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해 12월8일 예산안 파동 이후 공전돼온 국회가 두 달여 만에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의사일정에 대한 원내협상이 남아있어 구체적인 개원 시기는 유동적이다.
손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접지 않을 수 없다”면서 등원 결정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원망이 가축들의 핏물처럼 온 나라 시내와 강에 넘친다”며 구제역과 물가대란, 전셋값 폭등 등의 민생위기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12.8 예산안 강행처리와 청와대 대포폰 의혹 사건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를 다시 공부하시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라도 민주주의를 따르겠다”며 “솔로몬 판결에 등장하는 그 어머니의 심정으로 국회를 다시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등원이 이명박 정권의 독재 행위에 대한 민주당의 면죄부는 아니다”라며 이번 임시국회는 ‘민생국회’에 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초 예상됐던 14일 등원 여부와 관련, 의사일정에 대한 원내 합의가 아직 미진하다면서 부정적 전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요구조건이었던 내용들이 완전히 합의되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하지만, 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정상화가 쉽게 된다고 말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의안으로 각종 민생문제에 대한 점검과 필리버스터 등 날치기 방지법안, 예산파동 때 날치기 처리된 법안의 최우선 상정, 심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