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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올해 재도약에 내년은 ‘인조이’로 포문…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는 재도약, 내년은 새로운 포문을 열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으로 ‘상향’했다.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발매가 기대되는 inZOI(인조이)는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2025년 155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PUBG IP를 이을 글로벌 메가 IP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연간 65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UBG IP는 향후 언리얼 엔진5 (~2026E)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IP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7%, 17.4%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또한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2025년 인조이 (정식 출시), 서브노티카2 등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여 IP 및 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다만 PUBG의 흥행으로 높아진 기저 부담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류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PUBG IP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PUBG는 4분기에 블랙마켓에서 성장형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미뤄볼 때 4분기 또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하여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KB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한 6718억원, 영업익은 48.7% 늘어난 281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9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일회성 요인인 퍼블리셔의 인센티브 효과는 제거되었지만,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흥행하고 뉴진스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신규 개발 인력 충원과 게임스컴 2024 출품, PNC 2024 개최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48.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신테카바이오, DP프로그램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대표 정종선)는 오는 17일 ‘바이오테크엑스 USA’를 앞두고 선개발 후결제 방식의 ‘DP(Develop Now, Pay Later) 프로그램’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의 DP 프로그램은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선개발 후결제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사가 원하는 타깃에 대해 선행적으로 AI 스크리닝을 진행해 유효물질을 확보한 후, 고객사가 서비스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객사는 결과 확인 후, 결제 및 추가 진행 여부를 선택하게 된다. 결과 도출 여부에 따른 고객사의 리스크를 크게 줄여 주목을 받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DP 프로그램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바이오 전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대행사와 손잡고 서베이, 광고, SNS, 언론홍보 등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는 17일부터 1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테크엑스(BioTechX) USA 2024’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해 DP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바이오테크엑스 USA는 유럽 최대 진단, 신약개발,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다루는 학회로, 바이오 데이터, 유전체학, AI 신약개발, 화학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를 어젠다로 다루고 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DP 프로그램은 당사의 AI 신약 플랫폼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나 비용 지출 및 결과 도출 여부에 따른 리스크를 걱정하는 잠재 고객사를 위한 고객 친화적 서비스 모델”이며, “이번 마케팅 캠페인은 신테카바이오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DP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미 DP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의 파트너사와 긍정적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더블유씨피, 부진한 업황에도 흑자기조 유지…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리튬 등 광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민주당 약진, 반도체 수급 약화 반사수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중인 가운데, 2차전지 섹터에 우호적인 이벤트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블유씨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목표가를 하향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과 보수적인 가동률 추정을 반영해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141억 제곱미터에서 111억 제곱미터로 하향 조정하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존 15.2%에서 7.1%로 하향했기 때문이다.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68억원, 영업익은 55% 적은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원통형 전지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의 EV향 중대형 전지 판매가 2분기 말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도 평년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회성 비용인 국내 7~8라인 시운전, 인력 규모 확충, 신공법 전환 관련 비용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 HLB, ‘뉴로토브’ 인수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한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는 카이스트 학내 창업기업인 ‘뉴로토브(NeuroTobe)’를 인수하며,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분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HLB는 이날 공시를 통해 뉴로토브의 주식 549,809주를 16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HLB는 뉴로토브의 지분 73.02%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별도로 뉴로토브의 김대수 교수는 구주매매 대금의 70%를 HLB 자사주 취득에 사용하기로 했다.뉴로토브는 뇌과학 권위자이자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인 김대수 박사가 이끌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파킨슨병, 근긴장이상증 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LB의 지원 하에 조기에 비임상을 마치고 한국,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뉴로토브는 새로운 개념의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NT-3를 개발 중이다. 도파민이 사멸되어도 파킨슨병의 극복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뇌의 시상핵에서 발생하는 ‘반발성 흥분신호’에 주목했다. 반발성 흥분신호를 발생시키는 CaV3.1 유전자를 차단할 경우, 도파민에 대한 해결 없이도 파킨슨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기전이 확인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런(Neuron)’에 소개되기도 했다.뉴로토브는 이외에도 발병원인을 알 수 없었던 근긴장이상증(Dystonia)의 정확한 표적을 찾아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근긴장이상증은 환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해, 통증과 함께 몸의 일부 또는 전신의 근육이 뒤틀리는 질환으로, 파킨슨병과 함께 세계 3대 운동 질환으로 꼽힌다.뉴로토브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이 심해지는 것에 주목, 연구를 통해 환자의 뇌에서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근육에 이상이 생긴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세로토닌 수용체(5HT-2AR)를 타깃해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이 분야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NT-1)로, HLB 인수 후 임상 1상을 위한 IND 신청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희귀질환인 데다 비교적 빠르게 약효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제도 등을 이용 시 임상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수 대표는 “HLB의 리보세라닙 임상경험이 뉴로토브 파이프라인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HLB와 함께 난치성 뇌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신약개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한용해 HLB그룹 CTO도 “뉴로토브의 인수를 통해 항암제 뿐만 아니라 뇌질환 분야에서도 다각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뇌질환, 만성대사질환 등의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HLB의 장기적인 미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