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교육감·4개 기초단체장 재보선…여야, 텃밭 지킬까

10년 조희연 체제 마감 후 후임 교육감 진보? 보수?
국세청·주중대사관·부동산원·건보 등 국정감사 진행
친명 모임, '이재명 지키기 차원' 첫 토론회도 개최
  • 등록 2024-10-16 오전 5:30:48

    수정 2024-10-16 오전 5:30:48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동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시교육감과 4개 지역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 선거가 16일 치러진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엔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조 전 교육감은 해직교사 특혜 채용에 따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진보 성향의 조 전 교육감이 3선을 했던 서울시교육감은 진보 1인, 중도보수 1인, 보수 1인 후보가 최종 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서울대 명예교수를 지낸 정근식 후보와 중·고교 교장 출신으로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인 윤호상 후보, 인하대·명지대 교수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조전혁 후보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서울시교육감 사전투표는 투표율이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8.28%를 기록했다. 정치권과 교육계에선 2014년 이후 10년 넘게 진보성향 교육감을 선택했던 서울 유권자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등 네 곳의 기초단체장도 새롭게 선출된다. 금정과 강화의 경우 국민의힘의 텃밭이고, 전남 영광·곡성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두 정당이 이들 지역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정구청장의 경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며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남 영광·곡성의 경우 민주당의 강세 속에 혁신당과 진보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에선 국정감사도 열린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국세청과 산하 지방국세청 3곳(서울·중부·인천)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해서, 외교통일위원회는 주중대사관 등에 대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산림청 등에 대해서,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민주당의 친명계 의원 모임인 ‘더 여민’은 이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연속 토론회’의 1차 토론회를 이날 진행한다. 이재명 대표의 다음 달 공직선거법 및 위증교사죄 기소 사건 선고를 앞두고 진행되는 더 여민 토론회에선 선거법과 위증교사죄 관련 쟁점에 대해 민주당 성향의 외부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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