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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건축·주택 호조에 해외수주 기대…목표가↑-현대차
  • GS건설, 건축·주택 호조에 해외수주 기대…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6일 GS건설(00636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올해 이익의 증가가 돋보이고 주택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며 하반기 해외 수주 기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4월 26일 목표주가(5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9.0%다.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며 “주택부문 양호한 실적이 지속됐고 부채비율은 277%로 작년말 322%에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올해 건축·주택 매출액 7조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상반기 해외수주는 연간 목표인 3조5000억원의 37% 수준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알제리 HMD 정유설비 프로젝트(총 25억달러, 페트로팩과 컨소시엄), 연말 베트남 냐베 신도시 개발과 뚜띠엠 분양 사업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올해 예상 매출액 12조80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3% 증가한 1조1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분양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현안 프로젝트들이 해소되고 하반기 해외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7.26 I 이명철 기자
“美-EU 무역분쟁 협상 타결…투자심리 개선”
  • “美-EU 무역분쟁 협상 타결…투자심리 개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껏 고조된 무역전쟁 우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하 등을 계기로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EU 합의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기류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26일 “미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판 이후 하락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무역분쟁 관련 회담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국과 EU의 무역분쟁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 이번 화담에서 뭔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융커 의장도 “우리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다. 이후 미국과 EU는 무역분쟁을 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확대하고 일부 산업 분야 관세 인하에 합의 해 미-EU간 무역분쟁이 완화됐다”며 “미국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신흥국 환율 강세,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는 1.15%, MSCI 신흥 지수 1.62% 각각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 순매수(2817 계약)에 힘입어 2.15포인트 상승한 297.65로 마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감이 지속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미국과 EU간 무역분쟁 관련 협상 타결 소식은 심리적인 안정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제너럴모터스가 중국에서 무역장벽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벽은 없었고 견조한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점은 미-중간 무역분쟁의 일부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서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양호한 결과를 내놓는다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컨퍼런스 결과에 따라 코스닥의 정보기술(IT) 부품 업종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스닥 바이오업종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다른 종목들이 반등을 모색한다면 코스닥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7.26 I 이명철 기자
장기 이익전망치 상향이 코스피 반등 ‘Key’
  • 장기 이익전망치 상향이 코스피 반등 ‘Key’
  • 코스피 연간 순이익과 코스피지수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업이익 성장세에도 국내 증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이유는 장기 이익 전망 개선이라는 모멘텀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세계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 국내 수출도 증가한다면 코스피지수는 다시 박스권을 뚫을 수 있지만 무역전쟁으로 정반대 상황이 나타날 경우 2000선 붕괴도 걱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스피지수가 1800~2200선의 장기 박스권을 경험한 배경은 연간 순이익 70조~80조원대의 실적 정체에서 비롯됐다”며 “지금은 140조원대의 이익 레벨업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의구심과 장기 이익 성장의 불확실성이 길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다시 시험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지금은 성장 부재의 장기화, 예상보다 낮은 장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 즉 모멘텀 둔화가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장기 이익전망의 고점을 확인한 작년말부터 코스피의 주가 상승률은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미래 기업이익에 대한 시각 개선이 절실한 시기”라고 평가했다.현재 기업이익 전망에 변화가 없다면 향후 1년간 코스피 밴드는 2200~2450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가 2500 이상으로 복원되려면 장기 이익 전망이 지금보다 10% 이상 개선돼야 한다는 판단이다.무역전쟁으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세계 교역량 변화에 따른 향후 12개월 후 코스피 예상 레벨은 △3%포인트 감소(비관적 시나리오) △변화 없음(보수적 시나리오) △3%포인트 상승(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그는 “비관적 시나리오로 볼 때 국내 수출 증가율은 약 6%포인트 이상 급감해 기업이익 성장률을 7%포인트 가량 감소시킬 것”이라며 “현재 예상 기업이익 전망보다 약 14% 낮은 수준으로 1년 후 코스피 예상 레벨은 1938”이라고 설명했다.보수적 시나리오인 교역량 수준에 변화가 없을 때에도 성장률 정체 장기화가 코스피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때 산출한 예상 코스피 지수는 2200선이다. 낙관적 시나리오로는 국내 수출 증가율이 6%포인트 상승하고 기업이익 성장률은 7%포인트 올라 코스피는 2400선 이상으로 복원이 가능할 전망이다.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업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시장을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대형주보다 중형주에서 실적 성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점”이라며 “대형주뿐 아니라 소외 중형주 기업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하 중 올해대비 내년 순이익 성장률이 큰 기업으로는 한전기술(052690) CJ헬로(03756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빙그레(005180) 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을 꼽았다.
2018.07.26 I 이명철 기자
아닌 밤중 댐 붕괴…SK건설 신용도 하향 리스크 부각
  • [마켓인]아닌 밤중 댐 붕괴…SK건설 신용도 하향 리스크 부각
  •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댐 사업장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SK건설이 위기에 놓였다. 사고의 책임 여부를 가리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겠지만 예기치 못한 해외사업 관련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업가치는 물론 신용도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한가 싶던 건설업계의 해외사업 리스크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해외 안전하다더니…예상 못한 악재에 발목25일 건설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댐 붕괴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12년 10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컨소시엄을 맺고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이 프로젝트의 도급액은 7782억원, 공정률 85.90%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이었다.수년간 국내 건설사를 괴롭히던 해외사업 리스크는 최근 1~2년 새 잦아든 양상이었다. 저가에 수주해 공정이 길어지고 원가가 늘어날수록 손실로 잡히던 부실 프로젝트가 속속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SK건설은 이중에서도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적어 해당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를 받아와 이번 사고의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보수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짠 SK건설은 2014년 11조7000억원에 달하던 신규 수주액이 작년 5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 등 든든한 계열사 물량이 뒷받침하면서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5%에서 3.1%로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쿠웨이트 CFP 프로젝트에서 예정원가 조정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작년말 기준 도급잔액이 1000억원이 넘는 해외현장 6곳의 잔액가중평균원가율은 90% 미만으로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여겨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프로젝트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던 사업장이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라오스 사업은 채산성도 나쁘지 않았고 공정도 거의 대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해외 플랜트 중 큰 우려가 없던 곳”이라며 “사고 원인이나 책임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속단은 어렵지만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이벤트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책임 공방 길어지겠지만 금융시장 이미 충격라오스 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과 SK건설은 이번 사고 원인을 각각 ‘붕괴’와 ‘범람’으로 규정하는 등 입장차가 분명하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귀책사유를 따지려면 족히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시공사 귀책으로 결론 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SK건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K-OTC 시장에서 SK건설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떨어진 2만51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3만9000여주로 전날보다 27배 이상 몰렸다. 대형 악재 발생에 투자자들이 장외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크레딧시장에서도 SK건설 회사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이날 본드웹에 따르면 만기가 3달 가량 남은 SK건설 2년물 회사채는 장내에서 민평수익률대비 평균 221bp(1bp=0.01%)나 오른 4.674%에 거래됐다. 내년 4월 만기 예정인 SK건설 회사채도 이날 평균수익률이 민평수익률보다 117.9bp나 급등했다. 회사채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가 입장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해진다.컨소시엄에 참여한 서부발전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업 참여 범위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서부발전이 건설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현재 서부발전 신용등급(AAA)은 정부 지원 가능성이 녹여진 상태로 웬만큼 큰 사고나 손실이 아니면 당장 신용등급이 내려간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으로 신용도 측면에서는 댐 사고의 피해·보상 규모와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상 내용, 귀책사유, 부실공사 여부,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보험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시공사측의 잘못으로 결론이 나고 보상을 하게 될 때 SK그룹이나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황덕규 NICE신용평가 실장은 “아직은 사고 초기 단계라 신용도 영향 여부를 따지긴 어렵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인 8월 중순 전 대손충당 설정 등을 통해 미리 대응하는 방법도 있다”며 “건설업에 해외부문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조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아닌 밤중 댐 붕괴…SK건설 신용도 하향 리스크 부각
  • [마켓인]아닌 밤중 댐 붕괴…SK건설 신용도 하향 리스크 부각
  •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댐 사업장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SK건설이 위기에 놓였다. 사고의 책임 여부를 가리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겠지만 예기치 못한 해외사업 관련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업가치는 물론 신용도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한가 싶던 건설업계의 해외사업 리스크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해외 안전하다더니…예상 못한 악재에 발목25일 건설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댐 붕괴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12년 10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컨소시엄을 맺고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이 프로젝트의 도급액은 7782억원, 공정률 85.90%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이었다.수년간 국내 건설사를 괴롭히던 해외사업 리스크는 최근 1~2년 새 잦아든 양상이었다. 저가에 수주해 공정이 길어지고 원가가 늘어날수록 손실로 잡히던 부실 프로젝트가 속속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SK건설은 이중에서도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적어 해당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를 받아와 이번 사고의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보수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짠 SK건설은 2014년 11조7000억원에 달하던 신규 수주액이 작년 5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 등 든든한 계열사 물량이 뒷받침하면서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5%에서 3.1%로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쿠웨이트 CFP 프로젝트에서 예정원가 조정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작년말 기준 도급잔액이 1000억원이 넘는 해외현장 6곳의 잔액가중평균원가율은 90% 미만으로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여겨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프로젝트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던 사업장이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라오스 사업은 채산성도 나쁘지 않았고 공정도 거의 대부분 진행됐기 때문에 해외 플랜트 중 큰 우려가 없던 곳”이라며 “사고 원인이나 책임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속단은 어렵지만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이벤트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책임 공방 길어지겠지만 금융시장 이미 충격라오스 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과 SK건설은 이번 사고 원인을 각각 ‘붕괴’와 ‘범람’으로 규정하는 등 입장차가 분명하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귀책사유를 따지려면 족히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시공사 귀책으로 결론 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SK건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K-OTC 시장에서 SK건설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29.99%)까지 떨어진 2만51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3만9000여주로 전날보다 27배 이상 몰렸다. 대형 악재 발생에 투자자들이 장외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크레딧시장에서도 SK건설 회사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이날 본드웹에 따르면 만기가 3달 가량 남은 SK건설 2년물 회사채는 장내에서 민평수익률대비 평균 221bp(1bp=0.01%)나 오른 4.674%에 거래됐다. 내년 4월 만기 예정인 SK건설 회사채도 이날 평균수익률이 민평수익률보다 117.9bp나 급등했다. 회사채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가 입장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해진다.컨소시엄에 참여한 서부발전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업 참여 범위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서부발전이 건설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현재 서부발전 신용등급(AAA)은 정부 지원 가능성이 녹여진 상태로 웬만큼 큰 사고나 손실이 아니면 당장 신용등급이 내려간다고 보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으로 신용도 측면에서는 댐 사고의 피해·보상 규모와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상 내용, 귀책사유, 부실공사 여부,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보험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힌다. 시공사측의 잘못으로 결론이 나고 보상을 하게 될 때 SK그룹이나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황덕규 NICE신용평가 실장은 “아직은 사고 초기 단계라 신용도 영향 여부를 따지긴 어렵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인 8월 중순 전 대손충당 설정 등을 통해 미리 대응하는 방법도 있다”며 “건설업에 해외부문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조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 [마감]코스피, 하루만 반락…SK그룹·바이오株 ‘주르륵’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가 사이에서도 기관은 산 반면 외국인은 팔았다. SK건설의 라오스 댐 사고 여파로 SK그룹 계열사가 급락했고 바이오주도 일제히 내려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17포인트(0.31%) 하락한 2273.0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하며 229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다시 2270대로 주저 앉았다.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이날 현재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다.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은 1738억원어치를 팔아 하루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3004억원을 순매수해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2213억원, 투신 566억원, 국가 429억원, 보험 296억원, 은행 1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549억원, 연기금등 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5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65%나 빠져 하락을 주도했다. 유통업, 보험, 전기·전자 등도 떨어졌다. 비금속광물은 2.25% 올랐고 건설업, 은행, 화학 등도 1% 이상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건설이 라오스 댐 사고 여파에 SK(034730)가 5% 이상 떨어졌고 계열사 SK하이닉스(000660)도 부진했다.. 2분기 호실적을 확인한 LG생활건강(051900)도 5%대 낙폭을 보였고 바이오주 투자심리 악화에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크게 내렸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해 이마트(139480) 아모레G(002790) 고려아연(010130) 삼성물산(028260) 롯데케미칼(011170) 등도 하락했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낸 LG화학(051910)은 9% 이상 올랐고 현대건설(000720) 하나금융지주(086790) 코웨이(021240) KB금융(105560) 기업은행(024110) 등도 상승했다.개별종목별로도 SK 계열사 SK디스커버리(006120)가 11%대 급락했고 바이오주인 파미셀(005690) 동양네트웍스(030790) 동성제약(002210) 웰바이오텍(010600) 제일약품(271980) 등도 급락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 테마주 도화엔지니어링(002150) 부산산업(011390) 쌍용양회(003410) 현대상사(011760) 아세아시멘트(183190) 등은 크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3억550만여주, 거래대금 6조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와 하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오르고 508개가 떨어졌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중동 찾은 금투협·부동산신탁, 해외투자 기회 모색
  • 중동 찾은 금투협·부동산신탁, 해외투자 기회 모색
  • 장석환 한국금융투자협회 이사, 최익종 코리아신탁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김인환 생보부동산신탁 대표, 최병길 무궁화신탁 대표, 알리 라쉬드 루타 나킬 회장, 권용원 금투협 회장, 산제이 만챈다 나킬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대표, 박성표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상 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23일 두바이 국영 부동산개발회사 나킬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신탁사 대표들이 중동 지역을 방문해 현지 업체들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투자정보 공유를 통해 사업 기회를 제공해나겠다는 방침이다.금투협은 7개 부동산신탁사 대표이사로 구성한 한국 부동산신탁업계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PK) 대표단이 22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아부다비,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번 대표단은 권용원 금투협 회장과 대한토지신탁, 무궁화신탁, 생보부동산신탁, KB부동산신탁, 코리아신탁, 하나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로 이뤄졌다.NPK는 금투협과 금융투자회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대표단이 해외 자본시장 관련기관을 찾아 현지 기관 행사에 참여해 세계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대표단은 지난 23일 두바이 대표 국영 부동산개발회사인 나킬을 방문해 부동산 개발 사업현황을 파악하고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 청사진을 모색했다. 24일에는 아부다비상공회의소(ADCCI)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부동산투자세미나’에 참석했다.권용원 회장은 세미나에서 이브라힘 알 마흐무드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과 양국 금융투자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UAE 국부 대부분이 집중된 아부다비관련 투자정보 공유채널을 구축하해 실질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26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자본시장협회(TCMA)가 주관하는 터키 부동산 투자세미나에 참가한다. 세미나에 참여한 터키투자청(ISPAT), 터키자본시장위원회(CMB)와 대표 리츠회사로부터 터키의 부동산 투자 규제 현황과 부동산 개발 시장,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시장동향을 파악한다. 세계 최대 공항건설 단지인 이스탄불 신공항과 주변 업무·주거지구 개발현장을 시찰한다.금투협 관계자는 “아부다비상공회의소와 MOU 체결 등을 통해 한국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정보제공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며 “다양한 해외투자 정보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한국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키위미디어, 웰메이드예당 지분 취득…엔터사업 강화
  • 키위미디어, 웰메이드예당 지분 취득…엔터사업 강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종합콘텐츠 기업 키위미디어그룹(012170)은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웰메이드예당 지분을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전날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목적으로 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웰메이드예당은 전문 매니지먼트와 영화, 드라마, 음반 제작 등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최수종, 하희라, 이선빈, 진지희,레인보우 출신 고나은 등이 소속됐다.회사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범죄도시’와 ‘기억의 밤’을 통해 영화 투자배급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악인전’ ‘유체이탈자’ ‘바디스내치’ ‘헝그리’ 등 4편 크랭크인을 앞뒀다.내년에는 ‘범죄도시2’ 제작을 확정했다.음악 분야에서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사단의 첫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9월 정식 데뷔 예정이다. 공연 분야는 박칼린 감독의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을 오픈런으로 운영하고 있다.앞으로 신인 연기자와 엔터테이너 발굴·육성을 위한 투자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철웅 대표는“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기존 영화, 음악, 공연 사업의 활발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배우·아티스트의 폭 넓은 활동을 지지하고 엔터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 코스피, 상승 출발…中 부양책에 대외 우려 완화 기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중국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부양 카드를 꺼내들면서 무역 전쟁과 위안화 약세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도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25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67포인트(0.42%) 오른 2289.87을 기록하고 있다. 2290선을 넘나들며 2300선 진입도 시도하는 중이다.무역 전쟁 관련 악재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0.01~0.79% 올랐다. 중국은 기업 연구개발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하고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호실적 소식에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가도 선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96% 올랐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1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 보험은 90억원, 투신 76억원, 연기금등 42억원, 사모펀드 13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고 금융투자 71억원, 국가 3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25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철강및금속은 업종 중 가장 높은 1.50%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증권, 화학,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료정밀, 제조업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LG화학(051910)이 6%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롯데케미칼(011170) 코웨이(02124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 넷마블(251270) 한국전력(015760) 등도 오르고 있다. SK건설의 해외공사 사고 소식에 SK(034730)는 3%대 하락세고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이마트(139480) 등도 약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SK디스커버리(006120) SK증권우(001515)선주 SK디스커버리우(006125)선주 등 SK 계열사 주가가 급락세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코스닥 보다 선방하는 코스피…“외인 선물 매수 주목”
  • 코스닥 보다 선방하는 코스피…“외인 선물 매수 주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7월 들어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에 그치고 있다. 코스피를 사들이는 주요 세력으로 등장한 개인 투자가들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선물 매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이중호,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닥시장 급락, 급등의 핵심은 어떤 대상에 주목 하느냐 문제”라며 “관점은 7월 한 달간 코스닥은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대형주 위주 편성인 코스피200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주체별 순매수를 보면 개인은 7월 한달간 코스피에서 4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등장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6월 중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도 폭을 줄였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관련된 패시브 매도가 일부 잔존하지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는 극단적인 매도를 나타내지는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당분간은 코스닥대비 코스피 강세와 최근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시장 투자심리 악화 상황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꾸준히 매수했다”며 “7월 16일 이후 1만3993계약 순매수 했고 누적 순매도는 1만7861계약까지 줄어든 상태로 코스피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등이 추세적인 전환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선물의 추가 매수 가능성에 달릴 전망이다. 그는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해 매수되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중국 경기부양책, 위안화 약세 압력 완화 요인”
  • “중국 경기부양책, 위안화 약세 압력 완화 요인”
  • 위안화 환율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재 시장이 안정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위안화 약세 진정이 꼽히지만 여전히 위안화는 지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열릴 예정인 융커 유럽공동체(EC) 의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내달 초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조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25일 “현재 시점에서 시장 안정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위안화의 약세 진정”이라며 “현재 위안화의 약세는 미국과 중국 간 경기 방향성 반영이라는 펀더멘털적 요소에 중국 정부의 방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심도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다행인 점은 중국의 경기 펀더멘털과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3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재정 지출과 금융정책을 포괄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며 “유동성 공급이 포함돼 일시 약세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경기 부담이 완화될 경우 펀더멘털 측면에서 위안화 약세 제한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500억달러 수준의 관세 충당과 관련한 환율 약세가 일정 부분 진행된 것이라고 본다면 중국 경기 하방 우려 완화는 위안화 가치를 지지해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시점에서는 위안화 가치와 관련해 이벤트들의 영향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25일 융커와 트럼프 회담, 8월 초 진행 예정인 중국의 베이다이허 회의 등은 무역 전쟁 우려와 위안화 약세 우려 완화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전했다.
2018.07.25 I 이명철 기자
본격화된 실적 시즌, 대외 불안 잠재울까
  • 본격화된 실적 시즌, 대외 불안 잠재울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다소 기대치를 밑돌았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로 인해 최근 기대치가 낮아진 감이 있지만, 여전히 국내 상장사에 대한 이익 신뢰도는 굳건한 편이다. 한국 증시의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미국발(發) 무역·환율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미·중 다툼서 실적으로 옮겨간 투심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8% 상승한 2280.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이상 급락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0.61% 올라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면서 대외 불안요소는 한층 커진 상태다. 한국의 대중 수출기업 타격은 물론,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따른 원화 약세 등 직·간접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이 같은 외적 요인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실적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껏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포스코(00549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잠정, 연결 기준) 1조25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수익성 개선 요인이 3분기로 이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3~24일 이틀간 주가는 6.2%나 상승했다.분식회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분기 영업이익(잠정, 개별 기준) 23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하반기 유럽 판매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C코오롱PI(178920)가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 빅2 조선사의 실적은 저조했지만, 워낙 시장 기대치가 낮아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이번주 증시 반등 이끌 실적주 ‘주목’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수록 하락 저지선도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비중이 큰 IT업종 실적이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까지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2,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불확실성을 잡아줄 수 있는 실적 발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이번 주에는 삼성물산(02826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GS건설(006360)(이상 25일),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네이버(035420)·현대모비스(012330)·아모레퍼시픽(090430)(이상 26일)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기아차(000270)·현대건설(000720)·삼성카드(029780)·호텔신라(008770) 등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 반도체 업황의 키를 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74% 가량 급증한 약 5조3000억원 수준이다. 호텔신라나 LG디스플레이 등은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나 현대건설, LG이노텍 등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지만,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해 2분기 이익 규모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07.24 I 이명철 기자
  • GC녹십자셀, CAR-T업체 리미나투스와 韓 JV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031390)은 미국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 업체 리미나투스 파마와 한국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리미나투스 파마가 보유한 구아날린호르몬수용체(GCC) CAR-T의 한국과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판매허가를 얻기 위한 임상 연구와 제조 등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공동 설립할 계획이다. GCC는 결장, 직장, 췌장, 위, 식도 전이성 종양에서 발현되는 선택적 바이오 마커다. GCC CAR-T는 암세포에 특이 작용해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비임상시험에서는 고형암 대상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시카고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한국시장에 GCC CAR-T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GC녹십자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형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GC녹십자셀은 GCC CAR-T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서 한국 내 병원을 추가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리미나투스 파마는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미국 진출에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이득주 사장은 “지난달 이뮨셀-엘씨가 FDA로부터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음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것”이라며 “GC녹십자셀이 개발중인 CAR-T와 JV 설립으로 확보하는 GCC CAR-T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4 I 이명철 기자
  • [마감]대외불안 잦아든 코스피, 하루만 반등…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지수와 함께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며 수급에 힘을 줬다.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주가는 상승 전환했고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에 관련 수혜주들이 크게 올랐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2280선까지 회복했다.대외 불안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린 양상이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1% 이상 오르는 등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이어 지준율 인하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은 6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2399억원을 순매수해 3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기관 중 금융투자는 2208억원, 사모펀드 197억원, 보험 6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연기금등은 217억원, 국가 29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3002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296억원 선매수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삼성전기(009150)가 7%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기술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건설(000720)은 8%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고려아연(01013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롯데쇼핑(02353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별로는 경의선 공동점검 소식에 남북 경협 테마주인 부산산업(0113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비앤지스틸(004560) 현대시멘트(006390) 대호에이엘(069460) 현대로템(064350) 한국석유(004090) 성신양회(004980) 조비(001550) 동아지질(028100) 남광토건(00126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일신석재(007110) 현대상사(011760) 하이스틸(071090) 대원전선(006340) 인디에프(014990) 동양철관(008970) 등도 급등했다. 반면 실적 우려가 커진 포스코대우(04705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2945만여주, 거래대금 5조7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99개 종목이 올랐다. 21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7.2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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