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이촌로 의협회관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10일 집단휴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은 10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필수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진료에 나서지 않는다. 10일은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월요일이라 이들의 참여율이 의료대란 여부를 가늠지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공의들은 신분상 제약때문에 10일 집단휴진 동참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정부의 대응수위가 높아지자 투쟁의지가 되레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70여개 병원에서 수련중인 1만7000여명의 전공의중 얼마나 휴진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이나 이같은 동참 결정으로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전협은 9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들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