했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68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셔진다. 한국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복무했으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국방부 의장대 소속 의장병 2인을 소관 앞좌석에 배치하여 비행시간 동안에도 영웅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수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한국 측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미국 측에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 중에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고 김 일병의 외증손녀인 김혜수 소위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2021.09.23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해외 독립유공자 예우, 마땅한 책무이자 영광”
  • 文대통령 “해외 독립유공자 예우, 마땅한 책무이자 영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독립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정부가 마땅히 해야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독립유공자 김노디 지사 후손에게 애국장을 수여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세대로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하며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 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를 진행했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미국 오벌린대학 재학 중인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행위를 폭로하고 남녀평등을 역설했다.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했고, 1921년부터 미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안정송 지사는 대한부인회와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서 독립운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했고, 광복 후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 일원으로 활동한 공적으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등을 지내며 하와이와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해온 안원규 지사의 배우자이기도 하다.두 지사에 대한 서훈은 지난 3·1절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하와이 방문 기간 김 지사의 장녀, 안 지사의 손녀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문 대통령은 “하와이 동포 여러분, 하와이 동포사회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하다”며 “나라가 국민의 삶을 지켜주지 못할 때인 1903년 처음으로 근대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 1세대들은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 독립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이어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후원회를 결성해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 추켜세웠다.
2021.09.23 I 이정현 기자
박수현 靑수석 “文대통령 종전제안은 ‘한반도 비핵화’ 출발점”
  • 박수현 靑수석 “文대통령 종전제안은 ‘한반도 비핵화’ 출발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3일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면 (종전선언)문제는 언제든지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박 수석은 이날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 중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국제 사회에 제안한 데에 “종전선언이라는 것은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행위이며 여건만 되면 당연히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의)큰 징검다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은 어느 누구도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기가 얼마 남았든지 간에 관계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따박따박 해 나가는 것이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권력을 위임해 주신 일을 하는 것”이라 했다. 이어 종전선언과 관련해 “정치적인 상징적 행위”라며 “북한과 미국 당사자 간에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첫 단계 신뢰의 구축”이라 강조했다.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 진전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박 수석은 “북한도 종전선언을 함께 추진해 가기로 합의한 만큼 대화의 계기만 마련되면 충분히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미 국무부 대변인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박 수석은 남북간 대화채널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전쟁시에도 대화의 채널은 열려 있듯이 (한반도 평화)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사자들이 끊임없이 대화의 채널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도 답했다.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재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을 삼갔다. 박 수석은 “언론이 하고 있는 여러 분석이 다 가능성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한반도 평화, 비핵화, 또 동북아 평화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이라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불거진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침묵하는 데에 “그걸 왜 청와대에 묻나”라며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2021.09.23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韓, 저탄소 경제전환 적극적 역할할 것”
  • 文대통령 “韓, 저탄소 경제전환 적극적 역할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국민과 정부,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에 화상으로 참석해 “‘탄소중립’ 목표를 추가한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했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으로 규정한 열네 번째 나라가 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할 예정이며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추가 상향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민간과 국내 지자체, 종교계의 노력을 잇따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자발적인 노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 강조했다.국제적인 메탄 감축 협력에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에너지, 농업, 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메탄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지만, 2030 NDC 상향 과정에서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 밝혔다.아울러 “한국은 2023년 COP28 개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각국 정상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고 온실가스 배출이 정점에 이른 시기고 다르다”면서도 “세계는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고,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함께 성공을 거두어야 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18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204일 만에 1차 백신 70% 돌파, 타의 추종 불허”
  • 文대통령 “204일 만에 1차 백신 70% 돌파, 타의 추종 불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3600만명이 넘어선데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신 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접종시작 204일 만에 전체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OECD 국가 중에 인구 34만 명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접종인프라와 함께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국민의 높은 참여 의식이 함께한 덕분”이라며 “이제 국민 80% 접종을 향해 나아가고, 머지않아 접종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선 나라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접종률을 높이면서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면 단계적 일상 회복의 희망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라 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우신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께 특별히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며 “1차 접종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2차 접종을 앞당기면 조금씩 형편이 나아질 것이며 정부도 노심초사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1.09.17 I 이정현 기자
‘역주행 걸그룹’ 만난 文대통령 “청년시절, 삶에 암담함 느꼈다”
  • ‘역주행 걸그룹’ 만난 文대통령 “청년시절, 삶에 암담함 느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와 래퍼 한해를 비롯한 청년들과 만나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 컸다”며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 등을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배성재 아나운서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민영 등과 만나 대담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1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청년의날 당일인 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해 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촬영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촬영됐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브레이스걸스의 곡 ‘롤린’을 언급하며 역주행으로 성공한데 축하를 보냈다.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의무경찰로 복무하며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를 했던 한해는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되어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휴직 청년, 창업 준비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의 청년들이 털어놓는 주거,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영상을 통해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아울러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청년의 고민이 대한민국의 현재이며 청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 제7조에 의거, 청년의 권리 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녹지원에 청년들을 초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19년 후의 미래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 타임캡슐을 전달했다.
2021.09.17 I 이정현 기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만든 최윤 회장의 스포츠 사랑
  •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만든 최윤 회장의 스포츠 사랑
  • 지난 2014년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 조인식에서 박세리(왼쪽)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청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윤(58) OK금융그룹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은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올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에 당선된 최윤 회장은 학교 럭비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럭비 저변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8월에 끝난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는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와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봉사했다. 17일부터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은 스포츠에 애정을 쏟아온 최 회장의 관심에서 시작됐다.OK저축은행의 후원으로 시작된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지금처럼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위기를 이겨내며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뒤에는 최 회장의 의지와 애정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최윤 회장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 및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등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골프 산업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KLPGA 투어 중 가장 주목받는 대회 중 하나다. ‘제2의 세리키즈’ 등용문이자, 대한민국 여자골프가 성장하는 기회의 무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중단 위기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대회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최윤 회장의 골프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회의 주최자인 박세리와 최 회장의 인연을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스포츠 마니아였던 최 회장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오른 박세리의 경기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날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던 최 회장은 2011년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서 박세리를 처음 만났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고, 이듬해 다시 만나 “골프대회를 하게 된다면,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세리는 최 회장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2014년 마침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첫 티샷을 했다. ◇꿈나무 육성,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단순히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꿈나무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OK배정장학재단은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운영하며 매년 골프 유망주를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 선발된 골프 장학생은 장학금 및 훈련비 등 연간 최대 20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출전 기회를 제공, 꿈나무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줬다. 장학금 재원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상금으로부터 마련된 10% 규모의 기부금과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의 회사 기부금 등으로 운영한다. 2016년 처음 시작한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올해 6년째를 맞았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꿈나무 육성에도 뜻을 함께한 최 회장과 박세리의 노력은 박현경(21), 임희정(21) 등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KLPGA 투어 성장은 물론 한국 여자골프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올해는 이정현·김민솔·박예지·방신실이 6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나눔을 통한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2010년 ‘행복 나눔 클래식’이란 명칭으로 처음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나눔 실천을 가장 큰 목표로 내걸었다. 2014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재탄생한 이후에도 최 회장의 뜻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상금 일부를 ‘채리티’ 기금으로 내놓거나 애장품 경매 등에 적극 참여, 나눔에 동참함으로써 대회의 취지를 높이고 있다. 박세리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님과는 소중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골프인으로서 대한민국 골프 발전에 묵묵히 크게 이바지하고 계신 분이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특별히, 이번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으로서 올림픽 기간내내 동분서주하며 다른 종목의 선수들은 물론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다” 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골프 꿈나무 육성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골프대회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OK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태희를 후원하고 있다. 2006년 프로가 된 이태희는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으나 OK저축은행의 꾸준한 지원으로 해마다 성장, 2015년 코리안투어 일인자가 됐다. 이태희의 재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최 회장은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남녀 골프 경기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선수들과 만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세리 여자대표팀 감독, 김세영, 김효주, 박인비, 고진영, 최윤 회장, 김시우, 임성재, 최경주 남자대표팀 감독. (사진=OK저축은행)최윤 OK금융그룹 회장(맨 왼쪽)이 2020 도쿄올림픽 현장에서 여자골프 국가대표 박세리 감독(가운데),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2021.09.17 I 주영로 기자
꼬이는 대북관계… ‘평양선언 3주년’ 앞둔 文대통령 고민
  • 꼬이는 대북관계… ‘평양선언 3주년’ 앞둔 文대통령 고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자주국방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전날 독자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이 성공하면서 성과를 거뒀으나 같은 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도발을 감행한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나서 문 대통령을 ‘우몽하다’며 비난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을 비난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강경 발언에 직접 대응을 삼가면서 남북간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또한 통일부가 나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최소한의 존중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청와대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문 대통령은 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한 후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네 시간 후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잇다라 미사일 실험을 하는 데에 “남측의 국방중기계획과 다를 바 없다”며 도발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의 무력시위가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북한이 강하게 반발하자 청와대는 난감한 기색이다. 당장 오는 19일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려는 찰나에 남북관계 경색이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방미를 앞두고 문 대통령은 불필요한 외부 일정을 줄이고 유엔총회와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내놓을 대북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부부장의 기존 담화에 비해서는 비난 수위가 다소 낮았던데다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가 아닌 ‘대통령’으로 언급한 점에서 대화 국면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라 보고 있다. 김 부부장 역시 담화에서 “(남북관계 파탄을)바라지 않는다”고한 것도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본다.북한의 미사일 실험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도 직접적인 비판대신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원론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2021.09.16 I 이정현 기자
국제인권단체 지적에도 靑 “언론중재법 입장 없다”
  • 국제인권단체 지적에도 靑 “언론중재법 입장 없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16일 국제인권단체가 우려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에서 “언론중재법은 현재 국회에서 협의체를 통해 추가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언론의 자유와 피해자 보호가 모두 중요하므로 이번 기회에 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홈페이지에 “국회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른 단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수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모호한 정의가 언론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보의 자유로운 확산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봤다.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으로 허위·조작보도를 하면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휴먼라이츠워치의 서한에 대해 “보냈다는 서한 내용은 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답했다.
2021.09.16 I 이정현 기자
김여정 ‘우몽’ 발언에 靑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 김여정 ‘우몽’ 발언에 靑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우몽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한 가운데 16일 청와대가 침묵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 말로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라 발언한 것을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문제삼았다. 김 부부장은 “대통령이 기자들이나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함부로 따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시한다”며 “앉아서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하는 것이며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또한 북한이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9.16 I 이정현 기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박현경ㆍ임희정 “내가 진짜 세리키즈”
  •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박현경ㆍ임희정 “내가 진짜 세리키즈”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7명의 선수가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ㆍ6627야드)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했다. 1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그 뜨거운 무대다.OK저축은행이 설립한 OK 배ㆍ정 장학재단은 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주역을 선발ㆍ육성하기 위해 세리키즈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 아마추어 중고교생 골프 선수 중 잠재력 있는 선수를 장학생으로 선발해왔다. 세리키즈 장학생에 선발되면 재단으로부터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받는다. 연간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보장된다. 아마추어라도 프로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선수로서 출전 기회도 얻을 수 있다.이 대회 참가 선수들은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각자의 애장품을 경매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OK 배ㆍ정 장학재단의 기부금까지 더해져 세리키즈 장학생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나눔 실천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OK 배ㆍ정 장학재단은 올해까지 18명의 세리키즈 장학생을 육성했다. 김우정, 신의경, 이수연(이상 1기), 권서연, 박현경, 임희정(이상 2기), 윤하연, 조혜림(이상 3기), 김가영, 윤이나, 홍예은(이상 4기), 박아름, 이예원, 황유민(이상 5기)이다. 올해는 6기로서 김민솔(창원남중3), 박예지(수성방통고1), 방신실(비봉고2), 이정현(운천중3)을 선발했다.세리키즈 장학생 제도가 탄생한 건 횟수로 6년에 불과하지만, 출신 선수들은 KLPGA 투어에서 알토란 같은 성적을 일구며 간판으로 성장했다.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거둔 승수는 7승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현경과 임희정이다. 두 선수는 세리키즈 장학생 동기이자 KLPGA 투어의 간판으로서 7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박현경은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 1승을 보태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그중 2승은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2연패다. 올 시즌은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 들며 간판선수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6월에는 3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할 만큼 매 대회 꾸준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금순위 3위다. 박현경은 2019년 이 대회에 출전해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세리키즈 장학생일 때 OK저축은행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세리 프로님도 너무나 존경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통산 4승을 올린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신인이던 2019년 이 대회에 출전해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개인 통산 네 번의 컷 탈락이 있는데, 그중 한 번은 이 대회에서 경험했다.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인 임희정으로선 스폰서 대회와 진배없는 만큼 의욕적인 모습이다. 임희정은 올 시즌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 들어 상금순위 5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5위를 마크하고 있다. 김우정(23ㆍBC카드), 조혜림(20ㆍ롯데), 윤이나(18ㆍ하이트진로), 이예원(18ㆍKB금융그룹), 황유민(18ㆍ신성고3)도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으로서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과 임희정 외에는 아직 프로 무대 정상을 밟지 못했다. 첫 우승 무대로서 욕심을 낼 만한 대회다.대회 메인 타이틀 스폰서인 OK저축은행으로서도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선수의 우승은 기대하는 시나리오다. 지금까지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선수의 이 대회 우승은 없었다. 투어에서 펄펄 날던 선수들도 이 대회에선 한없이 작아졌다. 2019년 박현경이 기록한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포스트 박세리를 자처하는 7명의 선수의 치열하고 간절한 샷 대결이 이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1.09.16 I 조원범 기자
靑 “2024년 韓독자기술 고체우주 발사체 발사”
  • 靑 “2024년 韓독자기술 고체우주 발사체 발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16일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소식을 알리며 “2024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청와대청와대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가 7월29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향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고체연료 추진체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험에 활용했다.청와대는 “지금까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개발이 제한되었던 고체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국방 우주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며 “대한민국은 액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 내 확보함으로서 7대 우주강국을 향하여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했다. 7대 우주강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인도를 말한다.아울러 국방부는 소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민간으로의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통해 확보된 고체발사체 기술은 관련 절차를 거쳐 민간에 기술이전 될 예정”이라며 “이후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 및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과기부는 민간 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 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신규 발사장 및 관련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민간 기업의 발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단계(고체)→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 및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산업의 도약을 위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을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청와대는 “정부는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견인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및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2021.09.16 I 이정현 기자
靑NSC “연속된 北 미사일 발사 도발 깊은 우려”
  • 靑NSC “연속된 北 미사일 발사 도발 깊은 우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사진=청와대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배경 및 의도를 정밀분석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도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발사체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즉시 구두 보고를 받았다. SLBM 잠수함 발사 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추가로 보고받았다.한편 이날 NSC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세계 7번째 SLBM 시험 성공… 文대통령 “국민이 자랑할 성과”
  • 세계 7번째 SLBM 시험 성공… 文대통령 “국민이 자랑할 성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참관했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발사시험이 성공하자 “국민이 안심하고 자랑스워할 성과”라며 연구진을 격려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끝난 후 “우리 방위산업 발전 및 수출확대와 우주개발 촉진 등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ADD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이후 민군 협력을 통한 우주산업 활성화 등 첨단기술 개발을 독려했다.이번 발사시험에서 SLBM은 지난달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톤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다.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SLBM은 향후 추가 시험평가를 거친 후 전력화 계획에 따라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이다.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세계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청와대는 “SLBM의 보유는 전방위 위협에 대한 억제 전력 확보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자주국방 및 한반도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같은 날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원거리에서 발사하면서도 스텔스 성능과 정밀항법·유도 기술을 이용, 적진으로 침투해 정밀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문 대통령은 고위력 탄도미사일 및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전력 개발 결과와 함께 지난 7월29일 성공적으로 수행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한편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문 대통령은 21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를 접견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앞으로 협력관계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은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미사일전력 증강,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 文대통령 “미사일전력 증강,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이 끝난 후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군사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SLBM 발사시험이 성공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SLBM 발사가 성공한데에 연구진을 격려하며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中왕이 文 예방 직후, 北 `탄도미사일` 쐈다(종합)
  • 中왕이 文 예방 직후, 北 `탄도미사일` 쐈다(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이정현 기자]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군사 도발을 감행했다.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부과한 대북제재 위반 사항으로, 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청와대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12시 37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오후 1시 10분께 추가 공지를 내고 “북한은 오늘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3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 사실을 공개한지 이틀 만이다. 1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2시34분과 12시39분쯤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는 60여㎞로 탐지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 즉시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추가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 들어 5번째다.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3월 25일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특히 북한의 이번 도발은 왕이 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나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수장이 방한한 날 도발하면서 이를 통해 한미에 강한 압박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군 당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성공에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왕이 부장 예방 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찾아 SLBM 발사 시험을 참관했다. 우리 군은 이번에 SLBM을 보유함으로써 전방위적인 위협으로부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억제 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 3월 발사했던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추가 성능 점검 차원에서 다시 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북핵 대표회동이나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등 외부 요인과 관계된 것이기보다는 북한의 국방력 강화 차원으로 내부 계획에 따른 미사일 발사”라고 분석했다.국방부 한 당국자도 “현재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중거리탄도미사일(ICRM)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는 지난 3월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과 비교했을 때 고도는 비슷하나 사거리는 200㎞가량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전술유도탄’을 다시 개량하거나 탄두중량을 줄여 비행거리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왕이 부장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데 이어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라며 왕 위원이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그러나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특별한 답변 없이 “한중이 상호 존중하는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것이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이후 왕이 부장은 정 외교장관과의 오찬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상황을 공유했다. 왕이 부장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방의 군사적 조치가 한반도 상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으며, 양 장관은 “한반도 상황 개선, 대화 재개,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데 뜻을 같이했다.그간 정부는 미중일러 등 주변국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북한은 이에 호응하기는커녕 탄도미사일 발사로 답을 대신한 모양새가 됐다. 한편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이 15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2시34분과 12시39분쯤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그래픽=뉴스1).북한이 지난 3월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을 발사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뉴스1).1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있다.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1.09.15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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