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0억원, 18.6% 감소했다.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중 수익은 7조7000억원으로 11.7% 늘었고, 대손비용을 제외한 비용은 6조2000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6%로 작년말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팩토링자산이 급증한 하나SK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작년말 19.4%에서 12.7%로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신용카드 수는 8936만매로 작년말에 비해 4.8% 증가했다. 무실적 휴면카드를 합할 경우 총 신용카드 수는 1억2231만매로 4.9% 늘었다.
금감원은 "현재 카드사의 주요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다만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잠재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형경쟁 차단 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