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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는 게 역네거티브다.”(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
7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경남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김경수, 김태호 후보는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경수 후보는 ‘무상급식 전면 확대’라는 김태호 후보의 공약 이행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경수 후보는 “홍준표 도지사 시절에도 무상급식을 공약했지만 아이들 밥그릇을 차버리는 불행이 있었다”며 “도민들은 선거 때 공약했다고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의 대변인인 윤한홍 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 중단을 ‘홍보의 오류’라고 말한 점도 꼬집었다.
그러자 김경수 후보는 “(무상급식 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반반씩 부담하는) 급식법 개정안을 제가 냈는데, 경남지역 한국당 의원들은 요청을 했음에도 한 분도 서명을 안해줬다”며 “학부모 60만명이 청원서명을 낸 상태”라고 했다. 이어 “김태호 후보가 강한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중앙당에 얘기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어떤 도지사가 와도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한국당 의원들을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 말하고 싶다”며 “경남까지 민주당이 싹쓸이하겠다는 생각을 거둬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경수 후보는 “오늘 TV토론히 경남의 미래를 걱정하고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걱정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점철됐다”고 비판했고, 김태호 후보는 “그게 역네거티브”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김경수 후보는 “세금납부 실적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으로 돼 있어, 국회의원 시절은 6개월만 포함됐다”며 “이전엔 노무현재단 등 특별히 세금을 내기 어려운 곳에서 활동한 걸 잘 알면서 왜 그런 질문을 하시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경수 후보는 시간 제약으로 국보법 위반, 군대 면제 문제에 대해선 해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