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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대학에는 해외 유학을 포기하고 송도 글로벌캠퍼스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는 2019년 봄학기(1학기) 지원자는 350명이었지만 올해는 395명으로 2년 새 12.8% 증가했다. 국내에서 해외 유학을 준비하다가 송도로 방향을 튼 학생도 있지만 해외 유학 중 감염 위협을 피해 조기 귀국한 경우도 있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지원자가 늘면서 입학경쟁률은 같은 기간 3.5대 1에서, 3.95대 1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지원자가 많아졌지만 교과성적 심사 등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하고 있다”며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학생들의 학력 수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은실 유학플래너닷컴 원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학준비생이 국내에 있는 해외대학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외국의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감염 위험이 큰 해외로 가지 않고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이 운영하는 유학원의 경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학생 60명이 인천글로벌캠퍼스 입학을 지원했지만 작년에는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정 원장은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학비가 저렴하고 가족과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