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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 신장률은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26.5% 늘어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GS25에서는 지난 3월 채소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 매출도 50.3% 올랐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3월 야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3%, 4월 1~6일은 65.7% 늘어났다.
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대형마트보다 싼 가격을 내세우는 등 초저가 정책을 통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CU의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매운 고추와 오이맛 고추는 각각 40%, 25% 저렴하고 깻잎 가격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
GS25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대저 토마토 600g팩(9900원) 1+1, 고당도 오렌지 2+1 행사를 연다. 또 청양고추, 깐마늘, 무(1입), 절단 대파, 애호박, 깐 양파 등 소용량 야채 상품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는 깻잎, 청상추, 꽃상추, 시금치, 쌈케일, 아욱 등 친환경 채소 6종에 대해 1800원 균일가 1+1행사를 통해 개당 900원꼴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친환경 모둠쌈 2000원에 1+1 행사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채소의 품질이나 가격이 할인점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인 가구를 넘어 주부들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수요가 많아져 주택가 주변 일부 점포에는 신선식품 매대를 별도로 만든 곳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