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패션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 송우상)이 160년 전통의 일본 섬유패션기업 S사와 협업하여 혁신적인 패션 AI 솔루션을 활용한 실증작업(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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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글로벌 분과 참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의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검증하고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디자이노블은 S사에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시즌별 패션쇼를 기반으로 한 무드보드 제작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무드보드는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의 전체적인 형태와 색상, 재질 등 다양한 요소를 한눈에 정리한 자료로,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이번 무드보드 자동화는 디자이노블이 수집한 방대한 패션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루어졌으며, 원단 회사에 제공된 데이터와 결합하여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제작사는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자이노블은 트렌드 분석을 넘어 급부상하는 소재와 디자인, 브랜드 간 경쟁 구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새로운 영업 기회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었다.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카테고리에 걸쳐 상품 기획과 영업 전략 수립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디자이노블은 이번 PoC 성공을 위해 자사의 AI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제3자 테스트를 통해 목표 성능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일본어 지원을 추가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달 기반의 패션 AI를 제공하여 사용성을 높였다.
신기영 디자이노블 대표는 “S사와의 PoC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AI 바우처 지원사업 글로벌 분과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기업과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하여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AI 솔루션의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