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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싱가포르에 'W정수기' 수출
  • 바디프랜드, 싱가포르에 'W정수기' 수출
  • 바디프랜드 W냉온정수기브레인과 브랜드 모델 배우 이정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싱가포르 하이드로플럭스와 협력, 오는 8월 초 ‘W정수기’를 싱가포르 현지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하이드로플럭스는 정수시스템에 주력하는 가정가전 브랜드다. 바디프랜드 측은 “W냉온정수기브레인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하이드로플럭스 플래그십(전략) 모델 라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W정수기는 녹, 이물질, 유해물질, 중금속, 슈퍼박테리아, 노로바이러스를 거르는 다양한 필터 기능을 하나로 압축한 ‘자가교체형 원필더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에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로 한 W냉온정수기브레인은 2.1채널 블루투스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 바디프랜드 브레인 뮤직을 포함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이 지나가는 부분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하이드로플럭스를 통해 W정수기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신뢰를 쌓아 점차 수출 제품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하이드로플럭스 매장에 제품을 진열한 뒤 이미 다수 현지인들이 사전예약을 하는 등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이번 수출을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W정수기와 함께 안마의자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1.07.29 I 강경래 기자
文대통령·金위원장, 친서교환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전격 합의(종합)
  • 文대통령·金위원장, 친서교환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전격 합의(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남북이 27일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한 지 약 13개월 만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 여부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남북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나가자는 데에서도 뜻을 같이 했으며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남북 당국의 통신연락선 복원 방침에 따라 서해지구 군통신선은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는 11시경에 개시 통화가 이뤄졌다. 앞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 간 직통라인 복원은 아직이다.남북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1년 넘게 냉각기를 가졌던 남북관계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같은 시간에 남북이 합의내용을 공개한 것도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전협정 68주년에 합의 내용을 밝힌 것도 의미가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관심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대면 정상회담 개최 및 북미대화 재개 여부다. 양측은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몇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남북간 상호 신뢰 및 관계회복에 공감대를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며 대면 접촉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2021.07.27 I 이정현 기자
靑 “南北 조속한 관계회복 공감대… 정상회담 논의 없어”
  • [일문일답]靑 “南北 조속한 관계회복 공감대… 정상회담 논의 없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한데에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조속한 관계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 사진은 2018년 1월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남북직통 전화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양국 정상이 나눴다는 친서 내용과 관련해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화들이었다”며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 또한 두 정상은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아래는 일문일답.-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군사통신, 정상 간 직통라인 모두 포함하는 것인가△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했다.-연락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측의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다.-통신연락선 복원은 두 정상 가운데 어느 쪽에서 어떤 계기로 먼저 제안했나△통신연락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다. 앞으로 과거 통신선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 기준이 되어 운영될 것.-개시 통화 내용은 무엇인가. 남북 정상 간 통화 계획은 없나△남북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개시 통화를 통해 예전과 같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통신선 복원에 따른 남북 간의 통화는 어떻게 이뤄졌나△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는 11시경에 개시 통화가 이루어졌다.-정상 간 대면 접촉 계획은 없나△양 정상 간 대면 접촉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4월 친서 교환은 어떤 계기로 언제 이뤄졌나△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몇 차례 친서를 상호 교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선을 복원하여 남북 간 대화 통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전협정 68주년이라는 시점 의미 고려된 것인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검토에 영향은△통신연락선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 통신연락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다.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통신선 복원을 먼저 제안을 한 것은 남측이었나△통신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이며,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다.
2021.07.27 I 이정현 기자
靑에 울린 미국·호주 국가… 참전용사에 경의 표한 文대통령(종합)
  • 靑에 울린 미국·호주 국가… 참전용사에 경의 표한 文대통령(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김정현 기자] 청와대 영빈관에 미국 국가인 ‘별이 빛나는 깃발’과 호주의 국가인 ‘전진하라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가 차례로 울려 퍼졌다. 정전협정 68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날을 기념해 마련된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최고 예우로 미국 참전용사 고(故) 에밀 조세프 카폰 군종 신부에 태극무공훈장을, 호주 참전용사인 콜린 니콜라스 칸 장군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유엔군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서 故 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의 가족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27일 훈장 수여식에서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의 인연’을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군 참전용사에 경의를 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여 코로나와 기후변화 같은 세계가 직면한 위기도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은 한국전쟁 정전 68주년이자, 아홉 번째 맞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며 “유엔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연대와 협력이 한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역사에 깊이 각인했다. 코로나로 인해 연대와 협력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이때,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훈장은 카폰 신부의 조카인 레이먼드 에밀 카폰 씨와 조카손녀인 캐서린 엘리자베스 칸 씨가 대리 수상했다. 유족들은 숙소에서부터 별도로 마련된 의전 차량을 통해 영빈관으로 이동해 국가보훈처장의 영접을 받았다. 청와대는 유엔사와 국군 의장병의 합동 도열 및 군악대의 연주를 통해 포상자 이들을 맞이하고 국민의례 시 애국가와 함께 양국의 국가를 군악대가 연주하는 등 최고 예우를 했다.카폰 신부는 1950년 7월15일 한국전쟁에 군종신부로 파병돼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을 돌보다 수용소에서 사망해 ‘한국전쟁의 성인’으로 불린다. 퇴각 명령에도 불구하고 전선에 남아 부상자를 돌보다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잡혀 1951년 5월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 고인의 유해는 숨을 거둔 지 70년만인 올해 3월 하와이주의 국립 태평양 기념 묘지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2013년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칸 장군은 1952년 7월 호주왕립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참전했으며 최전방 정찰 임무 수행 중 적군의 총탄에 폐 손상을 입었다. 호주 귀국 후에도 한국전쟁의 참상과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건강상 이유로 방한이 어려워 영상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대리수상한 캐서린 칸은 호주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작은 할아버지의 한국 사랑을 이어받아 올해 9월부터 천안 남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조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두 참전용사의 무훈을 소개한 뒤 “그동안 ‘유엔군 참전의 날’에 국무총리가 수여했는데, 오늘은 제가 역대 대통령 최초로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두 분의 정신이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카폰 신부와 칸 장군을 비롯한 스물두 개 나라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과 현지 감사 행사, 미래세대 교류 캠프와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훈장과 함께 카폰 신부 유족에 한국전쟁 당시 사용됐던 미군 철모에 십자가를 단 기념물을, 칸 장군 유족에는 호주군이 참전한 가평전투를 기리고자 가평석을 활용한 석패를 선물했다. 철모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한 거룩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We will never forget his divine devotion to peace and freedom.)’라는 문구를 새겼다. 가평석은 1999년 호주 캔버라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 참전비를 시작으로 시드니, 호바트 등 호주 전역 6곳의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활용된 바 있다.
2021.07.27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양궁男단체 2연패, 아낌없는 박수”
  • 文대통령 “양궁男단체 2연패, 아낌없는 박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도쿄올림픽 셋째날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에 축하메시지를 보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을 축하한다.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다”고 축하했다.그는 오진혁 선수를 향해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만의 도전에서 만든 값진 결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리우올림픽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 선수에는 “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며 “양궁의 역사에 김우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제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됐다.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2관왕에 오른 김제덕 선수에는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2관왕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준결승 접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화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며 “김 선수를 따라 국민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동메달을 목에 건 유도 남자 73kg급  안창림 선수에도 축하 메시지를 건냈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며 “부상을 딛고 기어이 감동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추켜세웠다.이어 “안 선수의 활약은 재일동포를 넘어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됐다. 우리는 조국을 위한 안 선수의 투혼을 기억할 것”이라 했다.
2021.07.27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에 훈장 “희생·헌신에 보답할 것”
  • 文대통령, 유엔군 참전용사에 훈장 “희생·헌신에 보답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의 인연’을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군 참전용사에 경의를 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서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여 코로나와 기후변화 같은 세계가 직면한 위기도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은 한국전쟁 정전 68주년이자, 아홉 번째 맞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며 “유엔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연대와 협력이 한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역사에 깊이 각인했다. 코로나로 인해 연대와 협력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이때, 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 고(故) 에밀 조세프 카폰 군종 신부에 태극무공훈장을, 호주 참전용사인 콜린 니콜라스 칸 장군카폰 신부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한국 대통령이 직접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폰 신부의 조카인 레이먼드 에밀 카폰 씨와 조카손녀인 캐서린 엘리자베스 칸 씨가 대리 수상했다.카폰 신부는 1950년 7월15일 한국전쟁에 군종신부로 파병돼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을 돌보다 수용소에서 사망해 ‘한국전쟁의 성인’으로 불린다. 고인의 유해는 숨을 거둔 지 70년만인 올해 3월 하와이주의 국립 태평양 기념 묘지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칸 장군은 1952년 7월 호주왕립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참전했으며 호주 귀국 후에도 한국전쟁의 참상과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문 대통령은 두 참전용사의 무훈을 소개한 뒤 “그동안 ‘유엔군 참전의 날’에 국무총리가 수여했는데, 오늘은 제가 역대 대통령 최초로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두 분의 정신이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카폰 신부와 칸 장군을 비롯한 스물두 개 나라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과 현지 감사 행사, 미래세대 교류 캠프와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2021.07.27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李대표 ‘8월초 회동’ 유력… 與野협치 회복 기대
  • 文대통령-李대표 ‘8월초 회동’ 유력… 與野협치 회복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 성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가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를 놓고 협의에 들어가면서다. 지난주 7월 국회가 마무리된 만큼 이번 주에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내달 초가 유력하다.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26일 당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여야는 여야정상설협의체와 관련해 논의에 돌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 곧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 아직 특별하게 이야기가 나온 건 없으나 (회동 형식 및 의제를 놓고)논의가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야당 핵심 관계자는 “의제를 놓고 정책위 차원에서 협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여야정상설협의체가 가동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여건상 힘들며 내달초 혹은 중순이 될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전망이다. 다만 지난 23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끝으로 국회가 사실상 휴지기에 들어간데다 8월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청와대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한 여야의 논의가 빨라질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애초 8월초 휴가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대표도 8월 둘째 주에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회담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간의 영수회담이 아닌 여야정상설협의체라는 다자회담 방식을 추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협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5당 대표를 모두 부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정상설협의체 가동으로 무너진 여야협치를 복원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은 임기 후반부를 맞아 국정운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대책과 백신 수급 문제 그리고 민생경제 회복과 부동산 정책 등이 주요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외교안보와 차기 대선 관리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2021.07.26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추경, 이제 정부의 시간… 지원 절차 단축하라”(상보)
  • 文대통령 “추경, 이제 정부의 시간… 지원 절차 단축하라”(상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는 정부의 시간”이라며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34조 9000억 규모의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절박한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최대한 준비절차를 단축하여 빠르게 지원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가 추경안을 처리한데에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어려운 분들에게 적기에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백신과 방역에 필요한 예산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두텁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고용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담았다”며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대한 두텁고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희망회복자금의 금액을 최대 2000만 원까지 대폭 인상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하였으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손실보상 예산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지원금에서도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의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대다수 국민들께 25만 원씩 ‘국민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되었으며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추가로 10만 원을 더 지원하기로 했다”며 “‘상생소비 지원금’도 포함하여 방역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백신 구매와 접종 비용, 진단검사와 격리치료, 의료인력 확충 등 방역 대응 예산도 확대했다”며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회복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담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포함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적자 국채발행 없이 추경 재원을 마련한데 의미를 뒀다. 그는 “적자 국채발행 없이 마련했을 뿐 아니라 초과 세수 중 2조 원을 국채 상환에 사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한 신속한 추경 집행을 요청하며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 방역 관련 사업도 신속한 집행이 필요다. 국민 지원금과 상생소비 지원금도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하여 국민들께서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어느 나라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으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며 빠른 경제 회복을 희망했다. 이어 “완전한 회복의 길은 아직 멀고 코로나가 다시 확산돼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어 민생 회복의 시간이 더욱 늦춰지지 않을까 염려가 크나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6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女양궁단체 金·男유도 銅, 국민 자부심 느꼈을 것”
  • 文대통령 “女양궁단체 金·男유도 銅, 국민 자부심 느꼈을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도쿄올림픽 둘째 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남긴 축전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여자 양궁단체 대표팀인 강채영·장민희·안산 선수를 축하했다. 그는 “양궁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9회 대회 동안 여자단체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며 대한민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국민 역시 다시한번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라 했다.문 대통령은 주장인 강 선수를 향해 “주장으로서 팀을 훌륭하게 이끌어 이룬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며 “특히 강 선수가 단체전에서 허리 역할을 자처하며 든든하게 승리를 견인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축하했다. 장 선수를 향해서는 “생애 첫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여 이룬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며 “준결승에서 장 선수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을 꿰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궁사로서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림 없는 마무리를 해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즐기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대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2관왕에 오른 안 선수에 대해서는 “단체전 첫 궁사로서 침착하게 과녁을 꿰뚫는 안 선수는 최연소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였다”며 “국민들께서도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셨을 것”이라 축하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도 즐겁게 임하시길 바라며,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동메달을 목에 건 유도 남자 66kg급 안바울 선수를 향한 축전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여준 업어치기 한판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며 “턱 끝까지 숨이 차올라도 훈련을 멈출 수 없다던 집념 어린 노력이 5년 전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한번 국민들께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며 응원했다.
2021.07.26 I 이정현 기자
‘짧고 굵은’ 방역 무산, 文대통령 “절체절명 순간… 송구하다”(종합)
  • ‘짧고 굵은’ 방역 무산, 文대통령 “절체절명 순간… 송구하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데 이어 비수도권 역시 3단계로 일괄 상향하기로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짧고 굵은’ 방역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은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범국가 차원의 총력체제를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2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저지하고 통제하느냐 중대기로에 서있다”며 수도권 고강도 방역 연장 및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영상으로 참석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날이 두 번째이며 지난해 12월13일에 이어 7개월 만이다.정부는 27일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3단계로 일괄 상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방역과 함께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약속했다. 그는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이 상황을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업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내주부터 시작하는 50대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과 백신예약 시스템 개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장기간 계속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시는 국민과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진, 의료진,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거듭하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정부와 지자체에 주문했다.회의에 참석한 각 지자체장들은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나 역사에 정부 주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소상공인 피해정보의 지방자치단체 공유와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연관 피해업종 지원 근거 마련을 건의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생활치료센터에 공중보건의, 감염병전담병원에 군의관 파견 지원을 언급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자가치료 대상자 범위 확대 및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수고와 국민들이 함께 마음과 의지를 모은 것에 감사하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방역에 힘쓰고 접종을 늘려나감으로써 하루빨리 확산세가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25 I 이정현 기자
비수도권도 일괄 3단계…물 건너간 짧고 굵은 방역에 대한민국 '올스톱'
  • 비수도권도 일괄 3단계…물 건너간 짧고 굵은 방역에 대한민국 '올스톱'
  • [이데일리 박경훈 이정현 기자] 정부가 결국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자체의 4단계 거리두기에 이어 비수도권의 3단계 격상에 따라 대한민국이 사실상 올스톱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4차 대유행’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짧고 굵은’ 거리두기는 요원해졌다는 평가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비수도권 전역에 대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비수도권에서도 27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3차 대유행’이 확산하던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한 범국가 차원의 총력체제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중 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 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달라”며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이와 함께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26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지난 2주 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전문가들은 이날 결정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3단계 격상 이후 바뀌는 것은 식당·카페 등의 영업 시간이 종전 24시에서 22시로 바뀌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에서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이미 시행 중이다. 특히 유흥시설 집합 금지가 들어 있지 않은 점도 우려 지점이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동안 시행했는데 큰 효과가 없었다”며 “다중이용시설, 유흥시설을 열어 놓고 확진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문 열어 놓고 모기 잡는 꼴’이라고 말했다.
2021.07.25 I 박경훈 기자
文대통령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범국가 총력체제로”(상보)
  • 文대통령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범국가 총력체제로”(상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저지하고 통제하느냐 중대기로에 서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된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하게 된데에 협조를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한데에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이어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한 범국가 차원의 총력체제를 당부했다. 그는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달라”며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그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이 상황을 하루빨리 진정시키고 생업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백신 접종의 차질없는 진행과 백신예약 시스템 개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장기간 계속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시는 국민과 폭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진, 의료진,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거듭하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정부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2021.07.2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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