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시작…"미중 충돌 감당 못할 결과 낳을 것"(상보)

APEC 앞서 양국 정상회담…발리 G20 이후 1년 만
바이든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
시진핑 " 지구 충분히 커..차이 뛰어넘을 수 있어"
  • 등록 2023-11-16 오전 4:56:13

    수정 2023-11-16 오전 5:05:5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중 정상이 15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자는 데 양국 정상은 입을 모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사유지인 ‘파이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회동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 없이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를 소중히 여긴다”며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지구는 두 강대국 모두에게 충분히 크다. 중국과 미국은 매우 다른 나라이지만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미중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인사를 겸한 친교의 시간을 거쳐 약 4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미중 양자 관계 현안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각자 회담 결과를 담은 대언론 발표문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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