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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북구 사람”vs“힘 있는 정치인”…‘거물급 대결’ 부산 북갑
  • “진짜 북구 사람”vs“힘 있는 정치인”…‘거물급 대결’ 부산 북갑[낙동강벨트 르포④]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재수가 여기서 얼마나 고생을 했노. 안쓰러버가 그냥 한 번 더 해먹었으면 좋겠다카이.” (구포시장상인 김모(63)씨)“박형준에 윤석열이까지 다 국민의힘인데 서병수 밀어줘야 북구가 쑥쑥 발전하지 안켔나?” (시민 장모(67)씨)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 어떤 후보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낙동강벨트 부산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북갑 지역은 현역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과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전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5번째 총선 도전이고 서 의원은 당의 요구에 응해 부산 진갑에서 격전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지난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격전지 ‘북갑’…“북구 사는 전재수”vs“힘 있는 서병수”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북갑(분구 전 북강서갑)은 지난 4번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번, 민주당이 2번 승리한 격전지다. 18대 총선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 의원을 18.77%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했다. 19대 총선 역시 박 전 장관이 전 의원에게 4.79%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20대 총선에서는 전 의원이 박 전 장관을 11.85%포인트, 21대 총선에서는 2.01%포인트 차이로 꺾었다.최근 북구 구포시장·만덕동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전 의원과 서 의원이라는 거물급 정치인이 맞붙는 것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구포시장에서 생선을 손질하던 박모(55)씨는 “전 의원이야 워낙 민주당에서 굵직한 사람이고 서 의원도 부산시장까지 한 인물”이라며 “힘 있는 정치인들끼리 붙었으니 각 정당에서도 북구 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내놓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보였다.전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전 의원이 ‘진짜 북구 사람’인 점을 강조했다. 북구 토박이라는 김진희(51)씨는 “전 의원이 북구에서 맨날 떨어져도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출마했지 않냐”며 “가끔 시장에 와보면 선거철도 아닌데 상인들 만나고 하더라”고 말했다. 채소를 다듬던 60대 김모씨는 “전 의원이야 만덕에 사니깐 자주와서 장사 잘 되는지 묻고 살피는데 서 의원은 꼴도 못 봤다”며 “서 의원이 지역에 대해 얼만큼 이해도가 있겠냐”고 반문했다.서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집권여당과 함께 북구를 살릴 ‘큰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장을 보던 서모(55)씨는 “지금 국민의힘 정부인데 예산이나 협조도 국민의힘에서 가능하지 않냐”며 “부산시장까지 했던 서 의원이 윗사람들이랑 잘 얘기해서 사업도 많이 따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만덕동에서 만난 김모(72)씨는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가 아무 힘도 못쓰게 민주당이 트집잡지 않았냐”며 “전 의원이 재선하는 동안 북구 발전이 있었나. 서 의원을 밀어줘서 대한민국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닌 7일 오후 부산 구포시장에서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병수 “북구 발전 적임자” vs 전재수 “북구 주민과 울고 웃어”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전 의원이 서 의원에게 앞서는 결과를 보인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부산 북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이 49.9%로 42.8%를 얻은 서 의원을 오차범위 내 앞섰다. (신뢰수준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서 의원은 힘 있는 정치인임을 강조하면 북구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시민들 중 ‘서병수 니가 여기 왜 왔노’라고 묻는 분이 있으면 일하러 왔다고 답한다”며 “주민들이 ‘북구는 소외된 지역’이라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시장때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지역보다 발전하는 곳으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서부산 중심 KTX 건설 △낙동강 관광단지 조성 등을 내세웠다.전 의원은 서 의원이 북구와 큰 연관이 없다며 자신이 진짜 북구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북구에서 쭉 살아왔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일하며 성과를 냈다”며 “서 의원은 존경하는 정치인이지만 왜 부산 진구의 국회의원이 북구에 오셨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주민들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경부선 철길 숲길 등 관광단지 조성 △복합문화체육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시민들은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덕동에서 만난 주모(37)씨는 “구포역에 들리는 KTX가 부산역보다 훨씬 적고 시간도 더 많이 들다 보니 불편했다”며 “서 의원의 공약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구포시장 상인 60대 A씨는 “부산하면 해운대나 광안리만 생각하는데 북구도 볼게 참 많다”며 “북구를 관광단지로 살리고 구포시장을 그 중심에 세운다면 지역 경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vs심재돈, 네거티브 과열
  •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vs심재돈, 네거티브 과열[4·10 격전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서 정당, 예비후보 등의 네거티브 양상(부정적인 선거운동)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재돈(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검사 시절 과잉 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허종식(현 국회의원) 민주당 예비후보의 ‘돈 봉투 사건’을 부각했다. 허종식(왼쪽)·심재돈 예비후보.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심 예비후보의 검사 시절 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2006년 1월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경찰관에게 소환통보를 하자 이 경찰관이 심재돈 검사를 지목하는 유서를 쓴 뒤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A경찰관 유서에는 “무슨 죄가 된다고 더러운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나”,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 등의 내용이 있었다고 시당은 밝혔다.시당은 “이 사건은 심 예비후보가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로 한 집의 가장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제기했다. 허 예비후보는 시당 논평을 보도한 신문기사 제목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지역주민에게 발송했다.이에 심 예비후보는 민주당 시당측과 허 예비후보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심 예비후보 측은 “당시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찰청 차장의 비자금 계좌가 발견됐고 이 계좌에 대리인으로 입금해온 경찰관(고인)에 대한 수사는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발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데 그치지 않고 후보자 비방행위를 했다”고 밝혔다.허 예비후보 측은 “심 예비후보 검사 시절에 대한 논평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자격 검증 차원”이라며 “리틀 윤석열(대통령)을 자처했던 심 예비후보와의 정책 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인천시당은 허 예비후보의 돈 봉투 사건과 음주운전 이력을 부각한 플랜카드를 거리에 내걸며 공세를 가했다. 허 예비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송영길 당대표 후보 지지 모임에서 윤관석(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정당법 위반)로 올 2월 불구속기소됐다. 허 예비후보는 돈 봉투를 본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상대 당 후보(심재돈)는 검찰 출신”이라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밝혔다.반면 심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돈 봉투 사건 기소는 사필귀정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거짓 음모론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 앞에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이 지역에서 양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이뤄 앞으로 선거운동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19~20일 동구·미추홀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4%였고 국민의힘은 40.1%였다. 민주당이 오차범위(±4.4%) 안에서 6.3%포인트 차이로 앞선 이 조사는 무선가상번호와 유선RDD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4.03.21 I 이종일 기자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6%…직전 대비 3%p↓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6%…직전 대비 3%p↓[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하락하면서 3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등이 악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 강연을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3월 3주차(3월 18~20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2주차)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긍정 평가는 70세 이상(72%), 보수층(67%) 등에서 높게 나왔고, 부정 평가는 40대(75%), 광주·전라(83%), 진보층(81%) 등에서 높았다.국정 방향성 평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2월 4주차 대비 ‘신뢰한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진보당 노정현, 부산 연제구에서 지지율 `우세`
  • 진보당 노정현, 부산 연제구에서 지지율 `우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부산시 연제구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된 노정현 진보당 예비후보(사진)가 지역구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MBC와 부산일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했던 부산 서부와 중부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 노정현 진보당 예비후보가 4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출신 김희정(38.3%) 예비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진보당 예비후보가 여권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곳은 부산 연제구가 처음이다. 노 예비후보는 지난 15~16일 국민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된 연제구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연제구청장 출신인 이성문 민주당 후보를 이긴 바 있다. 이를 두고 노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다른 곳 보지 않고 연제구 한 곳에서만 활동했다”면서 “우연이나 이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일~19일 이틀 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부산 연제구는 503명)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각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평가하는 데 대해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21일 YTN 총선기획 오만정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 사투리로 “쫄리나?”라고 덧붙였다.지난 15일 ‘비례 승계 금지’ 공약을 내놓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한마디 덧붙인 것이다.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에 출마했는데, 한 위원장은 이를 겨냥해 “비례대표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순번의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재차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대표는 “지역구 의석이라는 건 출마한 후보의 것이다. 반면 비례 의석은 개인에게 준 게 아니라 정당에게 준 것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선거 구조가 그러하다. 그걸 승계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건 위헌이고,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한 위원장 및 국민의힘이 이 결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속으론 조금 웃고 있다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그럴 거라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그는 “겉으론 더불어민주연합의 상황이 안타까우실 수 있는데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이른바 ‘몰빵론’과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개념이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공학적으로 많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나왔던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조국혁신당 등장 전에 범민주 진보 진영의 몫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졌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차지했던 최대치 이상은 아니다’라는 평가엔 “저희가 40, 50대 지지가 매우 강하고 수도권과 호남 지지가 강한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바깥에서 진지를 차리고 영토를 확장 중인데, (아직) 확장을 다 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조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는 ‘더불어 몰빵’ 구호를 내세운 데 대해 ‘뷔페론’을 언급했다.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라며 “음식을 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넓은 의미에서는 본인에게, 시민들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영양가를 제공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보는 것이 (진보) 진영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바람’에 대해 “착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안 선대위원장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사람이 나온다는 것 자체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 결국 얼마 못 하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로 날아가지 않는가?”라며 “그런 분이 정당을 창당하고 형을 살 가능성이 많은 분을 비례대표로 영업해서 국회를 꾸린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 될까 봐 두렵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데 대해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심하고 그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 대표가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서 조국 신당에게 지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3.21 I 박지혜 기자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몽트뢰 전경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 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지는 스위스로 나타났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위스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은 3917만명으로, 한국인은 약 1%에 해당하는 36만명이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중국(48만명)에 이어 2위였다. 또한 한국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순위에서 스위스는 2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환경 쾌적도, 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등이 각각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스위스의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도시환경이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민감해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23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통계 (스위스관광청 제공)한국인 여행객은 스위스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 비율은 49%로, 다른 유럽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스위스를 찾는 한국인의 연령대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20~30대의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은 26%에서 41%로 크게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42%에서 26%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 캠페인 및 인증 제도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소개했다. ‘스위스’에 지속 가능하다는 뜻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합성한 말로, 구체적인 목표는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 확대, 관광객 쏠림 현상 방지, 연중 관광, 장기 체류 촉진,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사용 장려 등이다.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스위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사가 참여했을 만큼 한국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을 위해 1년 내내 스위스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오버투어리즘 방지, 한 달 살기와 같이 한 번 갔을 때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터라켄 등 스위스의 지역 관광청, 필라투스 산악철도 및 레일유럽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파트너사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약 200여개의 여행 업체 종사자가 참석했다.
2024.03.21 I 김명상 기자
‘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D-20]‘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기자] 22대 총선을 20일 앞두고 전문가들은 여야 중 한쪽의 압도적 승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 우세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중도층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고 민주당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3지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유의미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양당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압승 없을 것” 한 목소리…‘정권 지원론’vs‘정권 심판론’정치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예측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장과 공천 등으로 여야가 팽팽해졌다. 어느 한 쪽이 크게 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역시 “최근 여론조사가 팽팽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야 모두 과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의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이른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 작동해 ‘정권 지원론’에 힘이 쏠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힘 있는 집권여당임을 앞세워 김포·구리·하남 등 서울 편입,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양당 모두 악재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당 지지율은 팽팽한 상황”이라며 “결국 중도층이 어디에 쏠리냐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이 될 것인데 중도층인 2030세대나 자영업자는 정부의 민생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에 결국 정부여당에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석좌교수는 “서울편입·반도체 산업 육성 등 지역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당 프리미엄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높은 심판론을 통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5대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토론보다 다소 앞서고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여당의 악재가 이어진다면 과반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사이익, 심판정서 등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야권을 포함해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할 확률도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조국혁신당 ‘다크호스’로…남은 변수는 ‘막말 리스크’전문가들은 제3지대 중 조국혁신당을 이번 총선의 ‘다크호스’로 꼽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2.2%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가 35.3%로 가장 높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와 관련해 홍 소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명횡사’ 공천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하나의 통로가 생긴 것”이라며 “지역구 후보는 이 대표 마음대로 했으니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식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선거에서눈 어떤 정당이 ‘새로운 것’을 내놓는가가 중요한데 조국혁신당이 뜨는 이유도 새롭다는 이유”라며 “호남·진보층·40대·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대 15석을 목표로 하는 조국혁신당이 과거 ‘열린민주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양당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9석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과거 열린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국혁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최대 7석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조국혁신당을 제외한 나머지 제3지대의 경우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을 합쳐 3~5석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악재 극복’와 ‘앞으로 나올 막말 리스크’를 남은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최 소장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해소하는 과정이 여당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엄 소장은 “민주당은 지금 ‘친명공천’으로 인해 지역구마다 무소속 및 다른 당 출마로 인한 분열요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조국 바람’으로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접전을 펼치는 선거에 상당히 악영향을 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홍 소장은 향후 불거질 막말 리스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홍 소장은 “후보자들의 정제되지 않고 진영 논리에 충실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라 네거티브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6070' 김태호·'4050' 김두관..'세대 간 대결' 양산을[낙동강벨트 르포...
  • '6070' 김태호·'4050' 김두관..'세대 간 대결' 양산을[낙동강벨트 르포...
  • [양산(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두관이가 웅산(양산 동부지역)에 뭘 해줬노. 선거 때만 얼굴 비치고 배지달면 입 싹 닦아뿐다 아이가.”(70대 A씨) vs “김태호씨는 그냥 쫓아내긴 좀 그러니 어려운 양산에 던져진 거 아니에요?”(40대 김모씨)모녀 지간인 A씨와 김씨는 경남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에서 장을 보던 중 총선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옥신각신 다투며 이같이 답했다. 모녀가 살고 있는 양산 덕계동은 양산을 지역구에 속한 지역이다. 양산을은 김두관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맞붙는 곳으로 이들은 모두 경남지사 출신이다. 지난 15일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에서 시민들을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격전지’ 양산을…6070 ‘김태호’·4050 ‘김두관’17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총선부터 신설된 양산을은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최근 2차례의 선거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양산은 평균 연령이 43.8세로 경남 평균 연령(46.1세)보다 비교적 젊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는 곳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다.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볼 순 없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신승했고 21대 총선에서도 김두관 의원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를 1.68%포인트 차이로 진땀승했다. 심지어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13.38%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하기도 했다.지난 15일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 등 웅상 지역 일대에서 만나 양산 시민들은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극명히 갈렸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김태호 의원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이영이(70)씨는 “요즘 민주당 하는 모습을 보면 지지하고 싶지가 않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감옥가고 도덕적으로 너무 실망스럽다”며 “김태호 의원은 민주당보다 깨끗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60대 상인 강모씨는 “김두관 의원이 하면서 웅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됐냐”며 “김태호 의원이 아무래도 힘 있게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40대와 50대는 김두관 의원과 민주당에 지지를 보였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박모(43)씨는 “이번 총선은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김태호 의원이 경남지사한 것 말고 양산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김해를 갔으면 이해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페에서 만난 김모(51)씨는 “김두관 의원이 인물로 보나 성품으로 보나 김태호 의원에게 뒤지는 게 없다”며 “PK(부산·울산·경남)에서 양산까지 뺏기면 TK(대구·경북)나 다를 게 뭐가 있겠냐”고 주장했다.경남 양산을에서 맞붙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부울경 메가시티’ 두고 김태호·김두관 ‘신경전’양산을 선거는 실제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0~11일 경남 양산을 거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43%로 동율을 이뤘다(전화면접, 오차범위 ±4.4%포인트). 이외에 여론조사에서도 김두관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두 후보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공약을 앞세우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 18일 “부울경을 대한민국 대표 메가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한 광역철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과 함께 양산 웅상에 KTX 정차역을 신설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그는 “집권여당의 예산 투입에 대한 힘이 요구될 때”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김두관 의원 역시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막고 모두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부울경이 메가시티라는 한 몸으로 뭉쳐야 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울경 광역철도 △KTX 환승역 추진 △수영강 상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을 공약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문재인 정부 시절 큰 틀을 만들었는데 국민의힘 소속 부울경 시도지사가 ‘행정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파기했다”고 꼬집었다.양산 시민들은 교통난 해결·종합병원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었다. 부산에 직장이 있는 김모(44)씨는 “웅상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매번 버스를 타고 부산 북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지하철 설치는 매번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친정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전모(51)씨는 “매번 가던 웅상중앙병원이 없어지면서 불편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김형환 기자
尹,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로 일단 수습…총선 위기 우려했나(종합)
  • 尹,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로 일단 수습…총선 위기 우려했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요인들을 제거하며 수습에 나섰다.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지탄을 받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물러나기로 한 데 이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駐) 호주대사가 귀국하기로 하면서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취재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황 수석은 최근 MBC를 비롯한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거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1988년 당시 정보사 군인들이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던 고(故) 오홍근 기자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오 기자는 군사정권에 비판적인 칼럼을 연재했던 인물이다.이에 언론단체를 비롯해 여당에서도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황 수석은 스스로 물러났다. 기사화를 통해 논란이 일어난 지 6일 만이다. 황 수석은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냈고,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자진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까지 내면서 엄호했지만 사의를 막을 순 없었다.4·10 총선이 불과 21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황 수석의 발언이 여권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여권의 요청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황 수석 사태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었다.총선의 또 다른 악재 요인인 이 대사의 출국 문제도 해결 수순이다.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다. 회의에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다.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으며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가 이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출국시켜 수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고, 급기야 출국 허가 여부를 두고 공수처와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야권의 파상공세에 더해, 한 위원장까지 나서서 이 대사의 귀국을 주장하면서 더는 버티기가 어렵게 됐다. 이에 공관장 회의 참석이라는 명분으로 이 대사는 귀국하게 됐다.이로써, 윤 대통령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기존 입장을 접고 한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가 됐다. 총선을 단 21일 앞둔 상황에서 당정 충돌을 피하고 비판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24.03.20 I 권오석 기자
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민감해진 민주당
  • 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민감해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번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를 두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약진하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표를 갉아먹는 형국이 되면서다. 민주당 지도부는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을 두고 심각한 논의를 통해 숙의에 들어가자, 박 후보는 곧장 오해였다며 사과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박지원 후보가 타당의 명예당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개사과 했다”며 “민주당은 본인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한 바 ‘엄중경고’하는 것으로 일단락했다”고 밝혔다.박지원 후보는 이날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함께 출연한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가 “비례대표 투표를 어디에 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에 해야 한다”며 “함께 가자는 말이었는데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린다. 절대 오해를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앞서 박 후보는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그는 “이중 당적은 안 되니 명예당원 좋다. 폭넓게 보고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탐대실하지 말고 우리는 제1당이 되고, (조국혁신당과 함께) 과반이 되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함께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열린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의 발언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금 더 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당장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박 후보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되겠다고 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러 의견과 다양한 (제재) 수위가 오갔다”고 밝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강원 춘천 유세 현장에서 박 후보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면서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를 했을까”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관련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비례정당 더불이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를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5.3%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민주당으로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보다 16%포인트 차이로 크게 벌어지는 데다, 조국혁신당에도 11%포인트 밀린다. 위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0 I 김범준 기자
바이든-트럼프, 5개주 경선서 나란히 승리…여론조사선 초접전
  • 바이든-트럼프, 5개주 경선서 나란히 승리…여론조사선 초접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변 없이 승리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등 5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대선 프라이머리와 함께 치러진 오하이오 연방 상·하원 예비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애리조나·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 민주당은 아예 프라이머리 없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의원을 몰아주기로 했다.이날 경선은 해보나 마나 한 선거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지난주 이미 당내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매직넘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모드로 전환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듯했던 미 대선은 다시 접전으로 흐르고 있다. 이달 16~18일 메인스트리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4.0%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기간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43.0%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밀던 온건 공화당 지지자 이탈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세가 꺾인 요인으로 꼽힌다.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격전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 경쟁도 치열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를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부자 증세’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는 보육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내 집을 갖는 데 가장 큰 장애물 두 가지는 조 바이든의 실패한 경제 정책에 따른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생활비”라고 말했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총선 결과 한눈에…웨이버스, ‘맵픽’서 분석 카토그램 공개
  • 총선 결과 한눈에…웨이버스, ‘맵픽’서 분석 카토그램 공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336060)(대표이사 김학성)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지도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맵픽-카토그램’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카토그램은 특정한 데이터값을 기준으로 영역과 모양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왜상 통계 지도다. 선거구별 당선자와 인구분포가 기존 지역별 면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정보를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일반 지도에 행정 구역별 인구수나 선거구별 최다득표 정당의 색깔을 표시하게 되면, 면적이 넓은 강원도 등 지역이 비슷한 면적의 수도권과 동일한 비중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돼 전체적인 데이터 분포를 왜곡할 수 있다. 카토그램은 이런 정보 왜곡을 경계하기 위해 선거 여론조사 몇 결과지도에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디자인과 제작의 난해함 때문에 일부 주요 언론사와 포털 외에는 손쉽게 이를 활용하기 어려웠다.맵픽-카토그램은 기본적인 지도를 이미지로 다운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에디터를 함께 제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대화형 웹 지도 서비스인 맵픽-카토그램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관심 지역을 선택해 해당 지역에 특화된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육각형 모양의 지역구를 선택하면 우측에 상세 정보창이 나타나 해당 선거구의 정당 및 후보자들의 득표수, 유권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여준다. 카토그램 외에도 일반적인 행정구역 단위의 선거구 경계를 함께 제공해 읍·면·동별 득표율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모든 조회 화면은 SVG와 JPG, PNG 이미지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현재 맵픽-카토그램에서는 지난 선거인 제21대 총선 결과가 역대선거로 제공되고 있다. 최신 선거는 내달 10일로 예정된 총선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를 반영해 1차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차 업데이트는 내달 11일 최종 개표가 완료돼 모든 당선자가 확정된 시점에 반영된다.웨이버스는 방송사와 언론사에 한해 카토그램을 직접 제작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에디터를 무료로 공개한다. 전국 단위 또는 광역 단위로 사용자가 당선(예측) 정당 및 후보자를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카토그램은 해당 지역의 정당별 의석수 합계와 함께 이미지로 다운받아 뉴스 및 기사에 직접 사용할 수 있다.맵픽 서비스에서는 이번 선거 지도용 카토그램에 앞서 선거구 획정의 기준과 예외 지역을 알 수 있는 테마 지도를 공개했다.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웨이버스의 맵픽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지도 협업 서비스로서 PC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지도 제작 기능을 웹으로 구현했으며, 사용자들은 국가 공간정보를 비롯한 유용한 데이터를 손쉽게 추가하거나 직접 업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며 “작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 무료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고, 공공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 SaaS 보안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韓 의료개혁, 막다른 골목"…우려의 시선 보낸 中
  • "韓 의료개혁, 막다른 골목"…우려의 시선 보낸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을 두고 중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의식한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 봉합이 쉽지 않다며 한국의 의료 개혁이 ‘막다른 골목’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의료 서비스 가격 체제 구축 같은 의료 개혁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교수연구동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18일 ‘한국 의료 개혁, 막다른 골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한국의 의료 개혁과 관련한 논쟁을 다뤘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에서 벌어진 의료 대란과 정부의 입장, 의료계의 반발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편이다.이차이는 “한 달 넘게 의사들과 윤석열 정부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인턴·레지던트)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가세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업무 복귀를 꺼리는 의료계나 강경한 윤석열 정부의 대치는 여전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이유는 총선을 앞뒀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 언론의 시각이다.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장인 젠더빈은 이차이와 인터뷰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어떤 양보, 심지어 굴복하는 이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선거에 불리하다”며 “이 문제가 장기화되면 일반인 진료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현 정부의 정권 안정과 의대생 양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 정부가 의대 증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직서를 던지는 의대 교수들을 처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렇다고 정부와 의료계가 절충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중국 매체는 의대 증원이 결국 의료진의 고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연간 2000명의 증원 수치 자체도 의사 양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료계 입장도 함께 전했다.젠 소장은 “노동단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입장과 의대 증원에 대한 한국민 지지가 다수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강경한 기류를 불어넣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 앞에 환자 보호자 등 내원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의료의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로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이 꼽혔다.이차이는 “의사 숫자만 늘리면 두 분야로 분류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 정부 생각이지만 의사 단체들은 이것이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한국은 거의 전국민이 건강보험에 해당하는데 소아과·응급과 등은 의료보험 급여율이 높아 숭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돈을 벌기 쉬운 성형과, 피부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결국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현재 특정 과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젠 소장은 “한국은 대중이 서울의 몇몇 대형 종합병원 가고 싶어해 의료 자원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허베이 당산, 장쑤 쑤저우, 푸젠 샤먼, 장시 간저우, 쓰촨 레산 5개 시범도시에서 진행하던 의료 서비스 가격 개혁 시범사업을 네이멍구·저장성·쓰촨성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중국이 추진하는 의료 개혁은 의료 서비스 가격 체제를 구축하는 것인데 그동안 수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가격 조정을 이루는 등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한국이 의료 개혁으로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중국 의료 개혁의 추진 상황을 소개한 것이다.중국정법대 정치행정학부의 랴오장이 부교수는 “의료 서비스 가격 개혁은 의료보험 분야에서 마지막이자 가장 어려운 개혁 뼈대”라며 “여기엔 많은 이해 관계자가 있고 의료 인력의 인건비를 직접 반영하고 신기술 개발에 대응하면서 의료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3.19 I 이명철 기자
이재명 "與가 과반 의석 차지?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 이재명 "與가 과반 의석 차지?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 [이천(경기)=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나흘째 수도권을 돌며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 이천을 찾아 “민주당의 절박함을 이해해주시고 150석에 단 한 석만 더해 151석 할 수 있도록 와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이재명 (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관고전통시장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현장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민심 동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 국민들께서는 변한 것 없이 평정심을 가지고 합리적 기준에 따라서 조용히 지켜보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란 구도는 여전하단 의미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국민을 위하기는커녕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을 괴롭히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에 빠트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이어 이 대표는 “그들(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날에, 국가의 법과 제도, 시스템까지 바꿀 수 있는 권력을 가졌을 경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면 잠을 잘 수 없다”며 “회복시키기 어려운 제도적 변화, 시스템의 파괴와 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의 발언에 이어 연단에 오른 엄태준 경기 이천시 예비후보는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놀음’ 하는 것을 2년간 지켜봤는데 능력도 없고 어이도 없다”며 “4월 10일 국민의힘 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제2의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은 “절대 안된다”고 호응했다.한편 이날 이 대표는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불출석했다.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소환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게 바로 국민의힘이 바라는 바이고 정치검찰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없는 죄 만들어서 증거라곤 하나도 없이 ‘한번 고생해봐라’라고 해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주인으로서 이번 4월 10일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19 I 이수빈 기자
'5선 도전' 與윤상현 "지역·정치 발전위해 쓴소리 마다 않겠다"
  • '5선 도전' 與윤상현 "지역·정치 발전위해 쓴소리 마다 않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는 당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정치 이념, 출신을 모두 떠나 주민들과 함께 대가족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지역구에서 4선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1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학연, 지연, 혈연 등 아무런 연고 없는 인천에서 당의 공천으로 두 번, 무소속으로 두 번 당선됐다”며 “오로지 진정성 하나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윤상현 의원실)인천은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며 이번 총선에서도 여당에서 꼭 탈환해야 할 지역 중 하나다. 국민의힘의 인천 의석 수는 13석 중 2석에 불과해 험지 중 험지로 불린다. 윤 의원은 각축전을 펼치는 인천을 두고 “수도권 선거의 승패가 선거를 좌우하는 만큼 인천에서 승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을 휘어잡고 있는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기를 잡았다.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던 그는 당시 안상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25.02%포인트(p) 차이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단 0.15%포인트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다시 맞붙는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여야를 떠나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 진영과 계층을 뛰어넘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했다. 22대 국회에서도 지역 발전과 정치 선진화를 견인하는 데 역할을 쏟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도심 개발이 가장 큰 현안으로 자리 잡은 동·미추홀을에서 윤 의원은 △인천대로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추진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는 심각한 정체 구역으로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과 분진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켜 왔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 하는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천도시철도 4호선이 황금노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를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미추홀과 홀릭(Holic·중독)을 합친 ‘미추홀릭 윤상현’이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 관점에서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 의원은 “반등된 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도취되거나 방심해선 안 된다”며 “미추홀의 개발로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 확보하고 해양관광도시로 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한 뒤엔 지금까지 의정 활동으로 쌓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정부의 협조를 끌어내고 여야 합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예산 및 입법, 각종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법안 발의나 정책 제안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던 경륜을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데 힘껏 발휘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4.03.19 I 조민정 기자
제3지대, 공천 막판 스퍼트…지지율 반등 노린다
  • 제3지대, 공천 막판 스퍼트…지지율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10 총선 20여일을 앞두고 제3지대가 사실상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추가 공천을 매듭짓고 선거 운동에 본격 돌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양당을 탈당한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 공천이 확정되고 점차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지지율 반등세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새로운미래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지역구 공천 대상자 19명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천 대상자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은 인천 부평을,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각각 공천됐다.전병헌 전 의원도 서울 동작갑에 공천받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8·19대 국회에서 서울 동작갑에서 현역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외에 조일현 전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오명근 전 경기도의원 경기 평택을, 임인택 전 강동구의회 의장 서울 강동을, 이영주 전 경기도의원 광주 동남갑에서 공천장을 따냈다.개혁신당(위쪽)과 새로운미래(아래쪽)가 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연합뉴스)개혁신당은 지난 15일 3명의 추가 지역구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유지훈 한국인권운동협회 대표를 경기 평택병에,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를 부산 사하갑에,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대표를 경기 안산병에 공천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총 53곳, 32곳에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두 정당 모두 부동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후보자를 배치하되, 지방에선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지역 위주로 공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혁신당의 지역별 공천 현황을 보면 경기가 18곳(34%)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9곳(17%), 부산 3곳(6%), 인천 3곳(6%), 대전 3곳(6%), 광주 3곳(6%) 등의 순이었다. 새로운미래가 가장 많이 공천한 지역 역시 경기로 9곳(28%)이었다. 서울은 5곳(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광주 4곳(13%), 전북 3곳(9%), 대전 3곳(9%) 등으로 집계됐다. 제3지대가 거대 양당에서 탈당하고 합류한 의원들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집계된 제3지대의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은 소폭 반등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여론조사(무선97%·유선3%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개혁신당 비례투표 지지율은 4.9%, 새로운미래 4.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투표 지지율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100%) 결과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새로운미래 측은 민주당 탈당 인사의 막바지 합류를 고려해 3차 추가 지역구 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두자릿수의 지역구 공천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추가 공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응태 기자
홍장표 예비후보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
  • 홍장표 예비후보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출마”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홍장표(64) 국민의힘 경기 안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홍장표 예비후보.홍 예비후보는 19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미 검증되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홍장표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이러한 부당한 공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공관위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선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당의 여론조사에서 내가 1위를 했으리라 확신한다”며 “이에 여론조사 결과 공개와 공천 제고를 요청했지만 당은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당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시스템 공천의 근간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당을 떠나라는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시공학박사로서 준비한 공약 100만 미래도시 안산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안산 출생인 홍 예비후보는 안양공업고, 인하대를 졸업했고 한양대에서 지방자치학 석사, 도시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1~3대 안산시의원, 제6대 경기도의원, 제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24.03.19 I 이종일 기자
美 여론조사 "제일 비호감 나라는 북한"…한국은?
  • 美 여론조사 "제일 비호감 나라는 북한"…한국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에 관해 비호감을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갤럽이 지난달 1~20일 18세 이상 미국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7%가 북한에 대해 ‘비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갤럽이 미국인의 인식을 조사한 25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북한 다음으론 러시아(86%), 아프가니스탄(82%), 이란(81%) 순으로 비호감도가 높았다.미국인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나라는 캐나다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각각 83%가 두 나라에 “대체로 호감을 느낀다”거나 “아주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국에 호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72%로 조사 대상 나라 중 7위였다.“현재 미국의 가장 큰 적국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중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2021년 조사에서부터 4년 연속으로 갤럽 조사에서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다음으론 러시아(26%)와 이란(9%), 북한(4%) 순으로 미국인들의 경계심이 컸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층이나 중도 유권자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적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제일 높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중국보다 러시아에 위협을 느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이번 조사는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면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2024.03.19 I 박종화 기자
‘오차범위 내’ 격전지 분당갑…안철수 46% 이광재 40%
  • ‘오차범위 내’ 격전지 분당갑…안철수 46% 이광재 40% [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선주자급 후보가 맞붙는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0%로 오차범위 내(±4.4%)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중앙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지난 12~13일 진행된 경기 성남분당갑(503명, 응답률 9.1%) 조사에서는 안 후보를 선택한 이가 46%, 이 후보를 선택한 이가 40%였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3%였다.같은 기간 정치1번지 종로(502명. 응답률 9.1%)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43%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지난 13~14일 진행한 서울 마포을(510명, 응답률 10.9%)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오차범위 밖인 13%p 앞섰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후보는 6%를 얻었다.보수 텃밭인 경북 경산에서는 지난 11~12일 500명(응답률 12.6%)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조 친박’인 최경환 무소속 의원이 42%로 선두를 달렸다.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는 32%로 뒤를 이었다.진보당 현역인 강성희 의원이 있는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독주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는 22%, 강 의원은 12%였다. 전북 전주을은 지난 11~12일 503명(응답률 12.5%)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최대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9 I 김혜선 기자
“김철민 선택해야 김명연 유리” 민주당 경선 개입한 공무원
  • “김철민 선택해야 김명연 유리” 민주당 경선 개입한 공무원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 더불어민주당 안산을·병 경선 때 특정 예비후보를 선택해달라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직위해제됐다.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가 14일 지역주민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자료 =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 제공)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 A씨(60대)는 민주당 안산을·병 1차 통합 경선이 진행 중인 지난 14일 지역주민에게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전략적으로 후보는 김철민(민주당 예비후보), 정당은 민주당이나 지지 정당 없음으로 답해야 김명연(국민의힘·안산병 출마)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송바우나(민주당) 시의회 의장은 당일 이같은 제보를 받아 안산시에 통보했고 시는 A씨를 14일자로 직위해제했다. 시 감사관실과 선거관리위원회의는 A씨의 경선 개입에 대해 조사 중이다.민주당 안산을·병 1차 경선에는 김철민·김현·고영인 예비후보가 참여했고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온 고 예비후보가 탈락했다. 이어 1차 경선을 통과한 김철민·김현 예비후보는 안산을 경선 결선에 참여했고 지지율이 높은 김현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공모를 통해 1년짜리 시간선택제 임기제(주 35시간 근무)로 안산시 보훈회관 관장에 채용됐고 2023년 12월 계약 종료 뒤 다시 공모에 참여해 재채용됐다. A씨는 안산시 소속으로 공무원 신분이다. 안산시가 상록구 본오동에서 운영하는 보훈회관은 관장 급여 6200여만원을 포함해 연간 4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보훈단체들이 입주한 보훈회관은 유공자 지원사업 등을 한다. 송 의장은 “A씨는 예전 김명연 예비후보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 배후로 국민의힘과 안산시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안산시는 “한 직원의 일탈을 안산시 전체의 비위로 단정 지어 시와 소속 공무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는 등 정치 쟁점화하려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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