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를 출간할 예정인 유지훈 투나미스 대표가 꼽은 가장 속 시원한 한 장관의 발언이다.
한 장관은 지난 5월17일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사에서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면서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유 대표는 이 발언을 책 표지 디자인에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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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고 지난 5월17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많은 어록을 쏟아냈다. “우리는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이라며 “국민께 수준 높은 서비스로 몇 배로 돌려드려야 한다”는 발언도 그 중 하나다.
한 장관은 같은 취임사에서 “소신을 갖고 정당한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습니다”고도 강조했다.
“김 여사 사건만 수사지휘? 정파적 접근”
한 장관은 “갑자기 김 여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지휘를 하라는 건 정파적인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지휘를) 하면 안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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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과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하던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기소 시나리오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남겼다.
한 장관은 “범죄수사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만약 죄가 있더라도 덮어달라고 하면 어떤 국민이 수긍하겠는가”라고 반문하는 한편, 자신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 “추가로 말하자면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받는 정치인 지키는 도구가 돼선 안 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