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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고용 대책들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활성화 대책인 한국판 뉴딜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30대 중반 이하 청년층의 기대심리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 안전망 강화를 세 축으로 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우리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고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한국판 뉴딜, 일자리 창출에 도움” 55.7%
13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4~25일 전국 만 25~59세 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5%였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12.9%였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가 59.6%였다. 22.5%는 ‘잘 모르고 있다’, 5.0%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文정부 잇딴 청년정책 실패에 청년층 반감”
그러나 상대적으로 청년층은 한국판 뉴딜에 거는 기대감이 낮았다. 일자리 창출 도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만 30~34세, 만 25~29세 연령층의 경우 각각 43.3%와 49.5%에 그쳐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직업별로도 학생의 경우는 ‘일자리 창출에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이 46.9%에 그쳤다.
뉴딜 계획의 경제활성화 도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만 30~34세, 만 25~29세의 경우 각각 55.6%와 58.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도 학생의 경우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은 42.7%에 그쳤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53.3%로 오히려 더 많았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청년 고용대책을 내놓았지만 성과를 낸 것이 없다. 청년층 입장에선 뉴딜 정책도 와닿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지난 3년간 실패를 거듭한 문재인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반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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