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대장암 성과...임상 2상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등록 2024-12-15 오전 10:23:25

    수정 2024-12-15 오전 10:23:25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가 소세포폐암·대장암 임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임상 2상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독립리서치 아이브이리서치에 따르면 에스티큐브에 대해 넬마스토바트의 1b/2상 데이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넬마스토바트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BTN1A1을 저해하는 후보물질이다.

넬마스토바트는 진행성 고형암 임상 1상을 마치고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미국·한국 임상 1b/2상, 3차 치료 이상 MSS(현미부수체 안정성) 대장암 환자 대상 IIT(연구자주도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에서는 3등급 이상 TRAE(치료관련 이상반응) 2.1%로 높은 안전성을, SD(안정병변) 19명·PR(부분관해) 3명으로 DCR(질병통제율) 51.2%의 높은 유효성을 확인했다.

아이브이리서치 측은 “임상 1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PR 환자 3명 모두 대장암 환자였다는 점”이라며 “Responder(반응자) 환자 모두 IHC(면역조직화학) 검사 결과 BTN1A1 발현율이 높은 것이 확인됐고, PR 환자 3명 중 1명은 MSS 대장암 환자로 PFS(무진행생존기간) 13.8개월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장암 IIT 임상 1b/2상에서도 BTN1A1 발현율이 높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반응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기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MSS 대장암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연장 효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의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가 프루퀸티닙(Fruquintinib)의 PFS 3.7개월 이상으로 확인돼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소세포폐암의 경우 평균적으로 BTN1A1 발현율이 70%, PD-L1 발현율이 5%를 나타냈다. 아이브이리서치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임상 1상에 참여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에서 SD 2명을 확인했고, BTN1A1 발현율과 유효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특히 SD 환자 1명은 PFS 24개월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1차 치료제로 치료되는 티쎈트릭 화학병용요법(Tecentriq+Carboplatin+Etoposide) PFS가 5.2개월인 것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에스티큐브는 최근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약 684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동시에 최대주주 에스티큐브앤컴퍼니에 대한 3자배정 유상증자로 약 130억원을 조달했다.

아이브이리서치는 “동사는 유상증자를 완료해 법차손 이슈를 해결하였으며, 1Q25 감사보고서 제출을 기준으로 관리종목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 리스크 해소와 임상자금을 확보한 현재 시점에서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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