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적극적인 탈탄소 움직임, 오는 31일 예정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등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5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석탄과 유럽 천연가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보면 27.4%, 24.6%로 여타 원자재 대비 강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계절적으로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OP26을 앞두고 1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이 탄소 중립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IAEA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원자력을 새로운 발전원 중 하나로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9개국의 지지 성명을 받았다”고 짚었다. 발전원별 탄소배출량을 보면 원자력(57 kWh/g)은 풍력을 비롯한 여타 친환경 에너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들이 원자력 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COP26에서 원자력 에너지 활용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탄소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자력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