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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25일 콜롬비아 정상회담… 靑 “시진핑·푸틴 방한 아직”(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 이어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며 정상 외교를 이어간다. 다만 청와대는 거론됐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한다”며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은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 우리에게도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지지 및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5일 예정된 만찬에 콜롬비아 2인을 특별 초청했다.박 대변인은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되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및 경제구조 대전환 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과 평화 구축,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및 영화, 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도 예상된다.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며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또한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발효 이래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다.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 추진 여부는 미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며 “시 주석 방문은 예전부터 논의가 되어 추진이 되기도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P4G 서울선언문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서명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견국,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며 “국가로는 45개 국가가 참여했었고, 38개 국가가 이번에 서명했다. 첫 번째 P4G에 비해서는 참여국도 많고 여전히 서명 국가가 많은 편이고 주요 선진국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文대통령, 25일 콜롬비아 정상회담 “전략적 협력 확대 논의”(상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한국-콜롬비아 간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8월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한다”며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두케 대통령은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 우리에게도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지지 및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5일 예정된 만찬에 콜롬비아 2인을 특별 초청했다.박 대변인은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되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및 경제구조 대전환 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과 평화 구축,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및 영화, 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도 예상된다.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며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또한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발효 이래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다.
- 文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카자흐 “韓협력사업 직접 챙길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토카예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두 정상은 2019년 4월 정상회담을 통해 쌓은 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외국정상 방문임을 강조하며 “이는 양국 간 각별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고 우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토카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에 제일 중요한 아시아 파트너 국가 중의 하나”라며 “카자흐스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을 포함하여 550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양국 정부 간에도 경제공동위 체제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최고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자흐스탄 부총리로 하여금 한국과의 경제 협력 업무를 전담토록 할 것이며 중요한 협력사업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에 “우리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카자흐스탄의 ‘2025 국가발전계획’을 조화롭게 접목한다면 호혜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지질탐사 분야의 한국기업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희토류 등 희귀광물은 배터리 등 분야에도 꼭 필요하므로 양국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 현대와 기아 차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기차 조립, 전기차 인프라 구축,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이 지난해 말 완공되어 자동차 생산을 개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전기차, 전기차의 인프라, 배터리까지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IT와 디지털 분야 관련하여 전자정부, 전자결재 시스템, 핀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체결한 ICT 협력 MOU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 IT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며 더 많은 협력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코로나19 관련 보건 분야 협력 논의도 오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보건 분야는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큰 분야로 한국이 큰 실적을 이루고 있으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PCR 진단검사 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고 양국 보건부와 감염병 전문가 간 코로나 진단·치료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예방·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까지 포함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희망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으며 토카예프 대통령 및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온실 조성을 비롯한 농업, 방산, 산림, 물 산업, 우주, 교육, 교통·인프라 건설 분야의 협력 그리고 인적·문화 교류 등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 고국 돌아온 홍범도 장군…文대통령 “묘역 공원화하라”(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이정현 기자] 구한말 의병장이자 일제강점기 시절 봉오동·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유해가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 지 78년 만이자, 봉오동 전투 기준으로는 무려 101년 만의 귀환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카자흐스탄에서 봉화된 홍 장군의 유해를 최고 예우로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여러 번 홍 장군 유해 봉환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특별기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 하기를 지켜보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이날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후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며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던 단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와 가진 대화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서 섭섭해하지 않느냐”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 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조 배우에게는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보훈처는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국민추모제를 진행한다. 유해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보훈처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누리집에 20일까지 온라인 추모공간(추모페이지)을 마련했으며, ‘장군의 귀환’이란 주제 아래 온라인 헌화·분향은 물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또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국민분향소를 17일까지 운영한다. 앞서 14일 파견된 대통령 특별사절단은 크즐오르다 현지 묘역에서 추모와 제례를 지낸 뒤 장군의 유해를 대한민국 군 특별수송기(KC-330)에 싣고 15일 오후 7시30분쯤 우리 공군 전투기 6대(F-15K, F-4E, F-35A, F-5F, KF-16D, FA-50)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장군의 유해 앞에서 분향했으며, 운구 차량이 공항을 빠져나갈 땐 문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님께 대하여 경례’라는 구호에 맞춰 거수경례를 했다.홍 장군의 유해 봉환은 문 대통령이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직접 요청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던 작년 코로나19 상황으로 1년여간 미뤄지다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16~17일)을 계기로 성사됐다.1868년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까지 오르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일본군을 토벌했다. 특히 홍범도·최진동 등이 이끈 1920년 봉오동 전투는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에게 상처를 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로 꼽힌다. 홍 장군은 1937년 옛 소련의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한 뒤 1943년 10월 25일 75세를 일기로 서거, 결국 조국 땅을 밟지 못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1962년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