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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여성 수영복과 남성 수영복이 각각 8%, 71%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짧은 수영 바지를 뜻하는 보드숏 역시 여성용과 남성용이 255%, 239%로 3배 이상 신장했다.
이 기간 남성래쉬가드는 70%, 워터 레깅스는 216%씩 판매량이 늘었다. 여름 스포츠로 빼놓을 수 없는 다이빙 슈트의 경우 작년보다 2배 이상(104%) 더 판매됐다.
이색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땅콩 모양으로 생긴 튜브 형태의 ‘워터 해먹’이 대표적인 예다. 워터 해먹은 사람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긴 원형의 튜브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누워있을 때 편안함을 누낄 수 있도록 목받침이 있고 시원한 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닥은 메시 소재로 돼 있다.
물놀이용 튜브와 대형 물총을 결합해 튜브를 타고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일명 ‘탱크튜브’라고 하는 이 제품은 물이 발사되는 앞부분에 물총을 연결할 수 있게끔 제작했다. 두 다리를 지지대에 넣고 발사하면 마치 탱크를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채비에 나선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펜션 같은 독립적인 장소에서 개인 풀장을 즐기는 등 물놀이 방식은 조금 바뀌었지만, 작년보다는 수요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