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콘텐트리중앙…트리플B급도 본격 발행 나서

[회사채 투자 열기]④
2분기에도 수요예측 일정 줄줄이
AAA급 SK텔레콤 4월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 찾아
현대百, 현대重 등 우량채·비우량채 골고루 예정
  • 등록 2023-04-03 오전 6:00:00

    수정 2023-04-03 오전 6:20:2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월 한달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 회사채 발행이 4월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분기 AA급 우량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A급과 BBB급 비우량채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AAA), 현대백화점(069960)(AA+), 현대중공업(329180)(A-) 등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급 비우량채가 대부분인 4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초우량채다. 이미 지난달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2조원 이상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대성공한 바 있다. 4월에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300억원 등 총 1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AA급으로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LX인터내셔널(001120)(AA-)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신세계센트럴시티(AA-) 등의 수요예측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년물과 3년물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LX인터내셔널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을 골고루 발행하며 총 1000억원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2년물과 3년물, 5년물 세 가지 트렌치로 나눠서 발행할 예정이며, 총 15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과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A급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000880)(A+)가 2년물과 3년물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도 1.5년물 5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003410)(A), E1(017940)(A+), 대한항공(003490)(BBB+), 현대캐피코(A+), 동원시스템즈(014820)(A) 등도 4월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다.

이밖에 아직 수요예측 날짜는 미정이지만 GS엔텍(A)과 콘텐트리중앙(036420)(BBB)도 4월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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