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파업 7일째인 15일 KTX·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 중으로 휴일에도 철도 이용에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도 평시 대비 100% 운행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주부터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일부 열차를 감축 운행할 예정이다. 파업 이후 운행률이 평시의 64%와 73% 수준을 유지했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이번 주부터 57%와 65%로 떨어져 운행된다.
특히 16일부터는 수도권 전동 열차 역시 낮시간대 운행을 줄이기로 했다. 평시의 91.6%만 운행된다. 그동안 정상 운행됐던 KTX도 17일부터는 운행횟수가 줄어든다. 주중 운행률은 평시의 88%, 주말 운행률은 90%로 떨어진다. 그나마 큰 문제가 없었던 여객 운송도 이번 주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재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조원은 총 직원 2만473명 중 7960명(참가율 38.9%)으로 집계됐다. 파업 참가자 중 복귀한 노조원은 665명(7.7%)이다.
노사 양측은 파업 닷새 만인 지난 13일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을 중단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와 사측이 17일까지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2차 상경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해 철도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