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춤할수록 월트 디즈니는 웃는다

[주목!e해외주식]
코로나 주춤, 야외활동 늘어 테마파크서 수요↑
넷플릭스보다 저평가, 미디어·엔터 증가 전망
  • 등록 2023-02-18 오후 12:30:00

    수정 2023-02-18 오후 12:3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월트 디즈니가 테마파크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교적 미디어·엔터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지만, 해당 사업 부문은 경쟁업체인 넷플릭스보다 저평가돼 있어 향후 매출 증가세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18일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0.99달러(한화 약 1286원)로 예상치를 29% 상회했으며 매출은 235억 달러(한화 약 30조5335억원)로 예상치를 0.3% 상회했다. 또한, 월트디즈니는 영업이익 역시 30억 달러(한화 약 3조8979억원)로 기대치를 13.3%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밥 아이거 CEO 귀환 이후, 구조 및 비용 개편으로 영업 마진이 이전 분기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4분기 서프라이즈는 파크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크 관련 매출액은 103억 달러(한화 약 13조3827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5%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전체 63%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엔터 부문은 147억 달러(한화 약 19조997억원)로 1.3% 증가에 그쳤고, 아바타와 지난해 12월 디즈니플러스 베이직 론칭에도 영업이익은 8억 달러(한화 약 1조394억원)감소했다”면서도 “스트리밍 매출은 13.2%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트디즈니는 이번 실적에서 비용을 강조했다. 연간 비 콘텐츠 비용 25억 달러(한화 약 3조2477억원)와 콘텐츠 비용 30억 달러(3조9873억원)절감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의 영업마진은 4분기 7.91%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은 15.3%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디즈니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 이익률(12MF ROE)은 7.9%로 시장 평균 20%를 하회하지만, 2020년말 5% 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F P/B)은 3.0배에서 1.9배로 감소해 밸류에이션 멀티플(기업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배수) 부담이 낮아졌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23배로 경쟁기업 넷플릭스 30배보다 낮고, 시장 18배보다는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디즈니는 2020년 중단한 배당을 연말부터 재개할 것으로 밝혔는데 배당이 재개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 경쟁 심화,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