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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옹이를 웃게 만든 그 기술…귀뚜라미였네
  • [르포] 야옹이를 웃게 만든 그 기술…귀뚜라미였네
  • [하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양이 표정도 좋아졌어요. 기존에는 고양이가 추우니까 항상 따뜻한 곳에만 모여 있고 서로 뭉쳐 있었어요. 카본보드를 설치한 지금은 모든 곳이 따뜻해 80마리 고양이가 자기들 있고 싶은 데 다 있어요. 엄청 올라오는 고양이 카페 특유의 퀴퀴한 냄새도 사라졌습니다. 걸레로만 닦아내면 끝입니다.”(고양이 카페 캣플 박병규 대표)캣플 내부 (사진=귀뚜라미)지난 14일 방문한 경기도 하남시에 561㎡(170평) 규모의 고양이카페 ‘캣플’. 박대표는 사업 초기 난방이 고민거리였다. 몇 번의 테마파크형 고양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는 난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문제는 공사였다. 임차인상황에서 온수난방을 위한 배관공사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건물을 임차하는 시점은 이미 건물 배관공사가 끝난 뒤였고 대부분의 상가 사무실처럼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바닥을 다 까뒤집어서 배관 파이프를 묻는 공사를 하는 것도 수지타산이 안 맞았다.박대표는 “온수난방을 위한 공사비용 견적을 내보니 ‘배보다 배꼽이 큰’ 모양새가 됐다”며 “카본보드에서는 원적외선까지 나온다고 해서 써보니 정말 내부 공간이 빠르게 가열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잔디 같았으면 고양이 오줌 냄새, 찌든 냄새 등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걸레로 오염물을 닦아만 내면 냄새도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 겨울에 두 달간 24시간 가동했지만 전기료도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캣플 내부 (사진=귀뚜라미)카본보드는 귀뚜라미의 3세대 카본매트의 장점을 바닥재에 이식한 신개념 건축자재다. 가스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사무실이나 상가, 어린이집, 교실, 요양원 등에 빠르고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보일러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 깔았던 전기난방패널과 전기난방필름의 약한 내구성과 유해 전자파 걱정 등을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된다.캣플은 전체 매장 중 340㎡(약 103평)에 164장의 카본보드를 설치했다. 공사에는 단 3일이 걸렸다. 통상 온수 배관 방식은 기초 슬래브 바닥 위에 흡음 및 단열작업을 하고 콘크리트를 채운 후 모르타르(콘크리트용 접착재)를 타설해 마감한다. 콘크리트 양생(굳는)기간을 포함해 5일에서 10일의 시공 기간이 걸린다. 김병관 귀뚜라미 국내영업무분장 이사 (사진=귀뚜라미)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에서 만난 김병관 귀뚜라미 국내영업무분장(이사)은 “자사의 카본보드는 기초 슬래브 바닥에 단열재를 설치한 뒤 곧바로 카본보드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99㎡(30평) 기준으로 4시간 만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며 “단열재와 카본보드판을 합쳐 최소 15㎜ 두께만을 차지해 건물 경량화에 도움이 되고 난방시에도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귀뚜라미보일러 자체 시험으로 난방 60℃ 공급 시 바닥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카본보드 난방은 일반 습식 난방에 견줘 열손실이 최대 64% 줄었다.실제 캣플에 카본보드를 시공한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보드 자체에 항균탈취 기능이 있다”며 “카본보드로 만든 찜찔방도 있는데 환풍기 자체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카본보드는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어 공간난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장판을 잘라 붙이는 것처럼 크기에 관계없이 설치가 편하다. 내구성도 강해 이사를 하더라도 이전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이 기존 난방필름보다 2배 가량 비싸지만 내구성과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비싼 것만은 아니다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 이사는 “정부의 늘봄학교 추진에 따른 교육청 수요증가에 대비해 조달등록 운영을 추진 중”이라며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해외에 제품 제안과 견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양이카페 캣플도 두 곳의 체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인데 다른 지역 신규 오픈 시 카본보드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캣플 시공 과정 사진 (사진=귀뚜라미)
2024.03.18 I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 아파트 재도장 3D시뮬레이션 서비스 출시
  • 노루페인트, 아파트 재도장 3D시뮬레이션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가 아파트 재도장 시즌을 맞아 ‘3D시뮬레이션 서비스’ 론칭을 통해 원스톱 컨설팅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노루페인트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는 현장 기초자료 검토 및 고객 요구사항을 체크 후 컬러와 디자인 제안부터 도장 후 AS까지 아파트 재도장의 모든 과정에 함께한다. 이 중 색채 시뮬레이션은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그래픽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3D시뮬레이션은 노루페인트 제품을 사용하는 아파트에 제공되는 서비스로 기존 2D그래픽의 플랫한 이미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파트의 전면부와 후면부 등을 3D동영상과 가상공간에서 확대·축소·회전을 통해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색채를 자유롭게 적용해 아파트 재도장 완성 이미지를 예상할 수 있다. 또 실제 아파트 모델링으로 입체적인 형태와 디테일을 구현했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아파트 재도장 상담 신청 페이지에서 의뢰 내용과 아파트 정보 등을 입력하면 전문가의 전화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홈페이지 아파트 재도장 전용 페이지에는 컨설팅 프로세스와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 아파트 재도장 원스톱 서비스와 관련한 내용이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2024.03.14 I 노희준 기자
알고케어, 150억원 시리즈A 투자 받아
  • 알고케어, 150억원 시리즈A 투자 받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알고케어는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알고케어는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기업용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 앳 워크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한다. 사용자는 4mm지름의 미세 제형으로 정밀하게 배합된 영양제를 날마다 신체적 특징, 몸상태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알고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데이터를 반영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알고케어 앳 워크는 2023년 3월 론칭 이후 1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포스코이앤씨 등 대기업을 포함한 40여 개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 3월 기준 누적 섭취 횟수는 48만회를 돌파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의 섭취 유지율 또한 88% 이상이다. 분기 고객사 성장률도 49%다.알고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위해 공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에코프로비엠 등에도 서비스 도입을 시범 운영 중이며, 다양한 고객사에 서비스를 공급해나갈 계획이다.또한 가정용 솔루션 개발 준비에 나선다. 가정용 서비스는 소비자가 고품질의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과 합리성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스타셋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알고케어 앳 워크는 헬스케어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 고객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맞춤형 영양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 장바구니 물가안정 '못난이 특집' 진행
  • 공영홈쇼핑, 장바구니 물가안정 '못난이 특집' 진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공영홈쇼핑은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공영라방과 모바일 앱을 통해 ‘못생겼지만 예쁜 가격, 못쁜이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양은 다소 떨어지나 맛과 영양에는 큰 차이가 없는 ‘못난이’ 농수산물 등 100여개 상품을 한데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7시간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못난이 사과’ 3kg은 1만 9500원에 판매한다. 특집전을 맞아 준비한 10%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1만 75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못난이 굴비’ 1.2kg은 9900원에 판매한다. 쿠폰 적용 시 89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못난이 굴비’는 2세트 구매 시 1세트를 더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21일까지 진행하는 모바일 앱 ‘못쁜이 기획전’에서는 박스가 일부 훼손된 중소기업 상품이나 리퍼브(반품, 전시)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이번 특집전의 10% 할인 쿠폰은 14일 오전 10시부터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영라방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15일 오전 10시까지, 모바일 앱 기획전 상품은 21일 10시까지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2024.03.13 I 노희준 기자
대동모빌리티 전기이륜차, 온어스에서 사고 정비 받는다
  • 대동모빌리티 전기이륜차, 온어스에서 사고 정비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이륜차 종합 관리 플랫폼 온어스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 채널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GS-100온어스는2005년 설립된 한국모터사이클서비스가 전신으로 현재 이륜차 판매, 렌트, 정비, 보험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0여개 이상의 정비 업체와 제휴를 통해 어디서나 빠르고 신속하게 출장,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기반해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 2분기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국산화율 92%의 전기 스쿠터 GS100에 대한 판매 및 정비 서비스를 온어스의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이륜차 종합 관리 플랫폼 ‘온어스 라이더’를 통해 제공한다. 특히 ‘온어스 라이더’ 앱 내 입점한 전국 1000여 개의 제휴 정비업체와 예약 기능인 앱 결제, 표준정비 수가 기반 정비 이력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투명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동모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 이륜차 오프라인 채널 및 온라인 채널 기반 고객 접점이 확대돼 제품 홍보와 판매 효과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파워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제형 전기 이륜차 GS110도 해당 채널을 통해 판매 및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B2C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GS100은 2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 끝에 탄생한 첫 제품으로, 이를 통해 우리는 전기 이륜차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I 노희준 기자
국내 최초 헌 옷으로 만든 종이 무림에서 나왔다
  • 국내 최초 헌 옷으로 만든 종이 무림에서 나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무림이 헌 옷으로 만든 자원순환형 ‘업사이클링’ 종이 포장재를 선보인다. 무림이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포장용지 ‘네오코튼TMB’를 개발, 국내 유명 고급 화장품 포장 박스에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버려진 잡지, 신문 등을 종이 원료로 재사용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폐의류를 활용해 만든 종이는 국내 최초다 네오코튼TMB는 헌 옷에서 면섬유를 분리, 작은 조각으로 분쇄 후 천연 펄프와 혼합해 만들었다, 이는 업계에서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종이 제조 방식이다. 회사는 매립이나 소각 시 유해물질 발생으로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의류 폐기물을 종이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또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동시에 ‘업사이클링 종이’라는 친환경 종이의 또 하나의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네오코튼TMB 제품 자체에서도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겸비했다. 식물성 소재인 목화에서 추출한 면섬유를 종이 원료로 사용해 일반 종이 대비 질기고 쉽게 찢어지지 않아 내용물을 보호하는 포장재로 손색이 없다. 네오코튼TMB는 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오휘’의 ‘얼티밋 핏 진 쿠션’ 면세점 제품 포장에 첫 적용됐다.LG생활건강측은 “데님 소재의 제품 용기와 헌 옷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종이 포장재의 접목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친환경 가치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무림 류신규 영업부문장은 “네오코튼TMB는 자원순환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우수한 강도와 색재현성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춰, 제품 보호는 물론 고급스러운 패키징 구현에 최적화된 친환경 종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노희준 기자
"따뜻함에 똑똑함까지 더했다"…유한킴벌리 무한 변신
  • "따뜻함에 똑똑함까지 더했다"…유한킴벌리 무한 변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른둥이’(조숙아) 기저귀 등 따뜻함을 무기로 반향을 일으켜온 유한킴벌리(브랜드 하기스)가 똑똑함을 더해 진화한다. 최근 사진 한 장으로 딱 맞는 기저귀를 찾아주는 ‘AI피팅룸’으로 기저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유한킴벌리는 이르면 올해 궁금한 육아정보를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가칭 ‘AI챗봇’ 서비스도 내놓는다.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사진=유한킴벌리)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피팅룸 다음에 조만간 출시할 서비스는 AI챗봇”이라며 “대화형으로 육아정보를 물으면 바로 답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인데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가칭 ‘맘큐의 AI챗봇’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육아정보 서비스다. 검색이 아니라 챗GPT에 물어보듯이 궁금한 육아정보를 물어보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유한킴벌리의 맘큐위키(육아검색서비스)보다 한 단계 발전한 서비스다. 회사는 1년 가까이 관련 AI에 육아 정보를 학습시켜왔다. 현재는 서비스 검증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자사의 육아정보 플랫폼 및 자사몰 서비스인 ‘맘큐’에 탑재할 예정이다.박 전무는 “육아 일부를 책임지는 회사로서 ‘엄빠’(엄마아빠)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맘큐에 맘큐위키, AI피팅룸, AI챗봇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고 했다. 맘큐에는 이외에도 육아정보 공유 커뮤니티, 전문가 참여의 육아포럼 등도 있다. 그는 “맘큐를 벤치마킹하려는 회사가 많다”고 귀띔했다.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사진=유한킴벌리)최근 ‘똑똑한 기저귀’ 시대 포문을 연 하기스의 AI피팅룸 서비스도 반응이 좋다. 하기스 팬티형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 사진을 찍어 올리면 기저귀 크기가 잘 맞는지, 딱 맞는 크기는 뭔지, 현재 키와 몸무게는 얼마이며 표준체형에 견줘 아이 상태가 어떤지까지도 알 수 있다.박 전무는 “초보 엄마는 아기의 기저귀 크기가 적정한지, 언제 다음 단계 기저귀로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기저귀가 크면 대소변이 많이 새고 작으면 아기들 피부가 쓸려 이미 산 기저귀를 버리게 된다. 힘든 육아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사용자들로부터는 ‘초보맘에게 너무 필요한 서비스’, ‘AI가 알려주는 신체사이즈가 건강검진표와 똑같더라’, ‘아이 성장 단계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유한킴벌리는 성인용 스마트 기저귀도 개발 중이다.박 전무는 “요양원에서 간병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볼 때도 기저귀를 잘 교체하면 불필요한 기저귀 사용을 줄이고 노인의 피부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며 “정확도가 높은 감지기술(디텍션)을 기저귀에 적용해 시제품 정확도를 높이고 요양원에서 검증 중이라 1~2년 안에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이른둥이 기저귀 사업을 경제성 부족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한킴벌리는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로부터 ‘더 작은 기저귀를 만들어달라’는 제작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를 만들고 있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작은 만큼 생산공정이 정밀해 생산비용도 많이 들고 시장도 크지 않아 만들수록 손해다.박 전무는 “영리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신청하면 바로 보내주는데 적정 재고 수준을 봐가면서 2~3개월에 한 번은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신생아용 기저귀(좌), 이른둥이 기저귀(우) (사진=노희준기자)
2024.03.12 I 노희준 기자
 '낯선 사진관'에서 만난 인테리어 역사와 나
  • [르포] '낯선 사진관'에서 만난 인테리어 역사와 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불안한 삶에 지쳐 점점 나를 잃어가는 거 같나요? ‘낯선 사진관’에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간이 있습니다. 오롯이 나에게 몰입하는 나를 위한 여정을 떠나보세요.”11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행사 전문 공간 ‘케이브하우스’의 입구 공간 안내 표지판이 눈에 띈다. (사진=LX하우시스)서울 한복판에 국내 인테리어 역사와 최신 트렌드(흐름)를 보여주는 사진관이 등장했다. 바로 국내 대표 건자재 업체 LX하우시스(108670)가 문을 연 ‘낯선 사진관’이다.LX하우시스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행사 전문 공간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임시)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을 운영 중이다. 트렌드십은 LX하우시스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젊은층과의 소통 및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디자인 전시행사다.(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20년 넘게 공간 유행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디자인 트렌드를 발굴·소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임시 전시회’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레트로(Retro, 복고) 사진관을 모티브로 한 ‘낯선 사진관’으로 트렌드십을 꾸몄다.LX하우시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와 정치적 불안감 등으로 외부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현상에 주목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미니멀’(ME:NIMAL)을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며 “디자인 트렌드를 판업 전시회로 보여주는 곳은 업계에서는 LX하우시스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진=LX하우시스)낯선 사진관은 2층으로 구성했다.2층 초입에서는 LX하우시스의 옛 사진을 볼 수 있는 ‘옛날 사진관’을 만날 수 있다. LX하우시스의 전신인 ‘럭키’의 주요 장판(시트형 바닥재) 제품(민속장판)과 창호제품 뿐만 아니라 옛 광고 영상까지 볼 수 있다. 최수종, 김국진 등 당대 최고 스타가 출연한 제품 광고 자료도 눈에 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가 오랜 시간 동안 고객과 함께 한 회사, 제품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초반부는 히스토리(역사) 기반으로 꾸몄다”며 “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들은 예전 기억이 난다, 새롭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고 설명했다.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전시관 곳곳에 예전 LX하우시스 벽지 등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연결된 지하 1층에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트장과 이를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했을 때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관, 나만의 패턴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는 창작실(페르소나 크래프트), 인테리어 자재로 꾸며진 사진관 암실 공간 등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가장 많은 관람객 발길이 머무는 곳은 지하 1층에 있는 ‘시현하다’ 공간이다. LX하우시스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LX하우시스의 벽지 제품을 배경으로 매칭 해 사진작가가 1대1로 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의 벽지 버전이라 할 만하다.(사진=LX하우시스)이곳에서 만난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취업 준비생 안(27·女)모씨는 “시현하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먼저 예약을 해서 왔다”면서도 “가구나 벽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다. 특히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게 가장 괜찮다”고 했다. 안씨와 함께 수원에서 온 김모(26·女)씨는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파악하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하루에 300~4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며 “지난번 을지로나 성수동 전시회 때는 연령대가 낮았는데 이태원이라 머리가 희끗희끗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하고 같이 오시는 분들도 있어 연령대가 휠씬 넓어졌다”고 소개했다.(사진=LX하우시스)
2024.03.11 I 노희준 기자
"1억원 지원합니다"…글로벌 소상공인에 도전하세요
  • "1억원 지원합니다"…글로벌 소상공인에 도전하세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스타벅스, 나이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은 소상공인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을 길이 열린다.(자료=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시장으로 사업분야를 넓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4월 12일까지 ‘2024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글로벌 유형)’에 참여할 기업을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다른 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으로 소상공인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글로벌 유형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역량을 보유한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과 현지화를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구체화, 브랜딩·디자인,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지원트랙 중 하나이다.이번 공고를 통해 선발된 60개팀은 팀빌딩 프로그램을 거쳐 1차 오디션을 치르며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30개팀은 사업모델 고도화 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이어 1차 오디션 통과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파이널 오디션에서 선발되는 10개팀은 최대 4000만원의 자금을 추가지원 받는 등 사업화자금을 총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또한 글로벌 유형의 주관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인프라)을 활용해 참여기업에 보육공간, 글로벌 역량진단, 글로벌 팝업스토어와 직간접 투자 등의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오영주 장관은 “최근 뷰티, 푸드 등의 분야에서 소상공인이 창출하는 스몰 브랜드들의 약진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로컬브랜드 혁신기업인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1 I 노희준 기자
"간호업무의 30%는 기록작성…기록 업무 줄여 환자 돌보는 시간 늘릴 것"
  • "간호업무의 30%는 기록작성…기록 업무 줄여 환자 돌보는 시간 늘릴 것"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간호사 업무의 30%가 간호기록 작성 업무입니다. 이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해 침대 옆에서 환자를 돌보는 ‘직접 간호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질 개선도 이루고 싶어요.”간호사의 간호기록을 저장하는 소프트웨어(ENR, 전자간호기록 시스템)를 개발하는 ‘디케이메디인포’(이하 디메인)의 이동균 대표가 생성형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해 달성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다. 디메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오픈AI와 협력할 국내 스트타업으로 선발한 14개 기업 중 유일한 의료 관련 기업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대표는 “간호기록은 의료 데이터라 외부 공유가 어려워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모으기 어렵다”면서 “저희는 개인 정보 이슈가 없는 가상환자 기반의 간호기록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이용해 간호사의 기록업무 부담을 덜어줄 AI 기반의 간호기록 작성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보유 중인 간호 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챗GPT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GPT 스토어(AI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에서 테스트 서비스 중이다.디메인은 ‘스마트널스 ENR’라는 실습용 전자간호기록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간호대 학생들이 간호 수업을 배울 때 ‘간호일지’ 등을 전자문서로 작성하는 실습·교육용 소프트웨어다. 현재 모든 종합병원에서 환자 진료차트와 의료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할 때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의 ‘간호사용 교육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서울대, 강원대, 가톨릭대, 한양대 간호학과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에 제공하고 있다.문제는 간호 교육 현장 대부분은 EMR 관련한 실습이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호대 학생들 대부분은 여전히 종이에 수기로 간호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간호사 출신인 이 대표는 “현장에서의 임상 실습 부족으로 실습의 질이 하락하고 임상현장에서 사용 중인 최신 간호정보기술 관련 교육이 대학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5년 간 간호학과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6년간 간호사로 재직해 실제 병원 임상 상황을 꿰뚫고 있다. 간호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강의 경험도 있어 교육 현장 상황도 잘 알고 있는 게 그의 장점이다.그는 “스마트널스 ENR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태블릿·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학교마다 맞춤형 제공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전국 200개가 넘는 간호대학 중에 60곳(사용자 1만5000명)에 공급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해외 간호 대학에서도 관심을 많이 보여 필리핀, 인도네이시아, 터키,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과 논의중”이라고 강조했다.스마트널스 ENR (자료=디케이메디인포)
2024.03.11 I 노희준 기자
한샘, 포세린 세라믹 식탁 '라모 스틸' 내놔
  • 한샘, 포세린 세라믹 식탁 '라모 스틸' 내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포세린 세라믹 식탁 ‘라모 스틸’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라모 스틸은 포세린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음식물 자국이나 식기 사용에 따른 스크래치 등 생활 오염을 최소화한 식탁이다.포세린 세라믹은 700도 내외에서 굽는 일반 세라믹 소재와 달리 120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굽기 때문에 내구도가 높아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강하다. 특히 수분 흡수율이 0.5% 미만으로 내수성이 높아 세균 번식률도 낮기 때문에 오염 없이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한샘은 12mm 두께의 포세린 세라믹으로 식탁 상판을 구성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스틸 소재의 식탁 다리는 상판을 따라 곡면을 이루는 타원형 디자인을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4인용과 6인용, 타원형과 직사각형, 화이트마블과 베이지마블 컬러 등 선택이 가능하다. 한샘 관계자는 “한국 음식의 특성 상 빨간 국물이 식탁에 묻는 경우가 잦고, 수저와 도기 사용에 따라 식탁에 자국이 남기도 해 예전에는 식탁 위에 유리를 올려놓기도 했다”며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한 포세린 세라믹 식탁을 통해 더 깔끔하고 청결한 부엌을 완성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샘은 오는 31일까지 한샘몰에서 세라믹 식탁 기획전을 진행한다. 라모 스틸을 비롯해 한샘의 세라믹 식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한샘은 ‘도노’ 시리즈를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4.03.08 I 노희준 기자
삼화페인트,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눈에 띄는 공간상' 수상
  • 삼화페인트,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눈에 띄는 공간상'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된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감각적인 색채 디자인과 의미 있는 컨텐츠 전시로 ‘SLDF 2024 리빙디자인어워드 눈에 띄는 공간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눈에 띄는 공간상’은 주최사인 디자인하우스가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 450여 개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품, 공간, 특별기획 부문에서 눈에 띄는 5개 기업과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이다.삼화페인트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삼화 바이브(SAMHWA vibes)란 콘셉트로 ‘일상 속 기분 좋은 바이브’를 위한 컬러 갤러리를 운영했다. 삼화페인트 전시관에는 닷새 동안 총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디자인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특히, 삼화페인트는 시각장애인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점자 홍보용 포스트카드를 비치해 전시관에 ESG 가치를 담았다. 삼화페인트는 2017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점자책을 기증하는 등 시각장애인 컬러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전문기업인 삼화페인트가 시각장애인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삼화페인트의 브랜드 정체성이 느껴졌다는 관람객 후기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컬러의 다양성과 풍부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 2차전지 사업 '공식데뷔'…"사업영역 확장 신호탄"
  • 노루페인트 2차전지 사업 '공식데뷔'…"사업영역 확장 신호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축용) 페인트에서 (전기전자·에너지)소재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거래선과 고객도 많이 유치해야 한다. 매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힘을 모아 집중해달라.”(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 (사진=노루페인트)노루페인트가 ‘2차전지 배터리 소재회사’로 공식 데뷔했다. 이성곤 노루페인트 연구소장(상무)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한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한 회장은 전날 조성국 사장과 함께 노루페인트 전시부스를 직접 방문해 2차전지 소재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2차전지 배터리 소재(재료, 13종)와 수소에너지 소재(3종)를 전시회에서 공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소개했다.이 소장은 “그동안 페인트 회사로만 인식된 회사의 사업영역을 소재 산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신규 회사 사업 방향은 에너지 관련 소재, 전기 전자 관련 소재 산업을 말한다.노루페인트는 올해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회사로 얼굴을 알렸지만 이미 2018년부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 소장은 “전자 소재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 배터리와 수소와 접목해 소재를 개발해온 것은 2018년”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제품 16종의 소재는 언제든지 고객 요청이 있으면 납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고객사에 공급 중인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 고객사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노루페인트가 생산하는 2차전지 관련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낮추는 제품이다. 건전지에 해당하는 2차전지 셀을 붙여 모듈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방열 ‘접착제’, 내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셀 사이 공간을 메워주는 난연 ‘몰딩제’, 화재가 번지는 것 등을 막아주는 난연 ‘폼’, 실리콘 음극용 바인더(접척체) 등이다. 이외에도 수소발전시스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위한 접착제도 생산 중이다.이 소장은 “한국에서는 페인트 회사라고 하면 벽에 바르는 페인트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종합화학기업”이라며 “일본이나 유럽은 기능성을 부여하는 코팅(얇은 막으로 입히는 일) 회사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합성부터 다양한 분야의 코팅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점점 더 소재 코팅 비율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8 I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개최
  • LX하우시스,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LX하우시스가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행사 전문 공간인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 이태원동에서 열리고 있는 LX하우시스의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 행사장 (사진=LX하우시스)지난해 성수동, 을지로에 이어 이태원에서 세번째 ‘트렌드십’을 개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2030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간다는 전략이다.이번 행사를 통해 LX하우시스는 올해의 디자인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개인 내면의 열망과 그 열망을 반영한 공간의 변화를 의미하는 ‘미니멀(ME:NIMAL)’을 제안했다.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불안감 극복을 위해 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현상에 주목해 개인의 내면 가치와 취향이 반영되는 ‘미니멀(ME:NIMAL)’ 라이프스타일이 주요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할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전시공간은 디자인 트렌드와 LX하우시스의 주요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레트로(Retro) 사진관을 모티브로 한 ‘낯선 사진관’ 컨셉트로 꾸몄다. 먼저 ‘낯선 사진관’ 초입에서는 LX하우시스의 주요 제품과 브랜드 역사로 꾸민 빈티지 사진관 형태의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연결된 지하 1층에서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트장과 가상현실(VR)관 및 인테리어 자재로 꾸민 사진관 암실 공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LX하우시스의 벽지 제품을 배경으로 매칭해 사진작가가 1대1로 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리모델링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가까운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등과 연계해 인테리어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판매 마케팅도 진행한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안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며 “성수동, 을지로, 이태원 등 최신 트렌드 컨텐츠를 선보이기 적합한 지역에서 LX하우시스만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무림페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조사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 ‘UL솔루션즈(UL Solutions)’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검증을 진행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종이를 생산하는 무림 핵심 사업장으로 전체 발생 폐기물 대부분을 재활용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국내 제지사로는 유일하다. 제지 공장을 비롯, 여타 제조업 기반 공장은 보통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해 환경적 이슈가 제기돼 왔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4년부터 재활용 업체와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토지개량제, 톱밥, 콘크리트 자재 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생산 과정에 사용한 용수는 버리지 않고 여과 장치를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폐기물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폐기물 관리 감독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매 월 폐기물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한편 폐기물 배출부터 재활용 업체에 운반, 처리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무림은 이번 무림페이퍼 진주공장 골드 등급 획득을 발판으로 ‘무림SP 대구공장’과 ‘무림P&P 울산공장’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 연료를 활용한 공장 운영, 자원순환형 종이 제품 생산 등 뛰어나다. 실제로 무림P&P의 경우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인 무림SP 또한, 제지업계 최초로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진 옷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종이’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종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주판식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장은 “그동안 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모여 이번 골드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들을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ESG 경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밝혔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전당포 영업’ 심화…“은행은 우리한테 없는 것만 봐”
  • ‘전당포 영업’ 심화…“은행은 우리한테 없는 것만 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은행의 높은 담보·보증 요구 관행을 꼽는다. 은행의 대출 관행이 기업의 미래성장성이나 잠재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손쉬운 담보와 보증에 기댄 ‘전당포’식 영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금 가운데 담보대출 비중은 54.9%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말(43.0%) 대비 11.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보증대출 비중 역시 13.5%에서 18.2%로 4.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담보·보증을 합한 비신용대출 비중은 56.6%에서 73.2%로 16.6%포인트 커졌다.담보 위주 대출 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이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을 집중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회피 성향을 더 키워서다.또 하나의 문제는 은행이 대출과정에서 설정하는 담보 중 동산 비중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자산 중 △기계설비 △매출채권 △농축산물 등 동산 비중이 높다.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으면 중소기업은 대출을 받기 수월해진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하지만 지난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중 동산담보대출 비중은 0.1%에 불과하다. 1999년말 1.9%에서 1.8%포인트나 낮아졌다. 동산담보대출 액수는 1조7035억원으로 늘었지만 부동산담보대출이 급증하며 사실상 담보대출 비중 자체가 거의 없어진 셈이다. 동산은 아파트 등 사실상 기성품 수준의 부동산과 달리 담보물 가치평가와 관리가 어려운 데다 채권 부실시 담보물 매각을 통한 대출 회수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담보와 보증을 대출에 활용하는 것은 긍정적이 측면이 없진 않다. 담보는 재무정보와 신용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을 낮춰 대출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문제는 담보와 보증 위주로만 대출이 실행되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혁신성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도 당장 물적 담보가 없으면 자금 공급이 어렵다”며 “금융기관도 손쉬운 물적 담보에 의존해 단순한 담보 사후관리 수준에 머물러 혁신금융기법이나 모험자본 취급 역량 면에서 금융 경쟁력을 발전시키기 어렵다”고 했다.이는 결국 금융의 자금중개역량을 떨어트려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어렵게 할 수 있다. 기술성과 성장가능성이 없지만 담보·보증만 있는 기업에 ‘눈먼 돈’이 흘러갈 수 있다. 반면 기술력과 성장성은 있지만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은 사업모델과 사업타당성 등에 대한 제3자를 통한 객관적인 검증 기회조차 날리게 된다.한 중소기업 대표는 “은행은 우리한테 없는 것(부동산 담보)을 주로 요구하고 우리에게 있는 것(동산담보, 지적재산권 등)은 봐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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