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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종로구(김영종), 중구(서양호), 용산구(성장현), 성동구(정원오), 광진구(김선갑), 동대문구(유덕열), 중랑구(류경기), 성북구(이승로), 강북구(박겸수), 도봉구(이동진), 노원구(오승록), 은평구(김미경), 서대문구(문석진), 마포구(유동균), 양천구(김수영), 강서구(노현송), 구로구(이성), 금천구(유성훈), 영등포구(채현일), 동작구(이창우), 관악구(박준희), 강남구(정순균), 송파구(박성수), 강동구(이정훈) 등이다.
현직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이어서 박빙 판세가 예상됐던 중구, 중랑구,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4곳에서는 개표가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민주당 소속 후보가 앞서나갔다. 서초구는 개표 초기 한국당 조은희 후보와 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자정을 넘어가면서 조 후보가 앞섰고 점차 우위를 굳혀나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성공에 이어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까지 대부분 차지하는 현상이 이번 선거에도 재현됐다.
박원순 시장은 3선 성공후 13일 당선소감을 밝히면서 “민주당이 구청장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들 캠페인에 집중했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같은 어떤 지역주의나 서울 안에서 있는 이념 이런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얼마나 시민의 삶을 잘 챙기는 그런 정당이냐, 아니면 그런 인물이냐에 따라서 투표하는 그런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