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6일 “변동성 유발 요인은 경기 눈높이 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1월 이후 코스피는 9월 이후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실적 추정치 하향과 맞물리며 11.3배까지 올랐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요인은 영국 금융위기 우려가 진정됐으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속도조절 의지”라고 짚었다.
다만 미국 하이일드 기업들의 펀더멘탈 지표는 신용 문제가 타이밍의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신용에 대한 우려 요인이 △기업 자금조달의 어려움 △이자비용 부담 △만기 부담 세 가지인데 먼저 자금 조달 관점에서는 2020년과 2021년 평시 대비 두 배 이상 규모의 회사채가 저금리에 발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자 부담도 아직 안정적이며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도 양호하다. 만기 상환 부담이 본격화하는 시기는 올해나 내년보단 2024년인 만큼인플레 정점과 연준의 기준금리 속도조절로 시장금리 하락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신용부문이 단기간 내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요소는 아니다”라며 “2020~2021년 저금리로 쌓아둔 현금과 여전히 이자보상배율이 안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만기상환 부담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2024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