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후임자' 재시 아마존 새 CEO, 지난해 연봉 2600억원

약 2억1200달러 받아, 1년 전보다 6배 늘어
두 번째로 연봉 많은 임원은 셀립스키 AWS CEO
  • 등록 2022-04-02 오전 10:34:24

    수정 2022-04-02 오전 10:34:24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사진=AFP)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 7월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후임자로 아마존 사령탑에 오른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6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은 아마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재시 CEO가 작년 한 해 2억1270억달러(약 2594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이전 해에 받은 급여에 6배에 달하는 것이다. 재시 CEO의 보수 대부분은 2억119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스톡옵션) 보상으로 이뤄졌다. 이는 10년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재시 CEO는 아마존 CEO에 오르기 전 이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CEO)를 맡아왔다.

CNN은 새 CEO에게 막대한 규모의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9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CEO로 취임한 순다르 피차이는 그해 2억4000만달러(약 2927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바 있다.

재시 CEO의 뒤를 이어 AWS를 이끌게 된 아담 셀립스키 CEO는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은 임원이었다. 그는 지난해 약 81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작년 여름 베이조스는 우주 사업 등에 집중하기 위해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며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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