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연준 보유 자산 중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 상당을 매달 줄여나가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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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향후에는 폭을 두 배 키워 ‘빅스텝’이라 불리는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자 암호화폐 시장도 출렁였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8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 넘게 떨어진 4만3457달러를 기록했다. 사흘째 하락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이 올랐던 도지코인은 15.6% 폭락했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값도 53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4.8% 내린 5343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러디움도 6.6%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8.9% 15.6%씩 내렸다. 에이다 역시 9% 떨어지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