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 내린 3만780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740달러로 2.7% 내렸다. 일주일 전보다 비트코인은 5%, 이더리움은 7.2%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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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올해 들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작년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보다 40%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그럼에도 올 1월 저점인 3만3000달러대에 비해선 12% 높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5월에 평균 17%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역사적 수익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올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최근 도이치뱅크는 “인플레 위협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며 대규모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