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창원 허성무·조진래·안상수, 동상3몽…서로 “내가 승리”

허성무 “보수 단일화된들…어떤 변수 있어도 승리”
조진래 “1강2중? 허성무와 내가 양강…홍준표 지원유세 오면 좋아”
안상수 “근소 차로 승부 갈릴 것…숨은표, 경륜·경험 많은 내게”
  • 등록 2018-06-05 오전 5:00:00

    수정 2018-06-05 오전 5:00:00

허성무 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창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기초단체장선거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장선거는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로 3파전 양상이 굳어진 형국이다. 후보는 총 6명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자유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간 순위 결정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공식선거운동 닷새째인 5일 유세장에서 만난 세 후보는 모두 각자의 승리를 장담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상남시장 사거리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조진래, 안상수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면서도 “민심이 떠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분들의 단일화는 시민들의 여망을 받는 단일화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들만의 리그’라 단일화가 성사돼도 반응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제 지지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며 “대통령과 잘 통하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원하는 민심에 기반해서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진래 후보와 안상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허 후보를 ‘1강’으로, 뒤이은 두 후보를 ‘2중’으로 보는 일각의 판세 분석에 강하게 반박했다.

조진래 후보는 “현재 민주당 후보와 제가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뒤에 무소속 후보가 있다”며 “선거운동 기간이 8일 남았기 때문에 누가 경제를 살릴 후보인지 시민들을 설득한다면 우리 한국당이 창원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엔 “그 분(안상수 후보)은 자기 자신이 전제되는 단일화만 주장하니 더 이상 논의 진척이 어렵다”고 안 후보에 화살을 돌렸다.

허 후보를 향해선 “민주당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로 일했고, 저는 홍준표 대표 밑에서 정무부지사를 했다. 그 분의 부지사 성과는 작고 경험은 짧지만 저는 경험도 길고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경험도 있어 시민들이 성숙하게 보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홍 대표가 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지원유세 기피’ 논란에 싸인 데 대해선 “언제든 선거운동을 같이 할 생각이 있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홍준표 대표가 오셔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조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한국당을 탈당한 안상수 후보는 “우리 한국당이 처음에 홍 대표가 공천을 잘못해서 지지율이 제일 낮은 후보가 나왔다”고 했다. 허성무 후보를 향해서도 “(보수 분열로) 어부지리 효과를 입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득표력에 한계가 있고, 확장성이 없다”고 혹평했다.

안 후보는 “지금 여섯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작은 득표차로 승부가 날 것”이라며 “나는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대표도 했고, 원내대표도 두 번이나 했다. 국회의원도 16년이나 했잖나. 경륜과 경험이 뛰어난 나를 시민들이 택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남북평화 무드에 힘입어서 민주당 지지도가 20% 올라가고, 허 후보가 상당히 큰 덕을 보고 있다”며 “투표에 들어가면 숨어있는 많은 표들이 나와서 제가 허 후보를 꺾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장선거엔 세 후보 외에도 정규헌 바른미래당, 석영철 민중당, 이기우 무소속 후보가 뛰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창원시장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선 허 후보 45.2%, 조 후보 22.9%, 안 후보 14.4%로 나타났다. 정 후보와 석 후보, 이 후보는 5% 미만이었다.

앞서 지난달 22~23일 창원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벌인 조사에선 허 후보 34.5%, 안 후보 20.0%, 조 후보 14.0% 순이었다.(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