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대구·경북지역 단체장 중에 유일한 민주당 후보이다. 장 당선인과 부인인 김창숙 전 경북도의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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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에 파란 깃발을 꽂았다.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당선자가 그 주인공이다.
장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에서 40.7%를 득표해 38.6%를 얻은 이양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두 사람의 표차는 불과 3853표였다.
장 당선자는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와 개발독재의 상징인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구미시장 당선이 경북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장 후보는 “오늘의 이 승리가 1당 독점의 지방권력을 바꾸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도시체계를 만들고자 했던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본다”며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