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만난 중국 현지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조선족의 말이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 주식투자자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기대와 달리 적극적인 유럽 지원방안과 내수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3조달러 이상 외환 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내부 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풀고 경기 부양 정책으로 옮겨가는 것은 중국 정부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지속하는 한편 필요시 적절한 정책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것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조선족 노동자가 느낀 중국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해석이다.
"중국 서민층 월급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자동차를 너도 나도 사고 있습니다. 금융권 대출 덕분입니다. 거리에 나가 보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광고가 카드 발급해주는 내용입니다.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중국인, 몇년 후 카드 대란, 대출 대란이 염려되지만 정부는 당장의 불만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희망하는 것과 달리 중국 정부가 아무런 힘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