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사령관 "北, 외국서 생화학무기용 물자 조달"

그린 국방부 사령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서 발언
  • 등록 2022-04-02 오전 10:00:30

    수정 2022-04-02 오전 10:00:3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필요한 물자를 계속 조달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평가가 나왔다.

콜린 그린 미 국방부 우주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소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대량살상무기(WMD)에 적용될 수 있는 물품과 지식, 기술의 확산은 미국과 동맹의 이익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 부사령관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의 조달 네트워크가 이런 물품을 계속 획득하고 있어 대부분 네트워크가 국제 제제와 수출 통제, 구입·이전 제한에도 회복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핵과 생물무기 능력 뿐 아니라 화학전 프로그램도 보유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생화학 무기 생산과 연구를 지원할 군민 이중 용도의 물품을 외국에서 계속 획득하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이 공격적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기관들이 북한과 이란 등에 민감 물질을 계속 이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을 막기 위한 수출 통제나 다수의 제재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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