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4년 상반기 이동통신 3사 CEO들의 보수가 공개됐는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사장은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23억8000만 원을 받아, 업계 내 최고 연봉자로 자리매김했다.
|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영상 사장은 상반기에 급여 7억 원, 상여 16억40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300만 원을 포함해 총 23억8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SK텔레콤 측은 “유·무선 통신에서의 안정적 성과와 B2B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의 성장을 이끌어낸 공로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2억90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해 유 사장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금액이다. 황 대표의 보수는 급여 7억200만 원, 상여 5억8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의 중장기적 성장 비전과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T의 김영섭 대표는 올해 상반기 6억1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억7800만 원, 상여는 3억3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700만 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취임했으며, KT 측은 “사업 실적과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된 보수”라고 밝혔다.
|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 |
|
한편, SK브로드밴드의 박진효 대표는 상반기 7억2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3억7400만 원, 상여 3억4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30만 원을 받았으며, 상여금 중 일부인 8750만 원은 SK텔레콤 주식으로 지급됐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에 대한 공로를 반영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