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김태호 부인, 이명희 사건과 비슷”…“부족함 많았다”

7일 경남지사 후보 TV토론서 바른미래 김유근, 김경수·김태호 맹공
“김경수, 공보물에 대통령들과의 인증샷만” “김태호, 6년 도정 이끌며 뭐했나”
김경수 “盧·文과의 국정운영경험, 경남에 도움”…김태호 “도민이 평가할 것”
  • 등록 2018-06-08 오전 1:03:14

    수정 2018-06-08 오전 1:07:32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지사 후보는 7일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경남지사 시절) 부인이 도청 관용차를 사용했고, 도청 공무원들을 가사 도우미로 썼다가 발뺌하다간 인정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대한항공 이명희 사건과 비슷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네, 뭐... 부족함이 많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유근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한 공세 고삐를 계속 쥐었다. 그는 “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전 지사가 1년2개월 남은 도지사 자리를 때려치고 가서 경남경제가 엉망이 됐다. 한국당에서 지사 후보 낼 자격이 있냐”라고 몰아붙였다. 또한 “공보물의 공약대로 다 잘되면 경남이 너무 잘될 텐데, 6년간 도정 이끄는 동안 했으면 될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호 후보는 “(한국당이)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도지사를 지내는 동안) 한계가 많았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도민들이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함께 가는 경남의 비전을 만들기 위해 남해안특별법도 여야 합의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욕심이 더 많아졌다.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고 했다.

김유근 후보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왜 공보물에 인증샷이 많나. 문재인 대통령과 인증샷,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증샷, 경남지사는 대통령하고 친한 사람 뽑는 건가”라고 따졌다. 그러자 김경수 후보는 “두 분 대통령과 국정경험 쌓았다는 걸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경남에 큰 도움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김유근 후보는 “경남도지사 하겠단 분이 김해신공항을 반대했다”고 공격했고, 김경수 후보는 “동남권신공항인데 24시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설계되고 추진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을 뿐, 반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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