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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일 이어지는 극한의 추위에도 난방비가 무서운 우리 국민은 옷깃만 여미며 버티는 실정”이라며 “민생을 외치던 정치권은 서로 남 탓하기 바쁘고,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공기관의 적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우리 국민이 추위에 떨게 하지는 않겠다는 확신의 답변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195.5조원의 3.3%인 6.4조원만 쓰더라도 매달 10만원씩 3개월 동안 전국민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추위에 떠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될 수 있도록,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비상 상황에 변명만 하는 국가가 아니라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국가를 바란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추경 편성 주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부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조 의원은 여당과 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데 대해 “난색 같은 소리 한다”며 “지금 서민은 난방비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제안한 6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무리하지 않다”며 “지난 코로나 상황에선 195조원 이상 추경을 추진했다. 그거에 비하면 10%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