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0.99달러(한화 약 1286원)로 예상치를 29% 상회했으며 매출은 235억 달러(한화 약 30조5335억원)로 예상치를 0.3% 상회했다. 또한, 월트디즈니는 영업이익 역시 30억 달러(한화 약 3조8979억원)로 기대치를 13.3%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전체 63%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엔터 부문은 147억 달러(한화 약 19조997억원)로 1.3% 증가에 그쳤고, 아바타와 지난해 12월 디즈니플러스 베이직 론칭에도 영업이익은 8억 달러(한화 약 1조394억원)감소했다”면서도 “스트리밍 매출은 13.2%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트디즈니는 이번 실적에서 비용을 강조했다. 연간 비 콘텐츠 비용 25억 달러(한화 약 3조2477억원)와 콘텐츠 비용 30억 달러(3조9873억원)절감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의 영업마진은 4분기 7.91%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은 15.3%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디즈니는 2020년 중단한 배당을 연말부터 재개할 것으로 밝혔는데 배당이 재개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 경쟁 심화,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