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 412석 '압승', 보수 121석 '참패'…극우 원내 첫 진출

영국 조기 총선서 14년 만 정권교체
노동 214석 늘고, 보수 252석 줄어…극우 5석 확정
득표율은 노동 33.8%·보수 23.7%·극우 14.3%
  • 등록 2024-07-07 오전 8:51:09

    수정 2024-07-07 오전 8:51:4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가운데 정당별 의석수가 확정됐다.

영국 조기 총선 이후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새 총리에 오른 키어 스타머(왼쪽) 노동당 대표와 보수당의 리시 수낵 전 총리(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체 650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인이 확정됐다.

정당별 의석수는 노동당 412석, 보수당 121석, 자유민주당(자민당) 72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9석, 영국개혁당 5석, 녹색당 4석 등이다.

애초 전날 결과가 나올 예정이던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스카이, 웨스트 로스-셔’ 선거구에서 이날까지 두 번이나 재검표가 이뤄지면서 의석 확정이 늦어졌다. 이곳의 의석은 자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영국의 총선 제도는 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만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다.

이번 선거는 제1야당인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압승을 이룬 반면, 집권당인 보수당의 참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2019년 총선 때와 비교해보면 노동당은 214석이 늘었고 보수당은 252석이 줄었다. 자민당은 64석이 증가했지만, SNP는 38석이 감소했다.

특히 최근 유럽의회와 프랑스 등에서 극우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극우 성향의 정당이 사상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던 영국개혁당은 5석을 확보했다.

정당별 득표율은 노동당 33.8%, 보수당 23.7%, 영국개혁당 14.3%, 자민당 12.2%, 녹색당 6.8%, 스코틀랜드국민당(SNP) 2.5%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기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반면 참패한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는 사임과 동시에 보수당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10월 25일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에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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