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만큼이나 가격 전망도 0원부터 최대 5억5000만원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금의 가치 저장 수요를 일부 대체하거나 기관투자자·밀레니얼 세대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과 높은 변동성, 규제 리스크 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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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자산운용과 암호화폐 정보포털 쟁글이 내놓은 ‘비트코인 가치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곳은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다.
아크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한자릿수 중반대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배정할 경우 가격이 50만달러(5억582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도달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암호화페 투자펀드 판테라캐피털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100만명이 늘 때마가 가격이 200달러씩 상승할 수 있다며, 투자 수요로 인해 내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2억2330만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 중 91%가 향후 5년 내 디지털 자산 투자 비중을 최소 0.5% 이상 배분할 것”이라는 피델리티의 최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분석했다. 0.5%를 배분한다면 비트코인은 13만달러(1억4514만원), 1%를 배분하면 25만8000달러(2억880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가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게 되면 39만3000달러(4억3878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위스 UBS는 대체 코인의 등장과 규제 리스크 등으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0에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의 지위를 확보할 경우 도달할 수 있는 가격이 14만6000달러(1억6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 자료=쟁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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