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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에 나경원 대표님을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적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천 의원은 이어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서남신시장에서 진행된 취재진을 만나 “김기현 후보가 이제는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며 “공격해놓고 일방적으로 손 잡자는 건 전형적인 ‘학폭 가해자’의 논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과정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기후대사직에서 해임되며 친윤(親윤석열)계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맹폭했다.
천 후보는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가 새벽 3시까지 장외에 있어보니까 장외 춥다”며 “크게 이재명 대표 지킬 마음 없는 분들 많을 텐데 쇼를 하더라도 국회 안에서 하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다. ‘국민 보고대회’ 형식의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으로 당 지도부는 물론 다수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당원들도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