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읽기]쓰레기 거절하기 외

  • 등록 2020-10-14 오전 6:00:00

    수정 2020-10-14 오전 6:00:00

△쓰레기 거절하기(산드라 크라우트바슐│252쪽│양철북 출판사)

지난 10년간 ‘플라스틱·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고 있는 한 가족의 삶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행성’에서 지구를 뒤덮은 플라스틱을 본 것이 계기로 부모와 세 아이는 냉장고 절반만 채우기, 벼룩시장에서만 옷 구매하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갔다. 물건도 쓰레기도 넘쳐나는 ‘과잉 시대’에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윤여순│240쪽│비즈니스북스)

여성 리더가 드물었던 90년대에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윤여순 전 LG 아트센터 대표의 이야기. 성공적인 직장 생활법보단 일과 육아를 병행해 본 엄마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과 위로를 담았다.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내공과 퇴임 후 여러 후배들을 코칭한 사례를 통해 여성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고리즘 리더(마이크 윌시│312쪽│알파미디어)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눈앞에 있고, 다양한 영역에 로봇이 침투해 일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에는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있다. 미래학자인 저자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깨우친 ‘알고리즘 리더’가 21세기 작업 현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알고리즘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원칙을 10가지로 제시한다. 성공한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업종·직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제시한다.

△맹랑한 국어사전 탐방기(박일환│316쪽│뿌리와 이파리)

국어 교사인 저자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과도하게 언어를 규범화해 여러 허점과 오류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표준어와 비표준어를 가르는 기준이 불명확하고, 부정확한 낱말풀이를 버젓이 달아 놨다고 비판한다. ‘거시기’는 표준어고 ‘머시기’는 방언인 것이 한 예다. 사전의 오류를 바로잡고 꼭지별로 낱말을 둘러싼 풍경과 배경지식을 함께 전한다.

△딜던(강창훈│288쪽│일조각)

‘금값이 떨어진다’는 말처럼 절대적 가치를 지닌 재화는 없다. 재화의 가치는 세계 각국의 사회,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한다. 금융거래를 할 때는 이런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저자는 32년간 금융업에서 딜러로 종사하며 겪은 한국의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회고한다. 큰 손실액을 냈던 실패담도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그로 인해 얻은 교훈을 공유한다.

△플랫폼의 생각법 2.0(이승훈│448쪽│한스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정의와 성공한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썼던 ‘플랫폼의 생각법’의 전면 개정판. 애플 등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막강해진 플랫폼 기업들의 이야기와 함께 쿠팡, 카카오 등 한층 치열해진 한국의 플랫폼 그리고 알리바바 등 독특한 시장을 만들어가는 중국 플랫폼까지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플랫폼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구독경제 이야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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