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부풀리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을 중심으로 IPO 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화한 상황에 주가 변동성까지 심화하고 있어서다. 지금은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지만, 상장 첫날 이후 급락하는 상황이 반복하면 IPO 시장이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말 ‘IPO 주관 업무 혁신 작업반(TF)’를 발족하고 기업가치 산정과 수요예측 등 IPO 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에는 IPO 상장 주관 업무에 대한 최종 개선 방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주관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와 주관사가 적정 공모가를 제시하는 등 주관 업무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