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해…관계 개선할 것”

바이든 대통령-시진핑 주석 15일 정상회담
미중 갈등 수면 아래로…양국간 협력 강화
“영업 비밀을 넘기는 관행 바꿔야” 경고도
  • 등록 2023-11-15 오전 5:30:19

    수정 2023-11-15 오전 5:30:1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한다”고 밝혔다. 악화한 미중 갈등을 수면 아래로 내리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국인들, 평균적인 주택 소유자, 즉 중국의 보통 시민이 괜찮은 급여를 받는 직업을 가진다면 그들에게도 이롭고 우리 모두에 이익“이라고 답했다. 미중 경제 커플링이 아닌 교류의 호혜적인 측면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무역 및 투자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동분쟁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과 러시아간 밀착, 대만, 인권, 인공지능(AI) 문제를 비롯해 공정한 무역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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