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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환경이 어렵다’는 의미에 대해선 “친동생(김 모 부회장)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같고, 여동생 남편(김 모 자금본부장)은 태국 파타야 감옥에 가 있고, 사촌형 양선길 회장은 저랑 같이 구속돼서 집안이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했다.
그는 “회사에 피해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 가서 해명할 건 해명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임 이런 건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건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2018년 북한 고위급 인사에게 거액을 건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당시 북한 인사에게 돈을 건넨 배경과 관련해서는 “그 당시 문재인 정권 때는 남북관계가 좋았다. 이렇게까지 안좋아질거라 생각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때문에 제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는데 그를 왜 만나냐”고 반문하며 “만날 만한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그를 변호한 이태형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과 전환사채 20억원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쌍방울과)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의혹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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