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9~15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우주방산’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일주일간 8.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iSelect 우주방산지수’를 기초지수로, 한화시스템(27221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등을 담고 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5.05%), ‘PLUS 우주항공&UAM(4.43%)’ ETF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방산주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하고 있어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럼프 2기에서의 영향력이 부각하며 스페이스X 등 그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은 국내에서 우주항공 기업의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신흥국의 수익률이 1.8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소비재 섹터의 상승폭(1.39%)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12.76%로 가장 높았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억원 증가한 18조 2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72억원 증가한 32조 6372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53억 감소한 147조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